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아라시야마에서 봤던 응커피가 한국에도? 하고 봤더니 퍼센트 아라비카와는 달리 텐퍼센트라는 이름으로 로고가 살짝 다른 한국식 체인점 커피숍이 생긴 거였다.
본점은 부산에 있다고 한다.
한창 매머드 익스프레스 커피가 가성비 괜찮아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땡길때 여름에 자주 이용하긴 했었는데, 텐퍼센트 커피가 비슷한 느낌인 것 같다.
한창 메가커피랑 백다방이 이디야를 이어 후발주자로 나서더니, 이제는 텐퍼센트 커피가 그 뒤를 잇고 있나 보다.
신불당 쪽 근처에 갔다가 지나가면서 봤었는데, 커피 맛도 궁금하고 사람들이 많이 줄을 서서 마시길래 나도 들어가 봤다.
매월 10일은 텐데이라고 다크 아메리카노를 천 원에 마실 수 있다.
직장인 시절 천 원짜리 가성비 커피로 매머드 익스프레스 같으려나?
나름 스페셜티 커피를 쓴다는 텐퍼센트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텐퍼센트커피 천안신불당점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 21길 67-12 퍼스트프라자 1층
운영시간 : 월-금 08:00 - 21:00 (토-일 09:00 - 21:00)
매장에서 주문해도 되지만 대부분 밖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주문하는 분위기였다.
점심이라서 매장 안에 주변 직장인들이 많았던 시간대였다.
좌석이 많지 않아 테이크아웃을 해야 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자리가 나서 바로 매장 컵으로 바꿔서 주문하고 기다렸다.
텐 퍼센트 커피는 나라별 산지에서 엄선된 상위 10% 스페셜티 원두를 사용한다고 한다.
유통 단계 없이 직 배송으로 마진을 최소화해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맛을 제공한다고 한다.
주문한 커피를 기다리며 판매용 컵들도 구경해봤다.
텐퍼센트커피 굿즈에는 커피콩 모양의 로고가 박혀있는데 제일 오른쪽에 있는 머그컵이 제일 괜찮아 보였다.
음료는 전반적으로 2천 원부터 시작해서 4천 원 정도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텐퍼센트 커피는 텐라떼가 유명하던데, 다음 방문 때에는 텐라떼를 마셔봐야겠다.
역시 카페는 아메리카노나 시그니처 음료를 마셔보는 게 안전한 선택인 것 같다.
마카롱 같은 달달한 디저트도 있었다.
베이커리 전문점들은 가격이 비싸던데 이 정도면 나름 착한 가격대 같다.
코코넛쿠키도 맛있을 것 같다.
매장을 구경하다 다행히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매대 바로 맞은편.
우리가 주문한 음료가 나오나 보다.
아이스 잔에는 로고가 보이지 않아서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시킬걸 순간 후회가 됐다.
날이 더워지면 매장에 에어컨을 세게 틀어서 첫 모금은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시원하지만 조금 앉아있다 보면 금방 추워져서 결국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찾게 되는 것 같다.
주문한 다크 아메리카노 두 잔
양이 스타벅스 그란데 사이즈 정도 되는 것 같다.
색감을 보아하니 커피가 묵직한 맛이 느껴질 것 같다 싶었는데, 고소함보다는 탄맛이 많이 느껴져서 아쉬웠다.
다크 아메리카노보다는 일반 아메리카노가 나으
점심시간이 지나고는 바로 한산해져서 사람들이 나가고 나서 매장 내부를 찍어보았다.
좌석은 다섯 테이블 정도 돼서 많이 넓지는 않지만 회전율이 빨라서 대부분 금방 마시고 일어나는 분위기였다.
원두 분쇄기와 에스프레소 머신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는 모습 같다.
매월 10일에는 다크 아메리카노만 천 원인데, 기왕이면 전 메뉴 10% 할인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붐비는 점심시간대가 아니면 한적하게 시간 보내고 오기에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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