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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cafe

공주 커피 맛집 - 한옥 카페 망중한 커피앤티 (밤 아이스크림)

by 미스집오리 2022.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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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민천 주변으로 맛집과 카페들이 많은데, 숙박을 잡고 왔다면 카페 투어만 해도 좋을 것 같았다.

동네 분위기가 문래동 예술촌처럼 공방이 많기도하고, 카페나 상점 주인들이 예술적 감각이 있는 분들이 많아 보여서 한적한 거리를 거닐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망중한 커피앤티

 

위치 : 충남 공주시 제민2길 3-2

영업시간 : 화 - 일 12:00 - 21: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망중한 커피앤티는 곰골 식당 맞은편 공영주차장 안쪽에 마련되어있어서 주차를 바로 하고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서 좋았다.

 

망중한 커피앤티 메뉴

 

커피 메뉴

 

에스프레소 4000원

아메리카노 4500원

라떼 / 카푸치노 / 플랫화이트 5000원

바닐라빈 라떼 5500원

 

아이스크림 메뉴

 

수제 밤 아이스크림 4500원

수제 밤 아이스크림+보늬밤 토핑 5700원

밤 아포가토 6500원

말차 아포가토 7000원

 

아이스크림은 좀 비싼 것 같았는데, 전반적으로 가격대는 합리적인 것 같다.

커피 맛집이라고 하니까 커피음료도 마시고 싶고 시그니처 음료도 마시고 싶고 수제 밤 아이스크림도 먹고 싶었다.

또, 직접 만드는 수제 바닐라빈 시럽으로 만든다고 하니까 바닐라빈 라떼도 마셔보고 싶고 싶었다.

하지만 다른 카페도 가볼 예정이었어서, 일단 망중한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공주 특산품인 밤을 이용한 아이스크림 플롯라떼와 보늬 밤이 토핑 된 밤 아이스크림을 주문했다.

 

 

 

주문대 위에 올려진 냅킨과 이솝 핸드크림까지 보니까 소품 하나하나 신경 안 쓴 듯 신경 쓴 느낌이 들었다.

 

 

 

음료를 다 마시고 앉아계셨던 분 자리가 탐이 나서 사진을 찍고 싶어서 두리번거렸었는데, 감사하게도 잠시 자리를 피해 주셔서 담을 수 있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개다리소반은 처음 봐서 신기했다.

파란색 상보다 흰색이 더 투명한 느낌이라 카페 분위기에는 더 잘 어울렸다.

창가 자리 쪽에 햇빛이 들어와서 빛을 받아 테이블이 반짝거리니까 예뻐 보였다.

 

 

주문한 음료가 나와서 받아왔는데, 전에 있던 손님들은 나무쟁반에 주던데 우리는 각각 시킨 음료 하나씩만 줘서 아쉬웠다.

보통은 쟁반을 빼고 사진을 찍긴 하지만, 이날은 나무 쟁반 위에 올려놔야 사진에 예쁘게 담길 것 같았다.

아이스크림이 담긴 컵도 예뻐서 탐이 났다.

집에서 아포가토 해 먹을 때 이런 잔이 있으면 좋을 텐데, 판매용이 있다면 사고 싶다.

 

보통 밤이 들어간 음료들은 바밤바 맛이 나던데, 인공 맛이 아닌 정말 밤 맛이 느껴졌다.

아이스크림도 쫀득하고 위에 토핑 된 밤도 정말 맛있었다.

사진을 보니까 밤 휘낭시에도 먹어보러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역시 아쉬움을 남겨야 하는 것 같다.

이날 다 먹어봤다면 아쉬울 게 없었으니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겠지?

 

 

 

한시쯤 방문했을 때 시간이 제일 사람 많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위층에도 자리가 거의 찬 상태라 앉을 좌석이 협소했는데, 테이크아웃을 하는 손님들도 더러 보였다.

좌석이 더 많았다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막상 좌석이 넓으면 손님들이 가득 차 카페가 어수선하거나 시끄러울 수도 있어서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망중한(忙中閑) - 바쁜 가운데 잠깐 얻어 낸 틈

 

카페 분위기는 한옥과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공존하는 공간이었는데, 망중한이라는 카페 이름에 걸맞게 바쁜 현대인들이 잠깐 쉬어갈 수 있게 고즈넉한 분위기에 잠시 쉬어갈 틈을 제공해 주는 배려가 느껴졌다.

 

 

보통 카페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으니까 비교적 사람들이 자주 찾지 않는 시간대를 이용하면 여유롭게 카페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이날도 오픈 시간 지나 1시 반까지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2시쯤 되니까 빈자리들이 보였다.

 

 

2층 공간도 분위기가 있었는데 계단이 가팔라서 음료를 가지고 오르내리려면 힘들 것 같았다.

창가 자리에 앉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쉬운 대로 윗 좌석 공간만 살짝 사진에 담아오는 걸로 만족했다.

여름에 다시 와서 한적한 타임에 카페인 충전을 해줘야겠다.

 

 

골목 뒷길을 거닐다 보니까 공영주차장 쪽 입구가 아닌 뒷문도 보였다.

평일에 왔어서 반죽동 주변에 공영주차장이 많이 마련되어있는 편이라 주차 걱정은 없었는데, 주말에 사람들이 많으면 차로 이동하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일 수 있겠다 싶었다.

제민천 근처로 예쁜 가게들도 많은데 주정차되어있는 차들이 많으면 사진에 담기 어려울 것 같다.

 

다음번 방문 때는 꼭 밤 휘낭시에를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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