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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cooking

집밥기록 - 마카로니 샐러드 만들기

by 미스집오리 2022.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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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이가 철이 아니어서 그런건지 마트에서 세일해도 4개에 2980원 정도라 너무 비싸서 못사겠다 싶었는데, 친정에 들렀더니 아빠 친구분에 보내주신 오이 한박스가 있어서 냉큼 챙겨왔다.


지역 특산물이라고는 나주 배나 상주 곶감 정도만 알고있었지 상주 오이는 몰랐는데 상주는 겨울철에도 볕이 잘 들어서 하우스 재배로 오이를 가장많이 생산하는 대표 생산지라고. 또한, 일반 오이에 비해서 희고 연녹색을 띄는 짧고 단단한 조선오이가 겨울철에 주로 재배된다고 한다. 오이는 여름에만 먹는 건줄 알아서 아쉬웠는데 겨울오이가 더 단단해서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그냥 오이 째로 씻어서 고추장에 찍어먹어도 달달하고 시원하고 엄청 맛있었지만, 늘 샐러드해먹을때 같이 넣어먹었으면 싶어서 이참에 마카로니 샐러드를 해먹어보기로 했다.


집에 있는 재료들 총동원하다보니 4인 식구 기준 이틀치 먹을 분량으로 만들어 진 것 같다.

 

-재료-

달걀3개

감자 3개

소세지 10개

당근 한개

오이 한개

스위트콘 200g

 

-양념-

소금 한티스푼

마요네즈 세 테이블스푼

후추 조금 으로 간을 했다.

 

지난번에 보관해뒀던 감자랑 당근은 일주일이 지나도 아직까지 싱싱하긴했다.
원래는 햄이나 맛살을 넣으면 더 풍미가 있을텐데 집에있는 재료를 사용하는 게 주 목적이었어서 비엔나소세지를 사용하기로 했다. 충분히 재료가 많아보였지만 지난번에 자르고 남아있던 소량의 적양배추도 함께 투하했다.

 

 

 

감자샐러드나 마카로니 샐러드나 뭘 해도 상관은 없었는데 생각보다 삶고보니 감자가 적어보였다.

당근 한개를 다 넣었던 게 실수였던 것 같긴하다.

잘 게 채써는데만 거의 한시간은 잡아먹었다.

 

마카로니를 넣어서 반찬으로 해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 마트에서 마카로니 파스타면을 샀다. 500g 에 보통 천원대면 사는 가격이라 싼 걸 사도 될것 같아서 세일하는 곰표 마카로니로 샀다. 

다이소에서 샀던 보관용기 뚜껑에 계량컵으로 한 컵 넣는 정도면 충분하겠지 했는데 삶고나니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다. 

마카로니는 10분정도 삶고 소세지는 삶은 물에 살짝 데치는 정도로만 익혔다.

감자는 4등분으로 잘라서 삶았는데도 마카로니보다는 좀 더 익는데 시간이 오래걸렸던 것 같다. 푹 익혀야 잘 으깨진다.

달걀도 10분정도 삶고 찬물에 넣었다가 껍질을 벗겨냈다.

간단히 요리한다고 치고는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감자샐러드를 할때는 오이, 감자, 달걀 베이스로만 준비하는 게 낫고

마카로니 샐러드로 할때는 오이, 마카로니, 햄이나 맛살, 양파를 같이 넣어서 코우슬로 느낌으로 만드는 게 훨씬 궁합이 잘 맞을 것 같긴했다.

 

재료가 많이 들어가서 맛이 있긴 했는데 뭔가 조합이 잘 안 된것 같아 아쉬웠다.

그래도 마요네즈를 좀 더 넣어서 고소한 맛이 나긴했다.

 

반찬그릇에 담고 파슬리가루 톡톡 뿌리기.

아삭아삭한 식감은 훌륭해서 반찬으로도 맛있게 먹긴했다.

 

하지만 역시 모닝빵 사이에 샐러드륵 듬뿍 넣어서 사라다빵으로 먹는 게 으뜸이었던 오늘도 두끼 반찬.

 

이렇게 만들어 먹고도 아직 세 네 번은 해먹을 만큼 양이 남아서 다음번엔 양조절에 실패하지 않기 위해 재료를 반씩 줄여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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