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티데이때 뚜레주르에서 사왔던 크로아상하고 식빵이랑 초코케이크 만드려고 샀던 생크림하고 요즘 좀 싸진 딸기를 이용해서 딸기샌드위치를 만들어먹기로 도전했다.
밖에서 사먹으면 보통 5천원 정도지만 집에서 만들면 두세개는 먹을 수 있다. 물론 수고스러움은 덤이지만.
500ml 짜리 생크림을 사서 300ml 정도 남아있었다. 설탕은 30g 정도로 10:1 비율로 넣어주면 달콤함이 딱 적당하다. 10g 씩 치면서 중간중간 넣어주라고 했지만 까먹고 한번에 다 넣었지만 맛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다.
집에 생크림 휘핑기계가 없어서 미니 전동 거품기로 돌렸었는데 초반에는 거의 반응이없어서 그냥 수동으로 쳤다. 달걀 흰자팩을 종종 해서 이정도야 껌이지 싶었지만 양도 양이고 생크림은 점도가 더 묵직하다고 해야할까? 거의 30분은 쳐댄거 같다… 팔떨어질뻔.
미니휘핑기도 2-3만원이면 사던데 싶어서 하나 구비해둘까 싶다가도 기구 놓을 자리도 없는데 계속 짐만 늘어날 것 같아 그냥 포기했지만 어느날 예쁜 걸 발견하면 사버릴 것 같긴하다.
크로아상은 냉동실에 얼려놨었는데 실온에 한 30분 내놓으니까 해동됐다. 속이 많이 부드러운 건 아니지만 생크림샌드위치는 차게먹어야하니까 상관없긴했다.
생크림 휘핑하는데 너무 힘들어서일까 배고파서 일단 모양은 신경쓰지 않고 딸기 큰거를 세개넣었더니 꽉차서 모양이 엉망이었다. 베이커리나 카페에서 파는 딸기크로아상 샌드위치에는 딸기가 두개정도만들어가나보다. 진짜 가격적인 측면에서 보면 집에서 해먹는 게 훨씬 이득이지만 예쁜 비주얼이 안 나오면 밖에서 돈주고 사먹는 게 이득일 것 같다.
배를 채워서 두번째 도전.
샌드위치 하나는 빵 테두리를 안 자르고 생크림을 발라줬다.
그 다음 딸기를 9개 반으로 안 자르고 꼭지만 자른째로 차곡차곡 올려준다.
내가 샀던 딸기팩은 모양이 가지런하지못하고 어떤건 크고 어떤건 작고했지만 그럭저럭 비율을 잘 맞춰서 올렸더니 사진상으로는 큰 티가 안난다.
딸기를 올리고 생크림을 듬뿍 발라서 깔끔하게 마무리해주고 뚜껑얹듯이 빵을 얹어주면 끝.
두번째 샌드위치는 빵 테두리를 자른버전으로 먼저 준비했는데 딸기는 총 6개가 들어갔다.
다 만들고 나면 랩이나 종이호일로 감싸서 30분에서 1시간동안 냉장실에 보관해주면 생크림이 조금더 단단한 형태가 된다.
30분 뒤에 꺼낸 샌드위치를 대각선으로 칼로 잘랐더니 이런 모양이 나왔다.
일본여행했을때 편의점에서 먹어봤던 이치고산도가 생각나는 비주얼!
애플민트 잎을 빨리 사야겠다. 위에 화룡점정으로 애플민트 이파리 하나 올려주면 딱일 것 같은데.
한시간 지난거도 생크림이 많이 단단하지는 않네.
빵은 테두리를 자르고 딸기 9개 넣은 샌드위치가 반으로 갈랐을때 모양이 예쁠 것 같다.
냉장실에 넣기전에 랩은 크림이 많이 묻어나서 버릴게 많아져서 종이호일을 이용하는게 나았다.
딸기가 엄청 달고 향긋하지 않다면 살짝 설탕을 뿌렸던 딸기를 넣거나 생크림이 좀 더 달게해서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생크림만 제외하면 어려울 게 없는 간단요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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