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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ip

서울 은행나무 명소 - 성균관 명륜당

by 미스집오리 2022.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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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에는 꼭 은행나무를 찍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곡교천은 노랗게 잎이 다 떨어지고 나서 구경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는 스폿을 찾아봤었다.

창경궁 단풍을 보러 갈 예정이라 코스로 같이 가보면 좋겠다 싶어서 성균관 명륜당을 다녀왔다.

 

 


성균관 명륜당

 

위치 :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25-1

 


혜화역 4번출구에서 15분 남짓 걸으면 나오는데 평지라서 걸어가는 길이 힘들지 않다.
오랜만에 대학로에 나와봤는데 금요일인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었다.





나무가 어마어마하게 커서 뒤로 아무리 물러나도 카메라에 다 담기가 힘들다.


핸드폰 카메라로 광곽 모드 쓰면 되긴 하지만, 0.5배 줌은 왜곡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한복을 입고 오신 분들도 보였다. 갑자기 추웠던 날인데 오간자로 된 하늘하늘한 저고리를 입고도 떨지 않는 모습이란.


역시 20대는 뜨거운 열정으로 추워도 춥지 않은 걸까?





 



어르신분들 단체사진을 찍고 계시는데 뒷모습으로 담으니 귀엽게 찍혔다.



이렇게 보니 은행잎이 바닥에 많이 떨어져 보이기도 하는데 나무가 워낙 커서 나뭇가지에 달려있는 건재한 잎들도 많은 상태였다.


 

대성전쪽으로 넘어가는 문

 

 

 

 

명륜당

'명륜(明倫)'이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 등문공편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고 한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성균관의 유생들이 이곳에서 글을 배우고 익혔으며, 왕이 직접 유생들에게 강시한 곳이라고 한다,


 

 

 

명륜당에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은행나무 가 빛을 받아 그림자도 드리워져 너무 아름답다.


명륜당 은행나무는 올해로 400살이라고 한다.


사람들 보면 은행나무 사이즈가 얼마나 큰지 놀랍다.



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은행나무 투톱은 영월이랑 양평 용문사 은행나무는 각각 1200살 1100살이라고 하던데

400살의 3배나 되는 세월인데 초광곽이 아니고는 카메라로 다 담지도 못하겠다.



 

 

 

 


즐겁게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는 대학생 청춘들이었다.


 




방문일자 : 2022년 11월 4일



지난주 금요일이었는데 잎이 초록빛을 띠는 잎사귀들도 보였다.


이번 주말에는 대부분 샛노란 빛을 띠지 않을까 싶다.



 



돌담길 배경으로 걸쳐 있는 은행나무가 빛을 받은 모습도 좋다.


 


대성전



이곳에서 한복스냅 찍는 가족도 보였다.


웨딩 스냅 말고도 가족사진을 남기는 분들이 많던데 한복 입고 가족사진 찍는다면 기왕이면 한옥 외관도 같이 담고 가을 정취도 담을 수 있는 장소에서 찍는 게 의미 있을 것 같기는 하다.






동삼문쪽에 앉아있는 외국분이 너무 멋진 포즈로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길래 멀리서 담아봤다.


대성전에서 명륜당을 바라보는 쪽 은행나무 말고도 신삼문쪽에 있는 은행나무도 크고 멋지다.


사람들이 많으면 이쪽에서 멀리 담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오전시간에 일찍 다녀오면 사람들 인파에서 조금 벗어나 여유롭게 찍기 좋다.


 




기와에 걸쳐 있는 은행잎들이 햇빛에 반짝였다.


 

 

은행나무랑 한옥 건물이 잘 어울려서 멋지다.


꼭 궁에서 찍은 것 같은 느낌이랄까?

 

 

.


여기저기가 포토존인 것 같아 꼭 한 곳에서 줄서서 찍을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가을이라서 하늘이 높고 파랗다.

 


구름이 많이 없는 날이 많아서 아쉽다. 뭉게구름이 있는 날이 있기는 한 건가? 올해는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중간중간 푸릇푸릇해보이는 잎들도 보인다.






 




그러고보니 단풍잎도 보이는데 단풍이 붉게 물들어도 예쁠 것 같다.





은행나무랑 단풍나무는 물드는 시기가 달라서 아쉽지만 시기를 잘 맞추면 은행잎이 바닥에 떨어져서 노란 카페트 만들고 위에는 단풍잎이 붉게 물든 투톤을 찍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는 줄서서 찍어야해서 멀리서 담기만 했다.


명당자리인 것 같지만 다른 곳도 예쁘게 담을 수 있다.


휘리릭뿅




인스타에서 많이 보이던 3배 줌에서 0.5 광각으로 확 줄이는 기법을 연습해본다고 쓰고 정작 내가 찍힌 영상은 마음에 안 들었는데, 연습한 게 오히려 마음에 든다.
명륜당 은행나무가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달까?


꼭 명륜당 앞에서 찍는 것보다 대성전에서 바라보는 은행나무가 훨씬 예쁘다.




사진찍고 나가는 길에 보니 학생들이 많았는데 대학탐방 과제로 현장학습 나온 거였다.


금요일이긴하지만 평일인데 이 날따라 왜이렇게 사람들이 많은가 했네.


지난주까지만해도 은행잎이 많이 달려있었는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많이 떨어져버릴지 모르니 구경할 분들은 이번 주말 전까지는 꼭 가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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