찬바람 부니까 슬슬 샤브샤브나 국물요리가 당기는 요즘인데 아산 쪽에 해물칼국수가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다.
매번 대로변으로 지나다니면서 가볼 생각은 못 했었는데 맛집이었구나.
생각보다 규모가 큰 가게가 아니라 가게 앞에 차댈 곳이 많지는 않았는데 주말 이른 저녁에 방문했어서 다행히 주차공간은 남아있었다.

바다를 담다 해물칼국수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로 33번 길 22
영업시간 : 일 - 월 11:00 ~ 22:00
매주 화요일 휴무

김치랑 밑반찬, 양념등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됐다.
고추장아찌도 있었는데 처음에 반찬을 따로 안 챙겨주셔서 있는 줄 몰랐다.
겉절이 맛은 쏘쏘. 금방 담은 맛이었다.
지금 보니 해물파전보다는 만두를 먹어야 하는 곳 같네...
다른 후기에 보니까 만두피가 진짜 얇고 맛있어 보였다.
주문 전에 미리 확인해 볼걸;

해물칼국수는 2인 이상 주문이 가능하고 1인 1 메뉴 주문해야 하는 매장.

네이버 리뷰이벤트가 있는 곳인데 매번 나는 리뷰 보여주고 혜택 받는 건 못하는 타입;
먼저 선 결제하고 리뷰를 쓴 뒤 얻을 수 있나 보다.

MENU 메뉴여야 하는데 MANU 마뉴.
해물파전도 사이드가 아닌 메뉴에 해당되니까 3인이어도 해물칼국수 2인분과 함께 주문이 가능했다.
26000원 + 15000원 총 41000원.
해물파전은 참 비싼데 막상 싸게 파는 곳도 없긴 하다.

식당에서 흔히 보이는 테이블과 의자.ㅎㅎ
준비된 냄비를 데우기 위해 각각 테이블에 인덕션이 설치되어 있다.

와. 진짜 해물이 실하게 들어있다.
인분에 맞춰 가리비랑 전복이랑 새우도 각각 들어이고 낙지 주꾸미도 보이는데 싱싱해 보인다.

얼른 끓어오르기를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빨리 끓어오르지는 않아서 당황;

해물파전 안에 오징어는 보이는데 다양하게 해물이 듬뿍 들어있는 것 같지는 않다.
역시 그냥 3인분에 새우만두 할걸 그랬나; 후회 들었던 처음 대면 상황.

먹기 좋게 피자 슬라이스처럼 잘라서 한 조각씩 각자 앞접시에 가져다 먹었다.
가격 대비 생각보다 두툼한 스타일의 해물파전은 아니었어서 살짝 아쉬웠던지만 그래도 얇아서 바삭하니 맛은 있었다.
해물은 초장에 찍어먹고 파전은 간장에 찍어먹어야 하는데 헷갈려하던 남편스.ㅎㅎ
자꾸 파전을 초장에 찍어먹었다.

바지랑이랑 대합이 진짜 가득 들어있는데, 조개껍데기 꺼내는 작업이 상당했다.
바지락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가 바다냄새나고 국물맛은 시원한 편이었다.

건져내니 한 바가지;
작은 통에도 모자라서 큰 통에도 옮겨 담았는데 생각해 보니 작은 통은 가위나 국자를 담는 용도로 썼어야 했다.

웬만큼 조개들을 다 건져 먹고 나면 칼국수면 넣어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육수가 많이 졸아들어서 육수도 더 요청했다.
해물이 우려난 국물이라 진국 그 자체인 칼국수 국물.
전복은 생각보다 오래 끓여야 껍데기에서 잘 떨어지는 것 같다.
바지락이나 대합에 비해서 껍데기에 붙은 살이 잘 안 떨어져서 아까웠다.

전복도 들어있고 칼국수면도 쫄깃하고 해물이 엄청 많이 들어가서 보양식 먹은 느낌.
다 먹고 죽이나 볶음밥도 먹을 수 있지만 배가 불러서 더는 무리였다.
비조리 포장이 되는 곳이라고 해서 양을 생각하면 포장해 와서 집에서 먹는 게 낫지만 막상 해물 껍데기 처리할 거 생각하면 가서 먹는 게 나은 것 같다. (포장이라고 더 할인해 주는 것도 아니라;)
그래도 아산페이 결제 가능한 곳!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할 만한 위치가 못돼서 이순신대로 드라이브하면서 지나가는 길에 들르면 좋을 것 같다.
+이순신대로 드라이브 코스로 들르기 좋은 카페 ↓ ↓ ↓ ↓ ↓ ↓ ↓ ↓
아산 드라이브 카페 - 투썸플레이스 이순신대로 점 (feat.추천음료)
아산 근처에 갔다가 투썸하트로 주문을 하고 생긴 무료음료권도 써볼 겸 근처에 가볼 만한 투썸플레이스가 있을까 검색해 보던 중 이순신대로점이 가깝기도 하고 뷰도 좋아 보여서 다녀와봤다.
urbanorilif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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