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당에서 약속이 있어서 카페를 갔다가 근처에 가볼 만한 소품샵이 있나 찾아보다가 사네마켓이라는 그로서리 스토어를 발견했다.
grocery는 흔히 미국에서 supermarket의 개념으로 쓰이는데 식료품점이라고 하면 뭔가 식자재도 파는 마트 같아서 잡화점이라고 부르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예전에는 그냥 소품샵 정도만 유행했던 것 같은데, 이제는 옛날 구멍가게처럼 과자랑 식품도 액세서리 제품이랑 정말 잡다하게 다 파는 이런 잡화점 스타일이 유행하는 것 같다.
사네마켓 SANE MARKET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 25로 6
영업시간 : 매일 10:30-23:00
규모가 커 보여서 '혹시 여기도 구공인 건가?'했는데 아닌 것 같다.
주차장 쪽 입구로 들어오면서 보니까 주차공간도 꽤 넓었다.
소품샵으로 검색해봤던 터라 공간 대여가 되는 줄 몰랐는데, 아무래도 공간 대여 때문에 주차공간을 많이 마련한 것 같기는 하다.
매장 입구부터 귀여운 캔버스 백들이 보였다.
작년에 미니백을 위주로 들고 다니다 보니 자꾸 빼먹고 안 들고 다니는 게 있어서 보부상 가방 같은 튼튼한 캔버스 백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싶은 요즘인데, 크긴 하지만 마땅히 원하던 타입은 아니라 구경만 했다.
위 베어 베어스가 생각났던 접시가 너무 귀여워서 데려오고 싶었지만, 전반적으로 가격이 좀 비싸서 고민됐다.
이 스푼도 너무 귀여웠다.
하지만 이 것도 하나만 사자니 구성이 안 맞는 것 같고 전부 다 사자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일단 눈으로만 담아왔다.
티스푼이랑 포크를 배치해놓을 공간을 정리해보고 사던가 해야 할 것 같다.
하나씩 구성을 맞춰서 사지 않고 충동구매를 하면 물건들에 애정이 금방 식어버리는 것 같다.
한창 유행했던 마블 접시 크로우 캐년 타입의 접시들도 보였다.
법랑 플레이트는 아니고 도자기 재질이라 접시 무게가 나가는 편이었다.
사네마켓은 각종 음료들도 판매가 되는데 와인샵으로도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것 같았다.
매장을 다 둘러보고 나니 직원분이 사네마켓 뒤쪽에 공간 대여해주는 피크닉 존이 있다고 들었는데, 파티 제품이나 음료, 과자 등등 식료품이 판매가 되는 이유를 알 것도 같았다.
물론 미리 준비해온 돗자리라던가 피크닉 용품들을 활용해도 되지만, 혹시라도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즉석에서 구매가 가능하게 센스 있게 준비된 것이랄까?
하지만 생각해보니 파티용품은 한번 쓰고 처치곤란이라서 현수막같은 덩치 큰 제품들은 차라리 대여를 해주는 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작년 겨울에 오픈했던 사네마켓은 이전에는 룸타입의 공간만 대여를 해줬는데, 이번 주부터 피크닉 존도 이용이 가능한 타입으로 이용이 가능하게 오픈되었다고 한다.
사네피크닉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코로나로부터 안전하고 도심속에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야외 독채공간이라고 합니다.
<사네마켓 피크닉 존 이용방법>
지도 그림에서 보면 1번부터 3번까지가 룸 공간으로 캐치 테이블 앱에서 시간대별로 사전예약을 해서 이용이 가능하며, 13번부터 24번 피크닉 존 공간은 당일에도 비어있는 공간은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용시간은 2시간 기준이며 음식 반입이 가능해서 직접 도시락 같은 음식들을 갖고 와도 되고 배달을 시켜도 가능하다고 한다.
키친 이용이 가능하지만 취사는 되지 않는다.
간단하게 데우거나 그릇을 씻는 정도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반려동물도 아이들도 출입은 가능하나 아무래도 공공장소이다 보니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더 필요한 것 같다.
<이용 가격>
(최대 이용 가능시간 2시간)
야외 피크닉 존
2인 16500원
3인 22000원
4인 27500원
+ 1인 추가 (5500원)
독채룸
독채룸 A 33000원 4인 기준 (최대 6인까지 가능) > 4-12번 룸
독채룸 B 33000원 4인 기준 (최대 8인까지 가능 ) > 1-3번 룸
5월 2일 월요일부터 야외 피크닉 존이 오픈되면서 커피숍처럼 예약 없이 이용이 가능한데, 공간 이용고객들에게 서비스로 인당 1잔씩 '사네커피'가 제공된다고 했다.
매장 구경을 마치고 오른편으로 나가려는데 사장님께서 적극적으로 안내해주셔서 구경을 안 하고 갈 수가 없었다.
햇빛이 들어오는 화장실이랑 세면대가 너무 예쁘다.
해 질 녘쯤 방문하는 게 제일 좋지 않을까 싶다.
생일파티를 한다거나 친구들끼리 친목모임, 와인 모임 같은 소규모 모임 장소로도 분위기 좋은 것 같다.
데크룸 사이즈가 4인용으로 딱 적당해 보인다.
룸 이용의 경우 어플을 통해 사전 예약하는데 평일에 공간이 비어있을 경우 사용이 가능할 수 있어서 인스타그램 공지를 확인하거나 문의해도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햇살 좋은 날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 존을 이용하는 게 괜찮아 보였는데, 독립적인 공간을 원한다면 룸은 1,2,3번 공간이 괜찮아 보였다.
통창이다 보니 바깥 풍경을 구경할 수 도 있고 문을 닫으면 외부 소음도 어느 정도 차단이 돼서 독립적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노을 질 때부터 이용하기 시작해서 해가지고 불이 들어오면 분위기가 더 좋을 것 같다.
기념일 행사나 소규모 파티로 특별한날 모임을 갖는 장소로 추천합니다.
https://app.catchtable.co.kr/ct/shop/sanepicnic
'리뷰..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타벅스 서머 프로모션 음료 - 새콤달콤 펀치 그래피티 블렌디드 (0) | 2022.05.16 |
---|---|
집밥기록 - 심야식당 훈제막창 솔직 리뷰 (간단 야식 술안주) (2) | 2022.05.06 |
미니 빔 프로젝터 PJM 미니 7 사용기 (0) | 2022.03.01 |
독서기록 -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저 (0) | 2022.02.25 |
독서기록 - 열혈 수탉 분투기 (0) | 2022.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