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운멜로에서 식사를 맛있게 하고 평소 같으면 좀 움직여서 카페로 이동해야 했으나, 날이 너무 춥다.
아직 한 겨울도 아닌데 바람이 어찌나 매서운 건지;;
공간상점 2호 점도 트리를 아주 예쁘게 해 놨다길래 고민할 것 없이 바로 2층으로 향했다.
공간상점 part 2.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77 2층
영업시간 : 일 - 목 : 12:00 ~ 22:00
금,토,공휴일 전날 12:00 ~ 24:00
내가 방문한 이 날도 욜로는 1호점에 가 있어서 못 봤다.
나도 크고 귀여운 리트리버 욜로 안에서 만나고 싶다고요 엉엉.
둘 중 어떤 케이크로 먹을까 고민되다가 결국 딸기 3단 케이크로 결정
맛은 초코가 더 달달하지만 역시 딸기케이크 비주얼은 생크림이지.
생크림케이크지만 딸기가 더 많아서 다행히 배는 안 아팠다.
초코 홀케이크로 크리스마스 케이크 준비해도 좋을 것 같은데 집근처가 아니라 아쉽;
올해는 역시 직접 만들어 봐야하는 건가?
사장님이 맞으신 건지 지난번에 왔을 때도 빵 굽느라 바쁘셨는데 정말 계속해서 바쁘게 케이크를 만들고 계셨다.
나중에 역으로 가는 길로 버스 타러 나왔을 때는 1호점으로 손수 배달까지 가시던데 대단하시다.
케이크도 엄청 예쁘게 만드시고 친절하심!
방금 밥 먹고 또 케이크 한 조각을 먹을 터라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결정했다.
식후에는 뭐니 뭐니 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지만; 이날은 많이 추웠다.
트리 밑에 쌓인 상자들은 장식용 빈 상자겠지만, 크리스마스 아침에 풀어보고 싶은 산타 할아버지가 두고 가신 선물상자 같다.
어딘가 나 홀로 집에 영화가 생각나는 레트로 감성 비주얼. :)
수동 발 놀림으로 까딱까딱 움직여보기.ㅎㅎ
스노우 볼 형태가 여러 종류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데 실제 판매용이기도 하다고.
이걸 보니 장식장을 마련하고 싶은 욕구가 뿜뿜
집안에 큰 트리를 장식하긴 무리지만 스노우볼 정도로 분위기 내는 건 괜찮아 보인다.
케이크 등장이요!
딸기가 자잘 자잘한 게 아니라 큼직한 딸기들이 겹겹이 올라가 있는데 단면도 깔끔하게 잘려서 먹음직스럽고 예쁘다.
다행히 우리가 방문했던 시간은 트리 쪽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어서 케이크 들고 이리저리 조심조심 찍어봤는데
생각해 보면 우리만 트리에 진심이었던 것 같다.
저녁때 돼서 어둑해지면 아늑해서 불빛이 더 예쁘게 보이려나?
대낮에 창으로 햇빛이 들어올락 말락 해서 다들 관심이 없었나 보다.
한 조각에 9500원 하는 국밥가격과 맞먹는 비싼 케이크.
저도요.
우리 모두 같은 소원을 바라는군요.
여름에는 이 창가좌석이 참 예뻤는데 빛이 없으니 어둑어둑해서 또 느낌이 다르다.
공간상점은 원하는 lp판을 틀어달라고 요청해도 된다고 했는데 분위기에 걸맞은 캐럴이 나와서 따로 바꿔달라고 하지는 않았다.
lp판 위에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푸 피규어 포인트도 귀엽다.
카페에서 들어와서 트리가 있는 공간 안 쪽 방에 있는 좌석은 이미 다른 손님들이 앉아계셔서 못 찍었었는데 나갈 때쯤 비워져 있길래 얼른 한컷 담았다.
꼭 나갈 때 빛이 들어오고 난리...
앉아서 뜨개질해줘야 할 것 같은 흔들의자다.
트리 아래로 선물박스까지 놓여있는 모습이 한층 더 포근해 보인다.
좌석 간 테이블 간격은 이 정도.
같은 공간인데 거울 양 옆으로 다른 분위기가 난다.
웬만한 연예인 프로필 초상화 사진 내지는 그림처럼 멋지게 나왔다.
이번에도 욜로 못 본 걸 너무 아쉬워하니 다음 방문 때는 미리 DM으로 문의 남겨달라셨다.
멀리 갈 필요 없이 1층에서 밥 먹고 2층에서 후식 먹기 한 번에 해결 가능!
두 곳 다 트리공간이 예쁘게 마련되어 있어서 겨울에는 이 한 건물에서 다 해결하면 되겠다 :)
여름 방문 후기 ↓ ↓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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