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벚꽃이 제일 늦게 핀다는 남산.
아무래도 지대가 높은 곳이다 보니 벚꽃개화시기가 다른 곳에 비해 조금 늦나 보다.
올해는 벚꽃이 지역마다 한꺼번에 확 다 피고 저버린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내가 예상했던 시기와는 좀 다른 양상을 보여서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올라갔다가 월요일에 명소 몇 곳을 돌아봤지만 친정 근처는 이미 벚꽃잎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남산 상황도 이미 다 떨어진 건 아닌까 싶었다.
충무로역에서 순환버스를 타면 앉아 올라올 수 있지만 동대입구역에서 타면 사람들이 많이 차 있을 수 있는 점은 참고.
- 남산순환버스 노선 안내
◯ 01A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남산서울타워–남대문시장악세사리전문상가–청와대–경복궁–안국역–남인사마당-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종점)
◯ 01B번 : 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 (기점)-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서울타워-남산도서관-남산예장버스환승주차장(종점)
서울 남산타워 정상을 가려면 충무로나 동국대에서 01A,01B 순환버스를 타면 되는데 동국대역에서 출구로 올라와서 보니 동국대학교 남산산책로라는 곳이 보여서 하마터면 이 길로 빠져들뻔했다.
다행히 아직 상태가 좋구나~
예쁘긴 했지만 퇴근시간 피해서 일찍 들어와야 했어서 남산둘레길부터 가야 했기에 패스했는데 사진으로 남겨진 걸 보니 아쉬움이 든다.
남산둘레길
위치 :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로 126
방문일자 : 2024년 4월 8일
확실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았던 마을버스 안.ㅎㅎ
둘레길 올라오는 길에도 벚꽃이 많이 보여서 올라오는 길에 벚꽃나무가 보일 때마다 여기저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둘레길 벚꽃 구경은 올라갈 땐 편히 올라가서 내려오면서 감상하는 편이 좋은 것 같다.
일단 버스 정류장 남산서울타워에서 하차하고서 타워로 올라가지 말고 내려가야 한다. 윗부분은 한 80프로 정도 폈었던 것 같다.
이번주는 날씨가 포근했어서 선거날이 아마 가장 절정이었을 것 같은데 주말에 잘하면 꽃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갈림길에서 오른쪽 큰길로 갔지만 왼쪽에 삼각대를 세우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보며 저곳에서 찍어볼까 싶어 내려가봤다.
벚꽃 틈사이로 남산 담아보겠다고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진사들이 많았던 곳에서 다들 핸드폰카메라까지 들며 사진을 찍던 스폿.ㅎㅎ
옆에 cctv가 있는 전봇대가 거슬렸지만 어느 각도로 찍어도 나왔기에 포기했다.
뒤에 도쿄타워 같기도 한 모습의 첨탑도 함께 찍어주기.ㅎㅎ
바람에 살랑살랑 거리는 벚꽃잎들.
이곳도 사진 찍기 좋은 곳인데 담벼락까지 가서 찍으면 좋겠지만 출입이 제한돼서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다.
남산 둘레길에는 연인들이 많긴 했지만 간혹 친구들끼리 와서 귀엽게 사진을 담는 팀들도 보였다.
흐린 날이라 서울 도시모습과 산능선이 너무 뿌옇게 보였다. 오늘은 날이 좋아서 예쁘게 보일 것 같은데.
내려가다 돌아서보니 개나리가 많이 담기긴 했다.
중간중간 순환버스랑 자전거 라이더들이 많이 지나가서 도로에서 찍을 때는 조심해야 한다.
하고많은 맑은 날 중에 유독 흐린 날 출사가게된 나의 날씨운...
이러다 흐린 날 꽃사진 찍는 전문가가 되는 거 아닌가 몰러;;
그래도 벚꽃이 워낙 풍성하게 만개해서 기뻤다.
나도 인증 남겨야 해서 부탁을 했다.
확실히 주중인 데다 흐린 날이라 생각보다 인파가 많지 않아서 사진 찍기 좋았다. 흐린 날 사진 찍을 때 장점.ㅎㅎ
- 흐린날 사진찍을 때 tip!
조도를 +1.0 으로 조정해 놓고 찍으면 밝게 나와요.
주말에는 오후시간에 사람이 많아서 붐빌 테니 가급적 이른 시간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
남산 해치버스 등장~
일반적으로는 초록 버스가 지나가는데 이렇게 귀여운 캐릭터가 그려진 버스들도 보였다.
루피 그려진 버스 만들어주시면 안 될까요?
지자체에서 루피버스 만들어주면 그 지역은 분명 핫플레이스가 될 것입니다.
벚꽃하고 유독 잘 어울렸던 보라색 버스.
귀엽다 귀여워~
실내공간도 귀엽다는데 알록달록해서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개나리가 많이 보이지는 않아서 아쉬웠지만 벚꽃은 만개해서 오래간만에 기분이 많이 업된 날이었다.
와. 나무 진짜 크다.
나무가 우거져서 터널이 만들어지는데 키가 크다 보니 나무 전체배경을 담으려면 이렇게 세로사진만 가능하다.
여기도 예뻤는데 바닥에 더 많이 벚꽃 잎이 깔려있었다면 더 멋졌을 것 같다.
하트모양 찾아보겠다고 찍어보았지만 하트는 안 보이네;
남산 둘레길에는 벚꽃 말고도 소나무가 많아서 완전 빼곡하게 벚꽃이 보이지 않는 건 조금 아쉽다.
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꽃잎이 엄청 예쁘게 흩날리는데 운 좋게 얻어걸렸다.
남산 둘레길 꽃비 내리는 모습은 진짜 예쁘네요.
산책 한 시간 정도 소요될 걸 생각해서 내려오면 되는데 우이는 사진 찍느라 두 시간 걸렸다.
등산할 생각이 아니라면 올라갈 때는 버스를 이용하고 내려오는 길에 걸어 내려오는 게 벚꽃구경하기 더 좋은 것 같다.
반얀트리 호텔도 벚꽃으로 유명하다고는 하던데 나는 밖에서만 구경한 걸로 만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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