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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천안아산 근교 드라이브 가볼만한 곳 - 당진 삽교호 바다공원

by 미스집오리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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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비가 와서 외부 나들이는 힘들겠다 싶었는데, 연휴의 마지막 날 현충일 오전에만 살짝 흐리고 비 소식은 더 이상 없길래 드라이브라도 다녀오고 싶어졌다.

 

남편이 바다를 보고 싶다고했는데, 아침 일찍 준비하고 나선 게 아니라 멀리 다녀오기는 힘들 것 같아 차로 30-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으로 삽교호를 다녀오기로 했다.

 

삽교호는 논에 모를 심기전에 물 받아놓은 배경으로 대관람차를 찍은 야경 사진이 유명하던데, 이미 논에 모가 심어진 지금은 별로 볼 게 없을 것 같아 기대는 안 하고 그냥 드라이브 다녀올 심산으로 나섰다.

 

 

막상 기대안했는데 대관람차가 점점 가까이 보이니까 정말 놀이공원이 있구나 하며 기대가 됐다.

놀이공원 못 가본지 너무 오래다.

이제는 빙글빙글 돌아가는 놀이기구는 어지러워서 그냥 대관람차나 모노레일 같은 풍경 위주로 주변을 구경하는 기구를 탑승하는 게 좋은 나이가 돼버렸다.

 

 

 

삽교천 방조제를 지나 바다공원 쪽 안으로 쭉 들어오면 공영주차장이 많이 있어서 주말이나 연휴에도 주차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입구 쪽에는 주차할 데가 많이 없어서 안쪽으로 들어오니 함선 화장실 앞쪽에 공터에도 주차공간이 많이 마련되어있었다.

 

 

 

번지드롭처럼 보이는 놀이기구도 있었다.

막상 주차장에서 가까이 보는 광경이었는데도 대관람차가 생각보다 커 보이진 않았다.

 

 

삽교호 바다공원

 

위치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 3길 57

 

 

공영주차장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바로 보이는 공원이 삽교호 바다공원이었다.

삽교호는 호수인 줄 알았는데 서해가 근접하게 있는 곳이라 바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물때가 아니라서 갯벌 수준이긴 했지만 그래도 갈매기들도 많이 보이고 나름 바닷바람 맞는 느낌은 들었다.

6월에 물때를 맞추려면 아주 이른 아침 시각이나 해가 진 저녁 8시 이후에 방문해야 할 것 같다.

 

낭만과 사랑이 넘치는 삽교호

 

공원에 위치한 달 모양의 조형물이 너무 과하지 않아서 좋았다.

저녁에 불이 들어오면 더 멋질 것 같은데, 비 온 뒤 하늘에 구름이 엄청 많아서 사진 찍기 좋았다.

이 조형물 주변으로 많이들 인증샷을 찍고 있었다.

 

 

갈매기들이 새우깡을 주는 구경꾼들 위주로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갈매기를 부르는 새우깡

 

 

 

바닷길 끝으로 데크가 놓여있는데, 물이 차 있을 때 걸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멀리 보이는 터널식의 조형물이 복어같이 생겼는데 귀엽다. 

 

 

돛단배 모양의 조형물도 공원과 잘 어울렸다.

이날은 물론 뒤에 구름이 열일 했지만. 사진 찍기 괜찮은 포인트가 많았다.

 

 

유격훈련현장인가.

 

삽교호는 놀이공원만 생각했었는데 바다공원 주변을 산책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좋은 시설물들도 있어 보였고 널찍해서 돗자리를 준비해와서 피크닉을 즐겨도 좋을 것 같았다.

 

 

 

한적하게 공원을 산책하며 바다를 구경하는 것도 좋았다.

2시가 넘어가며 점점 해가 뜨거워져서 우리는 점심 먹으러 이동했다.

 

 

다음에는 물때를 맞춰서 해 질 녘에 와봐야겠다.

한여름에는 낮에 땡볕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더위도 식힐 겸 조명에 불이 들어온 저녁에 산책하면 나름 여름밤의 낭만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체육시설이랑 산책로가 잘 갖춰있는데, 낚시나 해산물 잡기 등 가족단위로 즐길 거리가 많아서 차박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더러 보였다.

다만 취사는 되지 않아서 식사를 하려면 회센터에서 해결하는 게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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