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문의면 맛집 - '부부농장' 추천메뉴 고추장 삼겹살

결혼하고 나서 매번 가봐야지 하면서 못 들렀던 청주 고모댁에 아버지가 함께 다녀오자고 해서 가봤었다. 문의면이면 재작년 가을엔가 청남대 다녀오면서 가봤던 것 같은데 주말에는 청남대나 대청호 다녀오고 먹으러 오는 관광객 인파가 꽤 많아 보였다. 원래 청남집을 가려고 했는데 그나마 웨이팅이 빨랐던 부부농장으로 고고!

 

부부농장

위치 :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대청호반로 834-1

운영시간 : 화 - 일 11:00 - 20:00

월요일 정기휴무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주차 가능

웨이팅은 테이블링을 통해 연락처를 남기면 카톡으로 알림이 온다고 했는데 전화가 먼저 왔었다.
2시 10분쯤 웨이팅 걸고 들어가기까지 한 15분 걸렸다.


그나마도 막차였어서 우리 이후로는 주문 마감으로 못 먹을 뻔했다. 청남집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댔는데 부부농장이 조금 더 매장이 커서 그런가? 주말에도 브레이크타임이 있던 곳이었다.

너무 입구하고 가까운 자리에 배정을 받았는데 5명이 방문했던 터라 어쩔 수 없었다.

두시 반쯤 지나니까 매장에 꽉 찼던 자리가 점점 비기 시작했다.

우리는 두시 반쯤 들어와서 주문했는데 여기도 키오스크로 주문했어야 했는데 주문과 동시에 결재까지 해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서빙로봇이 들고 오긴 하는데 직원분이 세팅은 직접 해주셨다.


고모가 점점 나이 든 사람들은 주문도 못하겠다며 하소연하셨던.ㅎㅎ

메뉴 좀 찍으려고 했는데 얼른 주문 마감해야 한다고 해서 직원분이 누르고 나니까 영업준비 중으로 바뀌면서 메뉴판 자체를 볼 수가 없게 됐다.

문의면은 고추장 삼겹살이 유명한 곳인가?

청남집도 그렇고 여기도 메인 메뉴가 고추장 삼겹살이었다. 표고버섯도 유명한 것인지 지금 보니 더덕구이보다는 표고버섯 떡갈비를 시킬걸 그랬다는 후회가 든다.


2인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5명이라 고추장 삼겹살 2인분, 더덕구이 2인분으로 시키고 단호박 영양밥과 시래기 영양밥을 시켰다.


된장찌개가 밥 하나당 하나가 나와서 두 테이블에 앉은 우리 팀은 밥을 두 개를 시키는 편이 나았다.


고추장 삼겹살은 1인분에 14000원

더덕구이는 16000원

단호박 영양밥은 16000원

시래기 영양밥은 14000원이었다.

공교롭게도 딱 9만 원 나왔던 가격.ㅎㅎ

불판 위에 기름종이가 놓인 타입.

나중에 세척하는데 오래 걸리지는 않아서 좋긴 할 텐데 올려놓고 구워 먹어도 건강엔 상관없겠지?

옆테이블에서 먼저 빠르게 표고버섯을 굽고 있다.

향이 많이 강하진 않던데. 개인적으로는 전에 청남대에서 샀던 표고가 더 맛있는 것 같다.

밑반찬은 꽤 맛있었다.

계란찜도 부드럽고 맛있었는데, 특히 양배추 샐러드 취향 저격 :)

확실히 4인 테이블은 2인씩 앉는 게 적당해 보이긴 하다.

우린 식사하러 와서 낮술은 못 먹었지만 근처 사시는 분들은 술안주로도 좋을 것 같은 고추장 삼겹살이다.

고추장 불고기랑 더덕이랑 반반 놓여서 나왔다.


조리가 다 된 상태로 나와서 바로 먹어도 되는데 사진 좀 찍어볼까 했더니 아빠랑 고모랑 있었던 테이블은 내가 한눈파는 새 먹기 시작하셨다.

먹기 좋게 잘라서 쌈 싸 먹어야지~

고추장 양념으로 된 주물럭은 먹어봤는데 삼겹살 양념구이는 처음이었다. 은근 기름도 안 튀고 매콤해서 매력적이었다. 더덕구이는 생각보다 향이 약해서 이럴 줄 알았으면 고추장 삼겹살을 3개 시킬걸 그랬다.

 

상추랑 깻잎이랑 한쌈씩 푸짐하게.

야채는 샐러드바에서 리필이 가능해서 원 없이 싸 먹었다.

단호박 영양밥은 서빙됐을 때 고모네 테이블로 넘어가서  원래 비주얼을 못 찍어버렸네;

1/4 쪽이었는데 찰밥에 단호박도 푹 익어서 진짜 맛있었다. 양이 엄청 많음.

시래기 영양밥도 구수
 

다 먹고 나가기 전에 화장실 들렀다가 보니까 다 나가고 우리만 남았었네.ㅎㅎ


확실히 매장 층고가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덜 들었다.

표고버섯도 있었지만 아무도 안 계셔서 그냥 나왔다.

나중에 또 오게 되면 표고버섯 떡갈비를 먹어봐야지. :)

브레이크 타임 있음 주의!

브레이크 타임 전 14:30까지가 마지막 오더이니 시간대를 잘 보고 웨이팅을 거는 편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