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광덕면 신상 카페 - 화진담 (구 광덕양조장 카페)

 

화진담 포토존

 

지난주 갓 오픈한 신상 카페 화진담을 다녀와봤습니다.

 

화진담 

 

위치 : 충남 천안시 동남구 광덕면 보산원 2길 30-4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평일이라 생각보다 사람이 없는 건가 했는데 매장 문에 붙어있는 close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지도에서 검색이 안 되서 주소로 찾아서 오긴 했는데 오픈은 금요일부터라고.
4월 25일 월요일까지가 가오픈이었고 재정비를 하고 다시 4월 29일부터 공식적으로 오픈하는 거였다고 한다.

 

아쉬운 대로 돌아서야 하나 싶었는데, 친절한 사장님께서 먼길 오셨는데 죄송하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셨다.

 

한편으로는 매장 안에 사람들이 없을 때 둘러볼 수는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은 들었지만, 먹어보고 싶었던 음료랑 디저트들이 많았는데 아쉽다.

 

메뉴판을 찍지는 못했는데, 아메리카노 가격이 5800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른 커피숍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좀 높은 편인 것 같기는 하다.

 

 

 

 

전에 눈들재 갔을 때도 카페 분위기가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교토리도 그렇고 화진 담까지.

천안에 스케일이 큰 카페는 모두 구공 스튜디오의 손을 거치나 보다.

광덕에 괜찮은 카페가 생겼다고 얘기했더니 구남자 친구이자 현 남편인 그가 위치를 듣고, 작년에 데이트 코스로 천안에 '어디 데려갈만한 카페가 없을까'하고 찾아봤던 곳인 광덕 양조장이라고 했었다.

광덕 양조장도 스튜디오 구공 작품이었던 것이다.

 

사장님이 얼핏 얘기하시기로는 원래 농협 미곡창고 건물이었던 곳이라고 한다.

 

 

 

외부에 대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좀 더 굵어지면 멋질 것 같다.

 

 

바깥 인테리어도 이국적인 느낌이다.

뭔가 제주도 온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아무래도 지방은 넓게 카페를 조성할 수 있어서 그런지 서울같이 땅값 비싼 시내보다 규모가 큰 카페들이 많은 것 같다. 

 

 

디저트도 맛보고 싶었는데 오픈 전날이라 슬프게도 아무것은 빈 트레이였습니다.

 

 

메뉴판을 찍어오지는 못했는데, 화진담 시그니처 메뉴는 커피보다는 전통음료류가 많아 보였다.

볼 빨간 사과 에이드, 말차 라테, 쑥크림 라테, 콩가루 크림 라테 등 6500원에서 7500원대 가격대로 제공된다고 한다.

 

 

 

매장 내부 좌석

 

카페 안에 좌석도 널찍널찍 간격이 넓으면서도 자리가 많아서 좋았다.

라탄 느낌의 가구들이 동남아 인 것 같으면서도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카페 분위기 덕분에 여행 온 느낌이 물씬 든다.

 

주말에 사람들이 많을 때 방문해도 자리가 많이 남을 것 같은데, 근처 공터에 주차 자리가 없으면 이용하기 힘들 것 같긴 하다. 가급적이면 주말에 방문 시 2-3시 시간대는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가오픈 때 미리 포스팅을 한 인플루언서들을 보니 포즈를 잡고 인증숏을 남기는 포토존이었는데 부끄럼쟁이라 뭔가 무대 같기도 해서 나는 사장님이 주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모델 삼아한 컷 남겨봤다.

 

 

바닥에 자갈이랑 돌 때문인지 제주도 카페에 온 것 같다.

돌 바닥 때문인지 사장님 자녀분들이 매장 안을 징검다리 건너듯이 깡총깡총 뛰어다니던 게 기억에 남는다.

 

2차로 많이 찍던 포토존

 

 

매장에 오래 있을 수가 없어서 아쉬운 대로 커피를 받고 동네도 구경해봤다.

동네가 아기자기해서 진짜 예뻤다.

 

마지막으로 겹벚꽃을 천안에서 또 구경했다.

나무 밑에 벚꽃이 떨어져 있는 수레마저 감성적 이어 보이는 것.

 

광덕면 보산원초교

 

근처 광덕면 보산원 초교 버스정류장이랑 초등학교도 아기자기 귀여웠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초등학교에 있던 겹벚꽃 나무와 화진담 커피도 한 장 더 남겨줬다.

근처 마을이 예뻐서 산책하듯 거닐어도 좋다.

 

 

오픈하고 얼마 안 되어서는 사람이 너무 많을 것 같으니 여름에 시그니처 메뉴를 마시러 남편이랑 한번 더 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