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간단하게 차려먹고싶어서 지난번 장볼때 담았더 핫케이크 믹스로 팬케이크를 구워먹기로 했다.
오빠가 초코를 좋아해서 일반 핫케이크말고 초코분말이 섞인 핫케이크로 샀는데 진한 초콜릿맛이 날 것을 내심 기대해봤다.
집에 채가 작은 찻망밖에 없어서 이거라도 쓸까하고 꺼냈는데, 초코 핫케이크 믹스에는 초코 알갱이가 들어있어서 자꾸 뭉쳐지다보니 그냥 채에 거르지 않고 굽는 게 나은거 같다.
유통기한 부분에 용기를 북돋아주는 재미있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총량은 500g 짜리인데 간단하게 먹을거라 200g 정도만 만들려고 반정도만 덜었냈다. 베이킹을 하려면 역시 주방저울이 필수인데 일단 없으면 없는대로 느낌적인 느낌으로 만들었다.
핫케이크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
500g 전체를 반죽할때는 달걀 2개와 물 또는 우유 250ml를 넣는데 나는 200g 을 정확히 계량한 건 아니라 달걀 한개와 우유 반컵 (120ml) 정도를 넣고 반죽을 했다.
보울에 열심히 저어주고 국자로 뜨기.
미니 실리콘 스파츌러 일명 깔끄미 주걱은 진짜 꼭 있어야하는 거 같다. 깔끔하게 박박긁을 수 있는 효자템과 같은 녀석이다.
국자로 뜬 반죽을 깔끄미주걱으로 닦아냈더니 깔끄미주걱에 묻은 걸 치우는 건 불가능한 묘한 상황이 되버렸지만.
버터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맨 위에 올라간 팬케이크가 너무 뜨거워서 흘러녹아내렸다.
작게 구워서 그런지 총 7장이 나왔다. 따뜻하게 먹으려면 한장씩 구워지면 먹어야하지만 쌓아놓고 먹어보고싶어서 참았는데 한장당 구울때마다 3분씩은 걸려서 총 다 만들어 내는데 30분은 걸렸다. 맛있게 먹기위한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반 자르고 보니까 먹음직스러운 초코파이 같기도하고 찰보리빵 초코버전인 것 같기도하다. 맛도 정말 찰보리빵인가 싶었던 것이 내가 원했던 진한 초코맛이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단맛이 나지 않아서 코스트코에서 사왔던 메이플시럽을 듬뿍 뿌려먹었더니 맛있었다.
요즘 알룰로스 시럽도 많이들 먹던데 칼로리는 낮고 단맛은 설탕보다 강하다고 하는데, 소염및 항염효과도 있다고해서 각광받고 있나보다. 메이플 시럽 가격이 좀더 비싸긴해서 시럽이 다 떨어지면 알룰로스 시럽을 주문해봐야겠다.
오뚜기 쵸코 핫케이크 믹스로 팬케이크를 구어먹을때는 꼭 메이플시럽과 함께 먹어야한다는 교훈과, 나머지 믹스로는 차라리 오븐에 머핀으로 구어먹는 게 낫겠다는 결론이 남게된 팬케이크 굽기 도전.
얼른 딸기가 싸져서 딸기얹은 수플레 팬케이크도 만들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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