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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넌 알콜릭 & 무알콜 맥주 후기

by 미스집오리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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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저녁에 맥주 마시는 빈도도 늘어가서 살도 찌고 안 좋은 것 같아 마트에서 무알콜 맥주를 사보았다.

국산 무알콜 맥주들은 두번 다 실패했던 터라 그래도 해외 맥주들은 논알코올이 낫지 않을까 싶어서 종류별로 사 보기로 했다.

이마트 넌알콜 맥주 매대


에딩거랑 크롬바커는 그래도 이름을 들어봤는데 꽤 생소한 맥주들이 많이 보인다.

하이네켄 넌알콜은 190ML짜리가 귀여워서 눈에 들어오긴 했는데 세일해도 비싼 가격인 거 같아 일단 제일 큰 500ML 3천 원짜리를 담았다.

그 외 대부분 500ml 기준 넌알콜 맥주들이 2천 원대를 형성했다.


왼쪽부터 크롬바커. 볼파스 엔젤맨, 바바리아 세 맥주는 알코올 0.0%로 알코올이 아예 없는 무 알코올 제품이다.

반면 오른쪽사진의 하이네켄, 코젤, 에페스, 에딩거, 클라우스탈러 다섯 가지는 1% 미만이 들어간 넌 알코올 제품.

'솔직히 non-alcohol 이면 알콜이 들어있지 않다는 뜻이 아닌가?'

왜 굳이 무알콜과 넌 알콜로 나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싶었는데

계산할 때 쿠폰이랑 할인 적용되는 카드를 사용하려고 보니

주류는 계산이 불가하다는 말을 듣고 넌 알코올도 어쨌든 1% 미만의 알코올이 들어간 주류에 해당해서라고 하는 말을 듣고 주류 기준을 나누려고 그랬구나 라는 합리적 의심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었던 1위 제품

하이네켄 넌 알콜릭 500ml (105kcal)

가격은 제일 비쌌지만 가장 맥주와 가까운 맛이었다.

재밌는 건 하이네켄 행사하는 거는 2천원대에 살 수 있던데 알코올도 적게 들어간 주제에 할인행사는 안 하는 정가 3천 원에 판매된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라거타입인 바바리아가 나쁘지 않았던 것 같아 2위랄까?

하지만 여전히 씁슬한 맛이 느껴지긴 했다.


몇몇 후기에서 맛있다고 봤는데 쓴맛만 나고 가장 맛이 없었던 클라우스탈러 330ml (77kcal)

330ml 로 작은 용량에 1380원의 가격이라 부담은 없겠다 싶었지만 막상 카스만도 못한 가격과 맛이라고 생각된다.

 

코젤다크 500ml (110kcal) 는 흑맥주였는데 남편 입맛에는 나쁘지 않다고 했지만 내 입맛에는 여전히 별로였다.

원래 무알콜이나 넌 알콜릭 맥주들은 다 베이스가 쓴맛이 나는 건가요?

 

꼴꼴꼴꼴꼴

확실히 진한 흑색을 자랑하는 흑맥주.

거품은 제일 잘 일어났던 것 같다.

맥주 거품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나마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 3위정도로 머무르겠다.

 

간편안주 - 참크래커와 래핑카우 포션치즈

 

저녁 먹고 맥주 마실 때 야식을 먹으면 너무 배가 불러서 가끔 은행 구운 거나 건어물을 먹긴 하는데

요즘 이가 안 좋아서 안주로 크래커에 크림치즈를 먹는 게 은근 간편하고 부담도 덜 돼서 좋다.


나머지 4위부터 8위까지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게 다 똑같이 내 입맛에 영 맞지 않는 맥주들이었다.

 

 

볼파스 엔젤맨 568ml (145kcal)은 거품많은 보리차색이다.

 

간편 안주로 은행을 구워서 같이먹기 좋았다.

 

 

나머지 

 

에페스 500ml (100kcal)

 

크롬바커 500ml (140kcal)


에딩거 330ml (82kcal)



- 번외 -

아무리 무알콜 맥주더라도 취하기는 취하더라.

탄산 때문인 건지 금방 배도 불러서 하루에 둘이서 3캔 이상은 마시기 어려웠다.


파스 브라우스

레몬 논알코올 568ml (198kcal)

레몬향이 나고 맥주 맛보다는 탄산음료에 더 가까운 맛이었다.

가격은 2천 원인데 용량은 제일 크다.

술을 잘 못 마시는 알쓰들에게는 상큼한 레몬향도 나고 달달한 느낌의 파스 브라우스는 나쁘지 않다. (맥주 맛은 아님)


이날 안주는 냉동실에 남았던 다코야키랑 피자와 함께했다.

레몬 탄산수에 가까운 맛이라 제법 잘 어울리는 맛이었다.


 

 

호가든 무알콜 0.0% 330 ml (103.2kcal)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슈퍼에서 세일하길래 나중에 추가로 사왔던 호가든 무알콜 맥주


원래는 1900원인가 그랬는데 600원에 세일하길래 탄산음료 하나보다도 저렴한 가격이라 생각되서 하나만 담아봤다.

 

다 흘리고 난리법석


거품은 쫀쫀했지만 맛은 역시나 실패.

분명 후기에서 똑같다고 했는데, 이전에 마셔보던 벨기에 산 호가든 맛이 아닌 것 같다.

남편 말로는 최근들어 호가든이 수입이 아니라 오비맥주에서 국내제작을 하면서 맛이 바뀐 것 같다고 한다.

이렇게 또 칭따오는 나으려나? 하고 또 사볼까 싶다가도 근 10개의 무알콜/넌알콜 맥주를 마셔본 소감


- 세 줄 요약 -

1. 하이네켄 넌알콜릭이 가장 맥주와 흡사한 맛이었으나 편의점이나 마트 할인할때 만원에 5개 담는 하이네켄 그냥 맥주를 조금만 마시는 편이 가성비 있다.

2. 0% 인 무알콜들은 차라리 탄산수를 마시는 게 낫다.

3. 넌알콜 맥주도 알코올이 소량으로 있으므로, 칼로리가 다른 맥주들에 비해서 조금 낮은 정도로만 생각하고 마시는 걸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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