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에 티비없는 거실을 주장했던 나로서는 오빠와 의견이 충돌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부분이지만 절충안으로 고려하게 된 대상이 빔프로젝터였다.
하필 빔을 구매하고 나니까 엘지 스탠바이미를 알게된 점이 아쉽긴하지만...
나름 가성비로는 나쁘지 않는 빔 프로젝터를 구입하고 사용한 후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프로젝터 매니아 의 미니 빔 프로젝터를 구매해서 사용한지 벌써 두달이 지났다.
구입할때 작고 휴대가 가능해서 거실과 침실에서 사용하기 괜찮은 모델을 찾아보고있었다.
'그래도 백색가전은 엘지지' 싶어서 후보에 올랐던 LG 시네빔이냐 아니면 가성비와 작아서 휴대하기 좋은 프로젝터 매니아의 미니7이냐 둘중 고민하다가 조금더 저렴한 가격에 700안시(밝기)로 밝은 낮에도 감상하기 무리없다는 미니7을 결정하게 되었다.
구입당시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서 11번가에서 388950원에 구매했다.
우리집도 이제 인스타갬성 혹은 오늘의집 존(zone) 이 자리잡은 것인가.
낮에 전등 안키고 봤을때가 이정도 밝기다.
집에 암막커튼이 있다면 낮에도 선명하게 볼 수 있을거 같긴하다.
하지만 내장스피커 음질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음악듣기위해 틀어놓지는 않는다. 현재 OTT 그독중인건 넷플릭스 뿐이라 영화볼때 최적화 된것 같은 느낌.
티빙을 연결하면 tvn 채널을 보기는 좋을 것 같다.
저녁에 불끄고 봤을때 이 정도 밝기였다.
요즘 주식관련 영화들을 몇개 봤었는데 그중 류준열이 나왔던 영화 <돈>.
작전보다는 덜 재밌었지만 그래도 연기파배우들이 함께해서 그런지 많이 지루하지는 않았는데 결말이 뭔가 허무했다.
장점
- 휴대하기 좋다.
작고 가볍다 보니 거실과 침실을 넘나들며 간단히 들고 이동만해도되서 좋다.
다만 같이 동봉되서 온 거치대로는 화면을 맞추기 힘들어서 거치대 볼을 따로 구매해서 다는 게 좋은 것 같다.
- 700안시 밝기로 선명하게 볼 수 있는 화면
낮에는 거의 안쓰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는데 암막커튼이 아니더라도 엄청 밝은날만 아니면 커튼치고 낮에도 보기 괜찮은 정도의 밝기다.
밤에는 간접등을 켜놓고 봐도 무리없는 밝기라 고화질 영상을 볼때는 정말 선명하게 볼 수 있어서 영화감상하기 특히 좋다. 스크린 별도 설치 없이 흰 계열의 민무늬 벽지나 페인트 벽에는 무리없이 시청하기 좋은 것 같다.
- 다른 OTT를 사용한다면 굳이 hdmi나 미러링 할필요 없이 구글플레이에서 지원되는 어플들로 다운받아러 이용하거나 기본 설치된 어플로도 이용하기 편하다.(단, 쿠팡플레이는 지원되지 않는 어플이다.)
단점
- 아이폰과의 호환이 안좋다.
미러링은 사용하기를 포기하고 거의 기본 설치되어있는 스트리밍어플 넷플릭스나 유투브를 기본으로 사용하게 된다.
요즘 금융앱도 그렇고 통신사 어플도 앱 최적화가 되지 못하는데 iot 가전기기들마저 호환이 안되는게 넘쳐나서 정말 안드로이드로 넘어가야하나 심히 고민이 된다.
-리모컨 방향키의 불편함
넷플릭스 사용시에는 꼭 마우스버튼을 누른채로 움직여야하고, 유투브 사용시 검색은 리모컨으로 음성인식이 되어 검색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검색할때 이것도 마이크버튼을 누른채로 해야하고 반응속도가 조금 느리다.
- 와이파이 & 블루투스 연결 끊김
와이파이나 블루투스 연결이 잘 되지 않는다.
아직 괜찮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구입하지 않았어서 기본 내장된 스피커로 영상을 시청했었는데 액션 영화라든지 굉음같은 큰소리가 나는 사운드가 나오면 듣기 거슬릴 정도다.
오빠가 회사에 남는 가성비용 블루투스기계를 가져왔는데 기기의 문제인지 내가 사용을 잘 못하는건지 블루투스는 연결이 자꾸 끊기다보니 그냥 포기하고 AUX잭으로 연결해서 듣는데 그나마도 멈출때가 있어서 그냥 포기하고 내장스피커에 적응하며 보고있다.
소음은 일반 티비가 아니다보니 아무래도 아예 안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엄청나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닌 것 같아. 빔프로젝터는 다 이정도 되지 않을까? 이 정도 소리도 거슬린다면 TV 를 구매하는 게 나은것 같다.
찾아보니까 저스미니빔이 비슷하게 생겨서 이벤트 예약판매가로 우리가 구매한 가격보다 조금더 싸게 팔고있는데다 사용 후기도 더 많고 미러링도 더 잘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또 든다.
내장배터리는 최대 세시간 사용가능하다고 하는데 집에서만 사용하다보니 거의 내내 유선충전기를 꽂아놓고 보고있기는 해서 정확한 배터리 시간은 가늠하지 못했지만 가볍고 휴대하기 좋다는 장점에서는 캠핑용으로 더 적합한건가 싶긴하다.
오토포커싱이 없어서 매번 수동으로 초점잡아주는 것도 아쉽지만 화면 맞춰주는 자동키스톤 기능은 편하긴하다.
쓸수록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들긴하지만 10만원대 빔프로젝터보다는 선명도에서는 확실히 낫긴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더 비싼 빔프로젝터는 더 좋겠지만 60-80만원대를 산다면 차라리 돈 조금 더 주고 TV를 사는게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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