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에서는 꽃비로 엔딩을 맞이하는 건가 했는데 마지막으로 수선화랑 벚꽃 콜라보의 정경을 담으러 홍성까지 찍고 왔다.
지형이 거북이 목처럼 생겼다고 불리는 홍성 거북이마을
주말에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지만 주중에는 비교적 여유로워서 주차하기도 편했다.
마을 안 쪽으로는 주차공간이 많은 편은 아니라 주말에는 일찌감치 서둘러서 다녀오는 게 좋을 것 같다.
(홍성) 거북이마을
위치 : 충청남도 홍성군 구항면 거북로 422-41
방문일자 : 2024년 4월 11일
빛이 가장 예쁜 시간 5시쯤 해가 떨어질 락 말락하는 이 타이밍에는 꽃들이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다섯 시 반쯤 도착했는데 주차하자마자 돌아선 원두막이 있던 뒤편으로 보이는 정경이 진짜 예뻤는데 핸드폰 카메라에는 눈으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담기지 않은 것 같다.
노란 수선화 꽃잎들은 꼭 별모양처럼 생겨서 더 노란 별빛으로 더 반짝거리는 모습처럼 느껴졌다.
멀리 마을로 들어서는 도로에 심어진 벚꽃나무가 훨씬 풍성했었는데 드라이브코스로 딱이다.
오른편에 화장실 건물인데, 이 옆에 있던 벚꽃나무가 가장 풍성해 보였다.
전선이 거슬리긴 하지만 이 구도도 나쁘지 않다.
이 건물 앞에 주차를 했는데 넉넉한 편이지만 주말에 방문객들이 많은 시간에는 주차자리가 모자랄 수도 있겠다.
처음에 홍성거북이마을로 네비를 찍고 왔다가 수선화가 안 보이던 곳이라 여기가 맞나 싶었는데 ‘거북이마을’로 검색하거나 거북로 422-41 번지 주소 위치를 찍고 오는 게 편할 것 같다.
수요일 가장 만개했으려나?
벚꽃보다 수선화 상태가 아쉬웠지만 날씨가 좋으니 햇빛에 그림자도 진 모습까지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벚꽃나무가 진짜 크다.
한 10년 전부터 여기저기 지역마다 벚꽃나무가 많이 심어져서 솔직히 명소랄 것도 없이 동네에서도 원 없이 볼 수 있지 않나 싶었지만, 확실히 시골마을에 있는 나무들 수령이 더 오래돼서 나무가 크고 아름답다.
집까지 돌아가려면 또 한 시간은 운전해서 가야 하기에 화장실을 들렀는데
많이들 찍는 포토존 벤치.
정면에서 찍을 때보다 측면에서 담는 게 훨씬 예쁜 것 같다.
가로로도 한 번
세로로도 한 번.
오히려 수선화 상태가 벚꽃보다 못한 것 같아서 시기가 늦은 건가 싶었다. 지난 주말과 월요일정도가 만개해서 꽃 상태가 가장 좋았을 것 같지만 꽃비 내리는 걸 보러 간다면 일요일이 막차이지 않을까 싶다. 다음 주 월요일은 비소식이 있다 보니;;
대나무 숲길이란 곳도 있었지만, 수선화와 벚꽃명소 네 코스를 하루에 포인트만 찍고 다니려고 잡다 보니 여유롭게 둘러볼 수는 없었다.
마을 쪽으로 길게 늘어선 벚꽃길이 예뻐서 여유를 잡고 걸어도 좋을 듯하다.
벚꽃이 드리워지고 아래 수선화가 핀 구도로도 사람들이 들어가서 많이 찍어서일까 수선화들이 누워있는 게 많았다.
뒤로 집 건물이 보이는 구도도 예쁜 것 같다.
수선화 밭 사이사이 길이 잘 조성되어 있는데 풀잎이 높게 올라와서 길바닥이 안 보이니까 꽃을 밟지 않고도 어우러지게 담을 수 있어서 좋다.
무분별하게 들어가서 수선화들이 훼손되니까 접근금지를 한 표지판도 보였다.
철쭉들이 돌 사이에 핀 모습을 보니까 분홍 파마머리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얼굴을 그려 넣어봤는데 남편이 보고 빵 터졌다.ㅎㅎ
'여행..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 봄꽃 명소 - 겹벚꽃 & 철쭉 만개한 완산칠봉꽃동산 (0) | 2024.04.19 |
---|---|
충남 가볼만한 곳 - 당진 골정저수지 & 군자정 (feat.벚꽃엔딩) (0) | 2024.04.16 |
충남 벚꽃명소 - 합덕제수변공원 & 합덕성당 (0) | 2024.04.13 |
충남 예산 봄에 가볼만한 곳 - 추사 김정희 선생 고택 (수선화&벚꽃 구경) (0) | 2024.04.13 |
서울 주말 걷기좋은 벚꽃명소 - 남산 둘레길 북측 순환로 (feat. 해치버스) (0) | 2024.04.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