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사로 바로 가는 버스가 없어서 곡교천에서 내렸는데 목이 너무 말랐던 상태였다.
근처 커피숍을 갔다가 가는 게 나을까 생각했는데 밥을 먹고 움직였던 터라 걸어야 할 것 같아서 찾던 도중 테이크아웃을 하면 음료 30% 할인을 해주는 카페가 있길래 봤더니 브런치 카페로 유명한 곳이었다.

카페에타 CAFE ETTA
위치 : 충남 아산시 곡교천로 286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버스에서 내려서 3부정도 걸으니까 보였던 ETTA
여기구나!
대형카페 건물로 보였는데 2층까지가 카페공간인 건물이었다.
창밖으로 곡교천이 보여서 은행나무 시즌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0% 할인이 정말 맞는 것인지 염려할 나를 배려해서 이렇게 크게 현수막으로 안내가 되어있네.ㅎㅎ

어차피 아이스 아메리카노만 얼른 사서 나가려고 했는데 카페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고 예뻤다.
사진이 잘나올 것 같은 실내 분위기에 조명까지 멋지다.

음료는 5500원 부터 시작해서 7500원까지 구성되어있다.
피크닉세트도 있었는데 35000원으로 가격대가 조금 비싼 것 같은 느낌이긴 했다.
그래도 음료 테이크아웃은 30%할인이니까~
아이스 아메리카노 5500원짜리라 할인받아서 3850원이었다. :D

디저트가 이렇게나 많은데!
배불러서 패스…
에그타르트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하나만 포장할 걸…

대체적으로 모던한 디자인.
템바보드는 원목하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우드 색상이 아닌 하얀색은 타일느낌하고도 제법 잘 어울리는구나.

음료를 주문하고 나오기 전까지 살짝 둘러보려고 2층에 올라갔다 오기로 했다.

노란 컵이랑 잘 어울리는 노란 조명.
인테리어 소품들도 모던 깔끔~

바닥도 벽돌 느낌으로 되어서 특색있고 분위기 있다.
어딘가 유럽 카페 테라스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
분위기가 좋아서 브런치를 즐겨도 좋을 것 같지만 나중에 곡교천 또 오면 들러보기로 기약.
날씨좋은 날 피크닉 올 겸 브런치 세트 포장해가면 좋을 것 같다.

에타 폰트가 어딘가 명품 브랜드를 연상케 한다 싶었는데 샤넬이나 로에베 같은 브랜드처럼 깔끔한 기본 폰트라 그런가 보다.
Every Time with Cafe ETTA
Every Time의 줄임말 에타.

컵 홀더가 종이컵이라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다 마시고 집에 챙겨 왔다.
노란색 쨍한 색감 덕분인가 인테리어 소품으로 둬도 될 거 같은 비주얼.

카페 외관이 흰 벽이라서 포토월을 연상시킨다.
왠지 인증샷을 남겨줘야 할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스.
커피는 아메리카노가 꽤 진했다. 양이 적은 편은 아닌데 물을 더 타서 나왔어야 했나 아쉬웠다.
현충사까지 30분가량 또 힘차게 걸어가야 했는데 덕분에 카페인 급속 충전!

곡교천을 지나서 차도로 가는 것보다 동네 골목길을 지나가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걷다 보니 우연히 너무 멋진 곳을 발견했다.
홍매화 보러 현충사 가는 길이었는데 청매화라니!
위치가 어딘가 하고 둘러봤더니 근처에 송곡리 카페가 있던 곳이었다.
딱 나무 한 그루 있었던 곳이지만 덕분에 기분 좋아졌던 곳이다 :)
차로가면 편히가지만 뚜벅이로 걸어가면 이렇게 남들이 보지못하고 지나치는 것들도 놓치지 않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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