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에 잡동사니 수납을 제대로 활용하고싶은데, 집에 남는 박스로는 주방용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없어서 고민이었다.
그러다보니 인터넷에서 주문하면 배송비가 많이들고 직접 제품을 보고 사는 게 아니다보니 실제 사이즈를 가늠하기 어렵기도해서 정리를 미루고있던 상태였다.
다이소에도 수납함이 많지만 사이즈별로 가격대가 다른 제품들만 주로 바와서 생각보다 깔끔한 디자인이 아니라 구매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괜찮은 제품을 발견해서 세트로 맞춰 구매했다.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가격으로 사이즈에 상관없이 모두 천원이었다는 점이었다.

먼저 서랍안에 너저분하게 널브러진 도구들을 정리하기 안성맞춤인 늘렸다 줄였다 길이조절 정리함 을 소개합니다.
길이조절바스켓 3호
품번 : 1028832
사이즈 : 23(max 31) * 18 * 6 cm

내가 구매했던 길이조절 바스켓 중 제일 큰 사이즈는 가로폭이 23cm 였는데, 잡아 당기면 최대 31cm까지 길이가 늘어난다.
인테리어는 화이트가 진리라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이보리 색상으로만 전부 통일할까 했지만, 생각보다 진열된 수량이 많지 않아서 다이소 매장을 갈때마다 하나 두개씩 구입을 해야 했었다.
다이소몰 사이트에 품번으로 검색했을때는 안 나오고 길이조절 수납함이나 바스켓으로 검색하면 같은제품인데 다른 판매자가 파는 정리함 4종 세트가 있었다. 한꺼번에 구매하면 10% 할인가격으로 살 수 있는데, 많이 살거면 배송비 들이고 주문해서 집에서 받는 게 편할 것 같다.
나는 산책 겸 나가거나 약속이나 일 보러 외출할때 근처에 다이소가 있으면 들르곤 했어서 보일때마다 한 두개씩 구매했다.
보통은 수납 코너에 몰려있었는데 이 제품은 매장에따라 서랍칸막이 정리하는 코너에 안 보이게 숨어있기도 하고 직원들도 진열대에 없으면 재고가 없는 거라고 해서 찾기 힘들었다.
그나마도 가장 큰 사이즈는 대부분 그레이 색상만 남아있는 상태여서 하나는 그레이로 담았어야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레이 색상이 오히려 때는 덜 탈거 같아서 어차피 서랍 안에 들어가는 거라 상관 없었을거 같긴하다.
3호 사이즈는 라면이나 부침가루 같은 요리자재들을 보관하기 안성맞춤이었다.
앞접시를 세워서 보관하기도 하던데, 우리집은 주방서랍에 낮은 냄비나 후라이팬을 넣어둬서 일단은 나중에 재배치한다면 써먹어보겠다고 참고만했다.
면직류를 보관할거면 면적이 넓은 행주나 수건류를 접어서 보관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다.
길이조절바스켓 2호
품번 : 1028831
사이즈 : 30(max 38)*10 * 6 cm
그 다음 사이즈가 2호로 길이가 좀 더 길어서 부엌 인출식 서랍에 커트러리류나 주걱같은 주방용품들을 보관하기 괜찮아 보였다.
나는 가지고 있던 티백용 틴케이스랑 꿀통을 놓으니까 사이즈가 딱맞아서 좋았다.
이케아 크눅스 홀트 서랍 안에 1호 3개, 2호 한 개, 3호 한 개씩을 두었는데 살짝 공간이 남긴하지만 서랍안에는 자주 안쓰는 일회용품들을 깊숙이 넣어둬서 상관없겠다 싶었다.
길이조절이 되니까 대충 빈공간 없이 맞게 보여서 물건분류도 잘 되고 깔끔하게 정리해두니까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길이조절바스켓 1호
품번 : 1028830
사이즈 : 15.5(max 24)*9*6 cm
젤리나 초콜렛같은 소포장된 간식류를 담아놓기에도 좋고 개별포장된 티백류를 놔도 괜찮을 것 같다.

서랍을 열면 한눈에 모든 도구들이 보이니까 찾기쉽고, 늘 제자리에 있으니까 물건 찾아 헤매는 시간도 줄여서 효율성이 극대화된다.
전에 정리관련 책에서 물건도 각각 제자리를 두고 각자 주소를 입력해줘야한다는 걸 읽은 적이 있었는데, 특히나 서랍은 구획을 분리해서 그 물건은
“몇번째 서랍 몇번째 칸에 있어”라고 주소를 붙여주면 훨씬 물건을 찾기 쉽고 일처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두번째 소개할 제품은 손잡이 바구니 입니다.
손잡이 바구니 3종
대(24*34*9.5 cm)
품번 : 1028332
중 (18.5*34*9.5 cm)
품번 : 1028333
소 (13*34*9.5 cm)
품번 : 1028334
이 제품도 사이즈에 상관없이 모두 천원이었다.
냉동실 안에 소분해둔 식자재들이나 빵이 항상 너저분하게 놓여있어서 넣고 꺼낼때마다 불편했었는데, 손잡이가 달려서 물건을 꺼내고 넣기 편하다.
보통 냉장고 보관할 때 투명한 바구니들을 많이 사용하던데,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플라스틱제질 투명바구니는 잘 깨지고 부러져서 잘 사용하지 않았었다. 이 제품은 수납용품이 잘 보이지는 않지만 라벨을 붙여서 소분 육류나 가공류 내지는 냉동밥, 빵 과 같이 분류해놓고 쓰면 크게 불편할 점이 없다고 본다.

우리집 냉장고는 디오스 양문형이라 냉장실에 대 크기 한개와 중 짜리 크기 하나를 같이 두면 딱 맞았다.
깊이는 뒤에 공간이 남긴하지만 보통 냉장실에 뭘 쟁여놓지 않는 편이라 괜찮다.
어차피 냉장실은 일주일 이상 둬서 제대로 남아나는 식자재가 없다.
가급적 다 냉동해 놓거나 과일이나 야채는 신선야채칸에 두니까 상관없을 것 같다.
공간이 남는부분없이 딱맞게 활용하는 게 좋다면, 직접 실측하고 구입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보통 하부장에 약통이랑 잘 안쓰는 용기들을 보관하곤했는데 이렇게 차곡차곡 수납해두니 마음이 편안해진다.
공간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리해놓기만해도 뭔가 하고싶다는 의욕이 생기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이전에는 뭔가 치울때 무작정 다 꺼내놓고 늘어놓은 상태에서 시작했다.
하루종일을 청소하는데 시간을 다 써도 늘 깔끔하지 않고 정리가 안된 너저분한 상태여서 마음에 들지 않았었다.
그렇게 너저분한 상태에서 내가 지금 불편한 건 ‘이 도구가 없기 때문에 필요하다.’하고 또 물건을 사들였던 것 겉다.
요즘에는 물건을 살때는 뭐가 필요한지, 왜 필요한지 쓰임새를 따져보고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계획을 하고 정리한다.
물론 단번에 해결되는 건 아니었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정리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가지고싶은 게 아직도 많은 터라 미니멀리스트로 거듭나기는 아직도 멀었지만, 내가 컨트롤 할 수 있을만큼의 물건을 소유하기로 하고 차근차근 줄여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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