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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cafe

천안 카페 - 오두막이 있는 정원카페 이숲

by 미스집오리 2022.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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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남편 친구가 천안 쪽에 올 일이 생겨서 점심을 먹고 근처에 가보고 싶었던 카페로 이동했었다.

자차가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기에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어서, 가족단위나 데이트 코스로 방문객이 많던 카페였다.

봄에는 샤스타 데이지가 피고 가을에는 핑크 뮬리를 심어두지만, 여름에 방문한 후기들은 많이 없어 보였다.

그래도 해바라기가 있지 않을까 싶어 방문해봤는데, 사실상 날이 너무 덥기도 하고 장마기간도 길고 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카페 이숲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남창마을 1길 32

영업시간 : 화 - 일 11:00 -21:30 (월요일 정기휴무)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인데 월요일이 공휴일이나 징검다리 연휴일 경우 정상영업이라고 한다.

입구에 해바라기로 추정되는 노란 꽃이 있고 오두막 근처에도 노란 꽃들이 보였다.

 



카페 들어가는 입구쪽에 푸릇푸릇한 나무들이 가로수처럼 놓여있었다.

날이 너무 습하고 더워서 일단 밖에서 마시는 건 포기하고 실내에서 땀 좀 식히다 사진 찍으러 나가기로 했다.

 

 시그니처 메뉴 

 

구운아몬드크림라테 7,000원

 

과일에이드 6,500원

러블리히비스커스 6,500원

 


세 가지 음료 모두 ice only 로만 주문이 가능하다.

날이 더워서 상큼한 주스나 스무디를 마시고 싶었는데 막상 별 표시가 붙어있는 음료가 가장 인기 있는 것 같아서 먹어줘야 할 것 같았다.

 

 

 




디저트류들도 많이 구비되어있다.

가격대가 대략적으로 7-8천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꽃밭을 보러 온다면 겸사겸사 음료값이나 디저트 값이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되지만, 내가 방문했던 날은 사람들이 많아서 사진을 찍을만하지도 못했고, 내 기준에는 음료나 디저트가 특별하게 맛있다는 인상을 끼치지 못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입장에서는 흔히 비주얼이 좋은 카페를 선호하긴 하지만 그래도 그 카페만의 메뉴로 특색있거나 맛이 있다면 더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든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괜찮았을텐데…)



유리잔에 받길 원할 경우 미리 주문할 때 말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주문하고 나서 발견했다.

아무래도 야외 테라스로 이동할 수 있어서 일회용 컵을 우선적으로 제공하는 것 같지만, 우리는 매장 내에 자리 잡고 주문을 했었는데, 주문할 때 일회용 잔인지 유리잔인지 말씀을 해주시거나 메뉴판에 특이사항으로 표시를 해 주시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히비스커스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여름에 많이 제공돼도 마시지 않는 편인데 색은 참 예쁜 것 같다.





나는 구운 라테를 마셨었는데 어디서 먹어봤던 아몬드 쿠키맛의 음료였다.

달달하니 나쁘진 않았는데, 아몬드가루가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먹기 힘들긴 했다. (인절미 빙수나 콩국수 같은 음식 잘 못 먹는 타입)

아몬드 크림 라테에 가 담긴 일회용 컵이 마음에 들었다.

외부에 엠보 처리가 되어있어서 차가운 음료가 담겼는데도 겉에 물방울 기포가 생기지 않아서 좋다.





야금야금 먹다 보니 어느새 순식간에 사라진 케이크.

요즘 먹다 보면 이렇게 깨끗하게 다 비운 접시 사진을 찍는 게 좋다.

뭔가 클리어했다는 성취감이 든달까?



매장에 들어서서 오른쪽에 있는 자리들이 아무래도 꽃밭 정원이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시원해서 대부분 자리가 가득 찼었다.

 

통창으로 되어있다 보니 실내에서 시원하게 머물며 바깥 풍경을 바라보는 게 나을 것 같긴 했다.

한 시간 가량 지나서는 거의 다 빠진 분위기라 자리를 옮겨볼까 싶었지만, 우리도 오래 머무를 수는 없어서 정원만 구경하고 일어나기로 했다.





차가 안쪽에 있는 좌석이 여름 시즌에는 제일 좋을 것 같다.


 

 

운영시간이 오후 9시 반까지라서 여름시즌에는 차라리 노을 지는 풍경을 보러 오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붐비는 시간 피하기! (오후 12~2시)

 

 


해바라기는 화단에 이름 모를 꽃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알록달록 화단에 핀 꽃들이 나름 배경이 되어서 이 쪽에서 사진을 찍는 친구나 연인들이 많이 보였다.

 

 

예전에는 한 가지 꽃만 있는 꽃 군락지만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꽃밭에 다양한 꽃들이 알록달록 있는 것도 예뻐 보인다. 

 

조금만 서 있어도 땀이 주르륵 흐르던 날씨에 곳곳이 다 둘러보지 못한 게 조금 후회스럽긴 하다.

 

 

 

* 오두막이 유명하긴 하지만 오두막 주변 노란 꽃들은 많이 시들어 버렸으니 참고해주세요.

 

카페 이숲은 애견 동반도 가능해서 야외 정원을 즐길 목적으로 가족단위로 방문한다면 추천!

 

다시 갈 기회가 된다면 여름 제일 더운 시즌과 장마철은 피해서 노을 지는 타임에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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