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국은 제주도가 가장 유명하지만 매년 내년에는 가야지 하고 못 가게 돼서 포기했는데 집에서 차로 한 시간 채 안 걸리는 거리에 수국 정원이 크게 있다는 말에 다녀와보기로 했다.
정원 규모가 제법 크고 산책로가 잘 되어있어서 둘러보기 좋았던 공주 유구색동수국정원
유구색동수국정원
위치 : 충남 공주시 유구읍 창말길 44
운영시간: 24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주차시설 : 유구읍 행정복지센터 주차장 P1 ~ P4까지 공영주차장 이용
우리는 평일에 방문해서 인근에 주차했는데 주말에 사람이 많을 때는 불가능해서
내비게이션에 유구읍 행정복지센터를 찍고 주차부터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행정복지센터에서 정원까지는 도보로 10분 거리)
원래는 공주 미르섬에 마늘 꽃 알리움을 찍는 코스로 같이 들른 거였는데, 미르섬은 아쉽게도 이미 재정비를 들어가기 위해 꽃밭 출입을 금지하고 있었다.
능소화도 그렇고 이번 여름 꽃 보러 온 기간이 한 발 다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
입구에 푸릇푸릇한 수국이 많이 있었는데 해를 많이 받은 녀석들은 시들시들해 보이는 것 같았다.
6월 말에는 올해 제1회 수국 축제가 있어서 포토존도 많이 마련해두었다고는 하는데 지난 화요일 방문했을 때는 가렌더나 포토부스 같은 조형물들은 사라진 상태였다.
그래도 입구 왼편에 아직 푸릇하고 몽글몽글한 수국들이 맞이해줘서 다행이다 싶었다.
보라 수국 분홍 수국
수국이 다양하게 있었는데 이파리가 보통은 왼쪽 보라색 이파리처럼 생겼는데 오른쪽처럼 생긴 수국은 처음 봤다.
좀 더 꽃술이 보이는 타입이다.
한창 푸릇푸릇했을 텐데 이제는 시들시들해져 버렸다.
6월 말에 반짝 피고 졌나 보다. 7월도 늦다고는 생각 안 했는데 확실히 기후 변화 때문인 건지 요즘 날씨는 일기예보도 안 맞고 가늠하기가 힘들다.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한 탓에 수국도 이제 끝물인 것 같다.
이 길도 참 예뻤다.
특히 벤치에 앉아서 찍으면 좋았을 텐데 삼각대를 챙겨가지 않은 데다가 이날 습도가 너무 높아서 갈수록 몰골이 아니다 싶어 포기했다.
'모네의 수련이 생각나는 건 저만?'
하필 방문했던 때가 장마기간이라 이날 비는 안 왔지만 습하고 우중충한 날씨어서 안타깝다.
맑은 날이었다면 햇빛에 반짝반짝 빛 받아서 더 예뻤을 텐데.
좀 더 꽉 차 있다면 좋았을 텐데, 듬성듬성해 보이네요.
새집 줄게 새 산다오~
이거야 말로 새집 마련?
공주 마스코트들도 있었는데 주변에 심어진 노랑 보라 수국들은 진짜 수국은 아니고 조화 같아 보였다.
기념사진 찍기 괜찮은 스팟인데 아이들이 더 좋아할 것 같다.
하얀색 수국을 보니까 꽃 수술이 조그만 게 귀여웠다.
하트 모양으로 예쁘게 화단도 만들어져 있는데 다 시들어 버렸네요.
부케로 사용될 것 같은 꽃 모양의 겹수국이었다.
여름 6-7월의 신부라면 겹수국으로 부케를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보편적으로 많이 보이는 수국이 아나벨 수국인가 보다.
그나마 시든 수국 중에 핑크 아나벨 포착.
분홍빛보다는 푸른빛의 수국들만 많이 남아있어서 아쉬웠다.
보랏빛이랑 푸른빛 도는 수국들은 아직 꽤 남아있고 아직 만개하지 않은 수국들도 중간중간 보였다.
늦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그래도 색동수국정원을 다녀오는 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희한하게 올해는 주말마다 비가 안 오는 것 같다.
색동수국정원 앞 해바라기가 이날 서산에서 봤던 해바라기보다 상태가 더 좋아 보였다.
내년에는 앞에 해바라기 군락지도 같이 마련된다면 관광객 유치가 더 잘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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