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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cafe

아산 고즈넉한 한옥카페 - 인주(INJU)

by 미스집오리 2022.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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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를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서 근처 카페를 가볼까 하고 검색해보다가 근사한 한옥카페가 있길래 들러봤다.

 

위치를 보니까 공세리 성당이랑 피나클랜드도 근처라서 삽교호 놀이공원에서 하루를 다 보낼 게 아니라면 삽교 드라이브 당일치기 코스로 같이 껴서 다녀와도 좋을 것 같다.

 

 

인주 (INJU)

 

위치 : 충남 아산시 인주면 아산만로 1608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인주 카페는 반려동물도 함께 동반이 가능한데, 야외 좌석만 가능하다고 한다.

 

 

나동 건물

 

한옥 한채 건물에 일행이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좋아보였는데,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앉는 좌식 타입이었다.

 

인주 카페는 본관 건물 말고도 가, 나, 다 동 별채들이 마련되어있었다.

 

 

 

앞에 곤장 대도 있고 전통놀이도 보여서 민속촌 같은 느낌도 든다.

어느 대감집 집이었으려나?

외국인 친구랑 와도 좋을 것 같다.

 

 

인스타그램 포토스팟 같았다.

 

 

 

 

본관 건물 매장 입구에 들어서니 인주 카페의 지킴이 홍길동이라는 친구에 대한 소개가 보였는데, 아쉽게도 내가 방문했을 때는 길동이 꼬리도 못 봤다.

 

 

사람 人 주인 主

사람이 주인이라는 인주 카페

직원들과 바리스타 분들의 소개와 mbti를 같이 써놓은 게 흥미롭다.

 

 

올해가 호랑이띠의 해라서 그런지 입구에 늠름하게 앉아있는 갓을 쓴 호랑이 인형도 있었다.

 

인주 뽑기

인주 책방

그 옆으로는 오목을 둘 수 있는 바둑과 공기놀이도 보였다.

추억의 놀이도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좋을 것 같다.

 

힐링 멘탈관리하는 뽑기도 있고 초성으로 보는 운세도 있었다.

초성 운세는 뭐 이런 게 다 있나 싶었는데, 피식 웃어넘기는 유머로 받아들이기 재밌었다.

 

 

6월 6일 생일인 사람 별자리나 사주풀이 같은 책도 보였다.

곳곳에 구경할 게 많아서 둘러보는 재미도 있었다.

 

 

 

 

 

 

 

방문했던 시간이 다섯 시 되기 전 즈음이었는데, 아쉽게도 빵이 거의 다 소진되어있었다.

먹어보고 싶었던 마들렌이랑 위크앤드가 다 나가서 그냥 음료만 시켰다.

 

 

수제 청인 것 같은데 포장해 놓은 게 근사하다.

어르신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메뉴 가격

 

인주라떼 - 7000원

아메리카노 - 5500원

카페라떼 - 6000원

수제 바닐라 라떼 - 6500원

 

계산대 앞에 모니터에 메뉴판이 크게 놓여있는데 폰트는 참 옛스럽다.

한옥카페에 걸맞게 메뉴판 폰트마저 신경 쓴 게 보인다. 

 

어른이 되는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종이로 만든 가구.

생각보다 튼튼해 보였다.

곳곳에 환경을 생각하는 포인트가 보였다.

간혹 이제 와서 환경을 생각하면 뭐 하냐는 사람들도 있던데, 작은 생각이라도 바뀌는 자세가 중요하지 않나 싶다.

 

 

 

 

 

 

본관 아래층에도 좋은 자리가 많았다.

룸식으로 공간이 분리된 좌석들이 조금씩 분위기가 달랐다.

점심 먹고 바로였던 시간 대가 아니라 다행히 사람들이 많진 않았는데, 대신 빵이 없었던 게 아쉽다. 

본관 2층에서 괜찮은 자리를 찜해놓기도 하고 좌석이 편할 것 같지는 않아서 위층에 있는 공간을 이용하기로 했다.

 

 

 

메뉴를 주문하고 찜해놨던 자리에 올라가려고 계단을 통해서 위층으로 올라갔다.

 

 

본관 위에 옥상 자리도 넓어서 앉을 곳이 많았다.

해가 뜨거운 낮시간에는 더울 것 같았지만 하늘이랑 구름 구경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가방을 놓고 갔다 왔어야 하나.

더울 것 같아서 창문을 열어놓고 음료 시켜서 가져와야지 했었는데, 밑에서 사진 찍고 구경을 너무 오래 했던 탓에 이미 다른 분들이 선점해 버렸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처 음료 인주 라떼

 

 

 

인주 라테는 크림 라떼 위에 인절미가 토핑 된 라떼인데 콩가루 인절미맛이 살포시 나서 고소하다.

 

 

 

우리가 앉아있던 자리는 등나무처럼 풀이 드리워진 공간이었는데, 시원하긴 했지만 날벌레들이 있는 건지 모기가 있는 건지 시간이 지나니까 몸이 좀 근질근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화장실에 남자 여자 구분 표시도 재미있게 각시탈 모양으로 표기해놨다.

물론 문에도 남녀 구분을 글씨로 표시해 두기도 해서 헷갈리진 않았다.

화장실 안에는 기저귀 교환하는 시설도 깔끔하게 마련이 되어있어서, 아가랑 동행하는 가족들도 이용하기 괜찮을 것 같았다.

 

 

가 동 건물은 의자가 좀 더 불편한 타입이라 그런지 들어올 때도 나갈 때도 사람이 없었다.

창문이 다 닫혀있어서 온실처럼 좀 더운 느낌도 들었다.

 

다 동 건물은 대청마루에 손님들이 많이 앉아있어서 사진 찍기가 애매했다.

가장 인기 있는 좌석인가 보다.

 

한 시간 정도 쉬다가 나왔다.

들어서는 입구에 장미꽃이 피어있었다.

 

겨울에 눈 내렸을 때 와도 제법 분위기가 좋았을 것 같다.

사계절 다른 모습을 품은 한옥카페라기에 또 오고싶다.

고즈넉한 분위기에 사진 찍기에 재밌는 요소도 많았던 인주 카페

다음번에 올 땐 길동이를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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