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더워서 수박이랑 참외를 먹었더니 배탈이 난 건지 뭘 먹어도 계속 배가 아팠다.
기름진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먹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녁 재료로 뭐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마트에서 부추가 한단에 1280원으로 세일하길래 부추요리를 해보기로 했다.
부추 효능
부추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시고 맵고 떫은데,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식품이다.
봄 부추는 천연 자양강장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양기를 돋우는 데 효능이 있고, 정유 성분인 알리신이 비타민 B군의 흡수율을 높여 피로 해소의 효과를 가진다고도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 의서에는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좋다고 '간의 채소'라고 불리며, <본초강목>에서는 '부추의 생즙을 마시면 천식을 다스리고 여독을 풀며 소갈과 도한(식은땀)을 그치게 한다'라고 기술되어있다.
성분 중 베타카로틴이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해독작용이 뛰어난 비타민 A와 C 또한 다량으로 함유되어 주근깨와 기미 등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여 피부미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설사를 멈추게 하는 효능이 있으나, 평소에 몸에 열이 많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는 주의해야 한다.
손질 및 보관법
한 줌 정도 손으로 잡은 밑동 부분을 고무줄로 묶은 후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어 주면 흙이 자연스럽게 나오는데, 지저분한 잎들을 제거하며 씻어주면 된다.
먹을 만큼만 사용한 후 나머지는 수분이 닿으면 빨리 상하므로 키친타월에 돌돌 말아 냉장 보관하고 빨리 먹는 게 좋다.
부추 한 단은 꽤 양이 많아서 김밥 재료나 잡채에 써도 좋지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은 초보에게는 무리라서 초간단 요리 레시피를 찾다가 중국식 부추 달걀 볶음이 있길래 시도해봤다.
부추 달걀 볶음
재료
부추 한 줌
달걀 3개
소금 한 티스푼
굴소스 한 스푼
참기름 한 스푼
올리고당 or 설탕 한 티스푼 (안 넣어도 무방)
조리방법
1. 손질한 부추를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둔다.
2. 달걀을 볼에 풀어서 준비해둔다.
3. 달궈진 프라이팬에 달걀물을 먼저 부어서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듯이 휘저은 다음 부추를 넣고 같이 볶으면 끝!
다 만들어진 부추볶음에 깨를 뿌려주면 고소한 맛이 난다.
부추 본연의 쌉싸름함이 있어서 단맛을 첨가하기 위해 올리고당이나 설탕을 넣어도 되긴 하지만 나는 거의 안 넣다시피 조금만 넣었다.
밥반찬으로 간단히 먹기 좋고 음 체질인 나한테는 설사를 멎게 해 주는 효능도 있어서 반찬으로 안성맞춤이었던 것 같다.
남은 부추로는 전이랑 들기름에 무쳐먹어야겠다.
이로써 일주일 식단 부추반찬으로 해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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