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서울 갈 일이 있어도 일정이 있어서 따로 꽃 사진을 찍으러 갈 시간이 없었다.
여름에는 수국이랑 능소화 찍어야하는데 하다가도 막상 갈 시간이 안 돼서 포기할까 하다가
이번 주에 능소화를 안 보면 다음주는 또 비가 계속 내릴 것 같아서 뚝섬 한강공원 능소화를 보러 다녀오기로 했다.
뚝섬 한강공원 능소화 담벼락 촬영은 청구아파트 나들목에서 한신아파트 나들목을 많이들 가는 것 같았다.
나와 함께 동행한 지인 언니는 2호선 성수역에서 내려서 3번 출구에서 15분 정도 직진해서 내려왔다.
이 정도 오면 맞나 싶을 정도로 내려오면 바닥에 뚝섬 한강공원 가는 이정표가 있었다.
아침 일찍 서둘러서 가려고 했는데 새벽같이 일어나는 건 아무래도 무리라 12시 정도에 도착했다.
그래도 평일이라 생각보단 사람들이 많지 않겠다 싶었는데, 대포 카메라 들고 출사 나온 팀들이 몇 팀 보였다.
터널을 지나 왼편에 있는 담벼락에서 사람들이 많이 촬영하고 있었다.
능소화 개화시기 : 6월 말 ~ 8월경
촬영일 : 2022년 7월 7일 목요일
개화 상태
7월이 되면 여기저기 능소화는 간혹 가다 보이긴 해서 군락지에서 구경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한강대교 아래쪽이랑 마포 쪽에서도 지나가다 본 것 같은데 뚝섬 능소화가 유명하겠다 싶을 정도였던 게 꽃벽이 꽤 크고 높아서 모델 촬영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웨딩이나 커플 스냅사진 찍어도 참 예쁘겠다 싶었다.
내가 방문한 목요일에 핀 상태는 군데군데 좀 비어있는 게 보였는데 7월 초 지난 주말이 가장 만개해서 예뻤을 것 같다.
아쉽게도 군데군데 시들해 보이는 꽃들이 보였지만 그래도 멀리서 정면으로 찍는 것보다 측면으로 망원으로 당겨 찍으면 꽤 만족스럽게 나왔을 것 같다.
지인은 카메라 대신 그냥 아이폰으로 찍었는데 역시 요즘 같이 덥고 비 오고 하는 날씨에는 아이폰 프로만 들고 다니는 게 답인가 싶다.
이번 주말이 지나고 비가 많이 내리고 나면 바닥에 떨어진 능소화 꽃잎이 많을 것 같다.
능소화는 8월까지도 핀다고 하는데 장마에 비바람 치면 예쁘게 핀 능소화들도 다 떨어지고 말겠다.
그래도 벚꽃을 즐길 수 있는 시기보다는 덜 짧지 않을까 싶다.
바닥에 떨어진 그나마 멀쩡한 꽃 들고 나도 인증숏 찰칵.
모델하는 분들은 꽃을 머리에 꽂거나 입에 물고 촬영도 하시던데 난 쑥스러워서 잘 못 하겠다.
사진 찍을 때는 잘 몰랐는데 이렇게 보니까 흐린 날 담는 능소화 사진도 제법 마음에 든다.
예쁘게 차려입고 와서 촬영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같이 간 언니가 예쁘게 찍어준다며 꽃벽 깊숙이 들어가 보라고 했는데 벌들 때문에 무서워서 시도하기 겁이 났다.
멀리 롯데타워도 보였다.
맑은 날이고 하늘도 파랬다면 더 좋았을 테지만, 요즘 같은 장마철에는 비가 내리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처음에 롯데타워 지어졌다고 했을 때 뭐 저렇게 이상하게 생긴 타워가 다 있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볼 때마다 참 잘 지었다고 생각이 든다.
서울 어디서 봐도 롯데타워는 잘 보인다.
랜드마크의 기능을 톡톡히 하는 것 같다.
터널 오른편 담벼락도 아직 많이 남아있긴 했는데, 비탈길을 올라가서 찍어야 해서 광각으로 찍기에는 무리일 것 같아 보였다.
여기서는 멀리 남산이 보였던.
담벼락에 능소화가 더 많이 만개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옆에 화장실이 있었는데 할아버지 한 분이 화장실을 다녀오시려고 자전거를 주차하고 가시길래 찍어봤다.
비가 간혹 오다 말다 해서 걸어오는 방법을 택했는데 맑은 날이면 따릉이 타고 한강 산책하듯 자전거로 보러 왔어도 좋았을 것 같다.
해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흐린 날이었어도 바람이 불어줘서 그나마 편히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얼른 장마가 끝나서 여름 수국이랑 해바라기도 담으러 다녀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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