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막차 탑승의 피날레가 된 당진.
제일 먼저 합덕제수변공원을 들렀는데 벚꽃길이 터널처럼 되어있지는 않지만 유채꽃과 함께 보며 산책하기 좋은 코스였다.
다만 그늘이 많지는 않아서 너무 해가 쨍한 날에는 양산 필수일 것 같은;
합덕방아를 관개하던 저수지였다던 합덕제는 지금은 저수지가 아닌 농경지로 변하였지만, 방죽은 원형대로 길게 늘어져 보존되고 있다고 한다.
합덕제수변공원
위치 : 충남 당진시 합덕읍 성동리 1-45
방문일자 : 2024년 4월 11일
벚꽃나무에 올라온 벚꽃잎들이 귀엽다.
이제 갓 피어나기 시작한 꽃의 수술은 노란빛을 띠고 만개하면서 점점 익어가듯이 붉은빛으로 변해가면 전체적으로 딸기우윳빛으로 물든 풍경으로 보이게 되나 보다.
둘레 길을 따라서 산책하시는 분들도 더러 보였다.
처음에 근처 카페에 들렀다가 테이크아웃을 해서 주차자리를 옮겼어야 했는데, 평일이라 민속박물관 쪽에 다행히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았다.
운 좋게 꽃비를 여기서 보게 됐다.
꽃가루를 날려~
동행한 지인이 밑에 내려가서 찍어줬는데 생각보다 비탈진 경사라 나는 못 내려가고 빼꼼 얼굴만 들이밀어봤다.
유채꽃밭에 나비들이 팔랑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과 벚꽃비 내리는 모습이 콜라보를 만드는 장면
유채꽃이 만발해도 참 예쁘겠다.
벚꽃나무에 그림자가 진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오전에는 날씨가 흐렸는데 합덕제 오고 나니 해가 쨍쨍 나서 맑은 날씨 덕분에 멋진 풍경이 만들어졌다.
걷다 보면 초가집처럼 생긴 움막이 보였는데 민속박물관과 생태관광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아이들과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
멀리 합덕성당도 보여서 걸어가 보기로 했다.
합덕성당 쪽으로 가는 길에 벚꽃나무 한 그루가 크게 있었는데 잎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만개했다면 건물과 함께 찍기 좋았겠다.
합덕성당은 가을에 국화로도 유명하다고 해서 시간이 되면 한번 더 와보고 싶다.
성당 건물이 멋스러워서 한층 더 가을정취 느끼기 좋을 것 같다.
미사시간 안내가 있는데 본당 신부님 휴가로 4/16까지는 평일미사 진행이 안 된다고 쓰여있었다.
(성당 개방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만.)
성당 건물이 예쁜데 어딘가 유럽 같기도 하다.
스탬프투어.
다이어리나 수첩을 안 들고 와서 가방 안에 있던 메모지에 대충 찍어봤는데 돌아다닐 때는 얇은 여행수첩을 꼭 챙겨야겠다.
부엔카미노 카페. 일정이 힘들어서 카페 안에 앉아 마시고 갈 시간이 안 됐던 터라 테이크아웃 했는데 커피맛은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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