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직구로 소화제를 사면서 배송비를 채우기 위해 구매했던 고체 바몬드카레를 받아서 카레요리를 해봤다.
양파를 기름에 20분정도 달달 볶아주면 완성되는
- 마이야르 반응 (Maillard reaction) - 환원당과 아미노기를 가지는 화합물(단백질)에서 일어나는 반응으로, 식품의 가열과 조리 또는 저장중에 일어나는 갈변현상인데 특유의 색과 향을 생성한다.
양파는 역시 볶아줘야 제맛이다.
그러고보니 이전에 고체카레는 골든커리만 먹어봤었는데 바몬드 카레는 어떤 건지 궁금해서 찾아보게되었다.
하우스 바몬드 카레(House Vermont Curry)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카레 루(roux : 밀가루에 유지를 볶은 타입) 브랜드라고 한다.
1913년 창립항 일본 최대카레 메이커이자 No.1 기업인 하우스 사는 카레가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매운맛이 있다보니 어른들의 미각에 적합한 요리였는데, 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고 싶어서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구글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A Vermont Doctor’s Guide to good health> 라는 일종의 민간요법 (folk medicine) 건강지침서와 책에서 착안하여 사과와 벌꿀을 넣은 부드러운 루 타입의 카레가 1963년 최초로 출시되었다고.
버몬트 커리는 일본식 표기로 바몬드 카레라고 불리게 된것 같다.
그래서 상자에 사과와 꿀이 그려졌었구나. 매운맛이라고 표기되어있는데 오뚜기 약간매운맛보다도 거의 매운 맛이 안 느껴졌던 이유가 꿀로 맛이 중화되서 그런것 같다.
물은 재료들이 살짝 잠길 정도만 넣어주면 되는데 간을 봐서 묽은 타입을 더 좋아한다면 물을 더 추가해도 될 것같다.
다다익선이 좋다고 생각해서 감자를 세개나 넣었더니 나중에는 건더기가 너무 많아서 냄비를 바꿔야했다. 고기 고체카레 한 덩어리와 돼지고기 200g, 감자 2개, 당근 반개, 양파 (작은거) 한개가 적당한 것 같다.
보통 고체카레들은 4등분으로 되어있는데 이건 6등분으로 되어있다.
카레는 흰밥이지만 현미섞은 잡곡밥에 급하게 대충 뜯은 슬라이스 체다치즈를 반만 올려먹었다. 예쁘게 녹지않은 플레이팅이었지만 맛은 좋았다.
다음날 남은카레로 우유 조금과 치즈, 우동사리를 넣어서 크림카레우동을 끓여먹었다. 면 200g 이 너무많아보이는 것 같지만 먹다보니 오히려 카레소스가 많이 남아서 밥한공기 더 먹게 된 사실.
찌개류나 카레요리는 묵혔다가 한번 더 끓여먹는 게 더 깊은 맛이 나서 맛있는 것 같다.
무엇보다 한 번의 요리로 두 번 성공적으로 만들어 먹어서 기분좋은 두끼였다.
오뚜기 카레가 익숙한 매운맛 카레라면 바몬드카레는 루 타입이라 좀더 부드럽고 달달한 카레라 가끔 별미로 먹어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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