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치킨 맛집 - 솜리치킨

저녁을 먹을 시간이었는데 남편이랑 집 근처에 먹을만한 데가 없을까 둘러보다가 못 보던 브랜드의 치킨 집이 있길래 들어가 봤다. 

 

외관부터 간판까지 미니멀한 디자인에 깔끔해 보이는 인테리어라 마음에 들었다.

 

 

솜리치킨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 13길 6-12

영업시간 : 화-금 15:00 - 24:00 / 토-일 12:00 - 24:00

(매주 월요일 휴무)

 

솜리치킨은 익산점이 본점이라고 하는데 익산점 후기를 보면 주현동 본점이라고 박스에 쓰여있었다.

이름이 왜 솜리일까 하고 찾아보다가 알게 된 사실.

익산시 인화동과 주현동은 옛 이리(裡里)의 근원이 되는 곳으로 '속마을, 솜리' 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과거 '보잘것없는 안창의 속 마을'이라는 뜻을 가졌던 솜리가 일제 강점기, 호남선 철도가 부설되고 일본인들이 들어와 살게 되면서 급속한 발전을 이뤄 이리로 발전했다고.. 

 

 

 

출처 : 내일로 치킨로드

각 치킨들에 대한 원산지를 찾다 발견한 내일로 치킨로드.

 

수원 진미통닭이랑 부산 지코바치킨은 먹어봤는데 나머지는 생소하다.

솜리치킨을 먹어보게 되었으니 일단 7개 중 3개는 클리어 한 셈.

 

솜리 깨통닭은 일반 치킨 집에서 튀김기로 튀기는 게 아닌 가마솥에 직접 튀기는 방식이라고 하니 맛이 더 궁금해졌다.

50여 년 외길인생 창업주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솜리 통닭

어떤 맛인지 기대됩니다.

 

 

 

 

솜리 치킨 메뉴 가격

순살 깨통닭 16000원

순살 닭강정 17000원

깨통닭 뼈 21000원

 

 

포장 주문을 하고 앉아 기다리면서 매장을 둘러보는데 전반적으로 깔끔한 디자인의 매장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

그냥 앉아서 먹고 갈까 싶다가도 포장해가면 2천 원 할인해 주니까 좀 걸을 겸 포장으로 선택했다.

 

 

매장 내 화장실 가는 길목 한편에 있는 가구랑 소품이 왠지 감성적인 인테리어였다.

 

 

솜리 맥주도 있었다.

세트로 주문하면 천 원 할인해 준다.

집에 맥주가 남아있던 관계로 일단 패스.

 

 

오래간만에 치맥 타임.

후라이드로 순살 깨통닭만 한 박스 포장해왔다.

솜리치킨은 국내산 신선육 순삵 닭다리살 100%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감성사진에는 빠지지 않는다는 마티스 그림과 함께

 

요즘 왜 이렇게 마티스 그림이 많은 건가 하고 찾아봤다.

물론 화려한 컬러감의 작품이 인테리어 소품으로 두었을 때 시각적인 효과를 많이 작용한다고도 하지만 특히나 인테리어 소품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현실적인 이유가 있었다.

저작권법에 의하면 저작재산권 보호기간은 사망 후 50년까지라고 한다.

앙리 마티스는 1954년 사망했는데, 그의 저작권 보호기간이 만료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작품을 복제하고 상업적으로 재생산을 할 수 있게 된 터라고.

그래서 그의 그림을 활용한 액자나 포스터 등의 많은 인테리어 상품이 시중에 많이 팔려서 감성 인테리어다 하는 곳에 마티스 그림 소품들이 자리 잡고 있게 되었다고 한다.

 

 

검은깨가 콕 박혀서 강정 같은 비주얼로 보이기도 했다.

순살이라 먹기 좋은데 양이 부족한 느낌인 것은 느낌인가 내가 양이 늘어난 것인가.

닭 껍질이 바삭바삭해서 과자 같다.

가마솥 방식이라 그런지 노랑통닭 스타일이랑 비슷한 식감인 것 같다.

 

 

 

빨간 양념을 따로 챙겨주셔서 콕 찍어 먹으니 새콤 매콤한 맛이라 또 맛있다.

 

 

살이 부드럽고 담백해서 좋았다.

뼈 통닭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뼈 발라먹기에는 역시 순살이 편하긴 한 것 같다.

둘이 먹기에 순살 깨통닭 한 박스는 살짝 아쉬운 감이 드는 양이었다.

다음번에는 강정까지 반반인 메뉴로 먹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