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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아산 탕정 술집 - 골뱅이 전문점 '알뱅이'

by 미스집오리 2025.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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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막판에 눈이 내렸던 간만에 주말저녁에 집 말고 밖에 좀 나갔다 오자고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탕정역 근처 가볼 만한  곳을 물어봤다가 남편이 전에 회사동료랑 갔었는데 괜찮았던 곳이라는 골뱅이 전문점에 다녀왔었다.
 
 
골뱅이라고는 통조림에 든 골뱅이로 만드는 골뱅이무침밖에 몰랐는데 탕으로 끓여서 먹는 스타일이라 국물러버인 우리 부부에게 적격인 곳이라 생각됐다.
 
 



 

알뱅이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한들5길 15-4
 
영업시간 : 월-토 17:00 - 12:00
 
일요일 정기휴무
 
 

 
 

 
골뱅이 탕 (동해안, 서해안, 섞어)
(대) 39,000
(소) 29,000
 
골뱅이 파스타 25,000
 
골뱅이 무침 25,000
 
 

주 메뉴를 주연으로 표기하고 사이드 메뉴를 엑스트라라고 표현한 게 재미있다.
 


골뱅이 탕 대짜 가격이 39000원이고 소짜가 29000원이었는데 이때 초반에 주문을 잘못한 게 소짜를 시키고서 결국 골뱅이를 추가했다.

 
테이블은 입구 기준 왼편으로 둥글게 생긴 테이블 3군데와 오른편에 등받이가 있는 좌석자리 네 테이블 정도 있었다.
 
 
막 시끌벅적한 모임보다 2인 또는 3-4인 정도 소규모 모임이 방문하기 좋은 분위기다.
 

 
 
좌 - 골뱅이 맛있게 먹는 팁!
 
: 깻잎과 날치알 + 마요네즈와 와사비 곁들이기
 
 
우 - 전복에 뒤지지 않는 골뱅이 효능

: 피부미용과 다이어트에 좋고 시력회복에도 좋고 스테미너 음식이기까지!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매장 안을 둘러보다가 벽에 붙은 정보들을 읽어봤다.
 
 

 
 
 기본 반찬은 골뱅이 쌈에 함께 곁들이는 양파와 단무지, 날치알.
 
 
소스로는 초고추장과 마요네즈, 와사비
 
 
그리고 깻잎과 마른 김이다.
 
 

 
 
옆테이블을 보니 오뎅사리를 추가했길래 우리도 추가하기로 했다.
 
 
대파는 둥둥 뜨고 골뱅이는 무거워서 가라앉은 모양이다.


국물이 시원하고 깔끔해서 일반 어묵탕 국물과는 또 다른 맛이다.
 
 
확실히 술안주스럽기는 하다.ㅎㅎ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마자 참지 못하고 건져내기 시작했다.
 
 
구슬골뱅이라고도 불리는 동그랗게 생긴 서해안 골뱅이

 

 

포크로 쿡 찍어서 돌려 뺄 필요 없이 쑥 꺼내면 쏙 빠진다.

양념은 와사비간장이랑 마요네즈도 있지만

역시 기본은 초장베이스.

맛은 고소하고 쫄깃하다.
 

 
 
동해안 골뱅이가 껍질은 생긴 게 더 예쁜 것 같다.
 
 
인어공주가 생각나는 순간.
 
 
영국에서 수입하는 골뱅이는 골뱅이 캔에 들어가는 것인가? 되게 못생겼던데 이건 백골뱅이인가 보다.
 
 
전 세계 골뱅이를 가장 많이 먹는 소비국가가 한국이라던데,
 
 
세계인들 너무 먹을 줄 모르는 것이 아닌가? 얼큰하게 탕으로 먹는 게 딱인데.
 
 
특히 소맥안주로 제격인 것 같다.
 

 
 
동해안 골뱅이는 끝에 내장 부분이 있어서 살짝 씁쓸한 맛이 나다 보니 확실히 호불호가 있겠다.
 
 
내장을 안 좋아하면 서해안 골뱅이가 더 나을 것 같고 막상 양을 생각하면 또 동해안 골뱅이가 나은 것도 같고...
 
 
난 둘 다 포기 못해~ㅎㅎ 내장은 초장에 찍어먹으니까 씁쓸한 맛이 안 느껴지고 맛있었다.
 
 

 
 
 
깻잎이랑 김에 함께 싸주는데 양념이랑 날치알까지 총집합된 한 쌈을 만들었다.


 
 
 
생각보다 소짜가 금방 동이 나서 다시 골뱅이 추가 주문.


먹다 보니 국물에 물떡을 먹어줘야 아쉬움이 남을 것 같지 같아서 가래떡도 추가했다.
 

애초에 그냥 처음부터 대 짜에 떡사리만 추가할걸;
 
 
사리를 넣으니까 국물도 모자라서 리필요청을 했다.
 
 
나중에는 너무 배불러서 힘들었다.
 
 
둘이 먹기는 힘들어서 확실히 셋 이상 파티원을 모집해야 할 것 같은 양이지만 2인이 처음 주문할 때도 대짜 골뱅이 탕을 주문하는 편이 좋겠다.


 

 
 
 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는데 한꺼번에 다 넣었더니 금방 퍼져서 실수했다 싶었다.
 
 
국물이 끓고 나서 넣어도 늦지 않으니 먹을 때 하나씩만 넣어서 먹는 게 나을듯하다.
 
 
양이 좀 적다 싶은 분들은 떡 대신 소면을 넣고 국수처럼 끓여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저녁에 쌀쌀하거나 비 오는 날이면 생각 생각날 알뱅이~ㅎㅎ
 
 

 
 
 
파티원 모집되면 골뱅이 무침이랑 파스타도 종류별로 다 시켜 먹으러 와 보고 싶다.
 
 
아직은 또간집은 아니지만 또갈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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