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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아산 맛집 - 비오는 날 전주 현대옥 콩나물국밥 아산탕정점

by 미스집오리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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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볼일 보러 나갔다가 급작스런 폭우로 운전하느라 힘들었었는데 마땅히 장을 봐오지도 못했던 터라 저녁준비도 못해서 근처에서 저녁을 때우고 들어가기로 했었다. 
 
 
 
전주 현대옥은 보기는 많이 봤었는데, 매번 지나치면서 봤을 뿐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사실 순대국밥말고는 국밥 자체를 그렇게까지 즐겨 먹어본 적은 없던 터였는데 남편이 콩나물국밥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전주 콩나물국밥을 먹자고 해서 오래간만에 외식 메뉴로 국밥 결정.
 
 
 
비 오는 날에 지글지글 말고 보글보글 뜨끈한 국밥도 괜찮은 것 같다.
 
 
 
역시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것인가.
 
 
 

 
 
 

전주현대옥 아산탕정점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이순신대로 592-4
 
 
 
영업시간 : 매일 07:00 ~ 22:00 
 
 
브레이크타임 - 14:30 ~ 16:30
 
 
 
탕정에 있는 전주현대옥 아산탕정점은 대로변에 있으나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자칫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주차공간은 넓어서 좋다.
 
 

물론 거의 마감시간 다 되어가서 더 여유로운 거긴 했지만;
 
 
 

 
 
 
 
웬만하면 밖에서 김치전 안 사먹는 1人인 나인데, 집에서는 보통 참치나 돼지고기를 넣고 김치전을 부쳐먹곤 하다 보니 오징어가 들어간 김치전은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6개 사이즈가 동그랑땡 사이즈 만한 건 아니겠지?ㅎㅎ
 
 
 

 
 
 
 
현대옥 메뉴판과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방법 안내문.
 
 
김을 얹어서 먹는 방식도 특이하다 싶긴 했는데 일반적으로 국밥 속에 깍두기나 새우젓도 넣고 같이나오는 날계란을 톡 까서 수란으로 만들어 먹었었는데 오히려 본연의 맛이 변질된다고 하다니... 몰랐던 부분이었다.
 
 
 

 
 
 
토렴응용식 전주남부시장 콩나물 국밥이라...
 
 
 
토렴은 밥 또는 국수 등에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며 데우는 과정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방식을 이용하여 전주 남부시장 콩나물 국밥은 국물 온도가 적당히 뜨거워 김을 얹어 먹을 때 국밥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주문하면 밑반찬과 조미김도 함께 가져다 주신다.
 
 

 
 
 
메뉴판
 
 
국밥 메뉴는 8천 원부터 시작했다.
 
 
식사류는 매운탕식 끓이는 식 콩나물국밥(8천 원)과 황태 콩나물국밥(9천 원)으로 주문했다.
 
 
 

 
 
 
 

메뉴 주문서에 주문할 메뉴 체크하기.
 
 
 
요즘은 워낙 키오스크나 태블릿 주문이 흔해졌는데 분식집에서 주문할 때 볼 수 있는 수기로 작성하는 타입이었다.
 
 
 
오히려 이렇게 아날로그적인 게 나는 더 나은 거 같긴.ㅎ
 
 
 
 

 
 
 
식도락 곁들임 메뉴도 있어서 국밥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식사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맛있으면 왠지 자주올 것도 같은.ㅎㅎ
 
 
특히 현대옥 순두부찌개는 세상에 없던 새로운 '순한 두부찌개' 
 
 
순두부맛은 거기서 거기 아닌가? 이런 식으로 광고하면 궁금해지는데~
 
 
 

 
 
 
 
밥과 콩나물은 1인 1 식사 주문 시에만 추가로 리필해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결국 토렴식과 매운탕식을 고민하다 매운탕식으로 주문했는데 맑은 국물파인 나로서는 토렴식이 나을뻔했나 싶었던 순간.
 
 
 
남편은 황태콩나물국밥을 주문했다.
 
 
 

매운탕식은 따로 공깃밥 그릇을 안 주셔서 순간 당황했었다.
 
 
 
그러고 보니 계란은 들어가 있는데?
 
 
 
토렴응용식이 아니라 그런가?
 
 

 
 
 
 
 
밑반찬으로 나온 오징어 젓갈이 진짜 맛있었다.
 
 
 
밥도둑.
 
 
 

 
 
 
 
 
함께 주문했던 큰 오징어 데침 한 접시 13000원
 
 
 
처음 오징어양이 너무 많아서 배가 부르려나 싶어서 토렴식에 사리추가를 했어야 했나 싶었지만 가격이 좀 나가긴 했어도 큰  오징어를 시키길 잘했던 것 같다.
 
 
 

 
 
 
황태콩나물밥에 황태맛 좀 보려고 한 숟가락만 시전.
 
 

 
 
 
맑은 국물인데 황태맛이 우러나서 일반 콩나물국밥 맛보다는 조금 더 진한 육수향이 느껴졌던 것 같다.
 
 
밥 말은 걸 보니까 막상 내가 시켰던 매운탕식 콩나물국밥과 더 비교되었던 순간이었던 게,
 
 
(남의 떡이 커 보이는 게 아니라 정말 남의 떡이 큰 순간도 있는 법이다.)
 
 

 
 
 
 
매운탕식 콩나물국밥은 밥이 안에 말아져서 나와서 생각보다 공깃밥 한 그릇이 안 되는 밥 량인 것 같았다.
 
 
 
늦은 저녁으로 밥을 먹게 됐던 터라 많이 어차피 밥을 남기게 될 것 같아 셀프바에서 추가하지는 않았다.
 
 
매운탕식도 많이 짜지 않고 맛은 있었는데 뭔가 본연의 콩나물국밥보다는 라면수프 조미료맛이 가미된 느낌이 들었다.
 
 
황태 콩나물국밥이 오히려 깔끔하고 괜찮았는데, 다음번에는 토렴응용식으로 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토렴응용식은 아니었지만 먹다 보니 얼추 식어서 맛있게 먹어보라는 방법대로 김도 올려먹었다.
 
 
 
국물에 적시면 눅눅해지니까 국밥에 살포시 얹어줬다.
 
 
 
'근데 왜 이 순간 코다리찜 생각나는 건데...'
 
 
 

 
 
 
 
어린이메뉴도 나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외식 나오기에도 좋겠다.
 
 
양이 적어서 적은 양으로 주문하고 싶은 사람들도 주문할 수 있으려나 생각했었는데, 어린이 메뉴는 유치원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어린이만 주문이 가능한 메뉴였다.
 
 
 
 




 
 
어른이 되어가는 맛 = 콩나물국밥의 맛
 
 
국밥 = 해장국 정도로만 생각했던 나
 
 
선입견이다 싶었는데 속풀이해장에 대표가 맞긴 맞았네!
 
 
 
전주 본점에는 콩나물 박물관도 있다니~ 재미있습니다.
 
 
 
지역 특색에 맞게 관광상품을 개발된 건가?
 
 
 
나중에 여행가게된다면 한번 들러보면 좋을 것 같다.
 
 
 

 
 

 
카운터에서 계산하면서 보니 전주여행의 인싸템이라는 콩나물 머리핀을 보고 빵 터졌다.   한복에 콩나물 핀을 착용한 모습을 보니 뭔가 양반집 규수여야 할 것 같은데, 콩나물 다듬다가 급하게 나와서 머리에 붙이고 나온 꼬락서니처럼 보일 것 같은데.ㅎㅎ   뭔가 웃기면서도 귀엽다.  
 
결제 시 아산페이도 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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