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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천안아산 가족 외식하기 좋은 곳 - 불당 육화미 본점

by 미스집오리 2024.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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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더워서 집에서 고기 안 구워 먹은 지 오래인데 오래간만에 친정식구들과 외식을 하려고 보니 고깃집은 대부분 점심보다 저녁타임에 오픈하는 곳이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이 많이 됐었다.
 
 
다행히 주말에 11시에 오픈하는 고깃집이 있어서 찾아보니 육화미라는 곳은 천안에만 있는 맛집인 것 같아 본점으로 예약하고 방문해 보기로 했다.

 
 

 
 

소방관과 경찰관분들은 테이블 전체 10%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신불당 시내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길이 좁아서 주차하기 쉽지는 않았는데 다행히 맞은편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었다.
 
 
식당 바로 옆 갓길 주차하면 편하긴 하지만 왔다 갔다 차들이며 사람들도 이용하기 어려울 것 같아 가급적이면 공영주차장에 이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본점과 신불당점 두 곳이 있는데 처음이라 본점을 이용해 보기로 했다.
 

 
 

육화미 본점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 26로 100-10
  
운영시간 : 매일 11:30 ~ 23:00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천안사랑카드 가맹점
 
 

 

 
주말 점심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 생각보다는 테이블 좌석이 많이 비어있었다.
 
 
다만 미리 예약했음에도 뭔가 룸 식으로 독립된 공간이 아닌 좌석에 안내를 받았던 건 좀 아쉬웠다.
 
 
가족인원이 더 많거나 회식전용 자리이려나? 창 측 자리가 더 탐나긴 했는데.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빛이 들어오니까 채광이 참 좋아 보였다.
 
 
군데군데 식물도 놓여있고 해서 매장 분위기가 다른 고깃집들에 비해서 정갈하고 분위기 있어 보인다.
 
 

 
 
 
매장에 들어서면 바로 셀프바가 보이는데, 셀프바에는 각종 쌈채소와 소스, 밑반찬들이 준비되어 있어서 기본 반찬은 처음 주문하고 세팅되지만 모자라는 경우 와서 직접 가져다 먹는 시스템이었다.

 

 
 
요즘은 어딜 가나 태블릿으로 주문.


여기도 메뉴잇이 있었다.
 
 
이용가이드에 와이파이 큐알도 바로 뜬다.

 
돼지고기 오마카세로 유명하지만 소고기도 있기는 하다.
 

 
 

보통 주말은 점심특선이 제외되던데 육화미는 주말에도 시간대가 맞으면 점심메뉴로 주문이 가능했다.
 
 
그냥 주문할 때는 미담스페셜은 500g이 51000원, 화담스페셜 700g은 72000원인데 점심특선으로 주문하면 화담스페셜 700g 고기와 3인분 솥밥&찌개가 8만 원 가격에 제공되니 각각 사이드로 주문할 때보다 이득이다.

 
미담스페셜은 돼지고기 어깨부위를 분할 정형한 특수부위라고 해서 항정살이 포함된 화담세트로 정했다.
 
 

 
 
 
시그니처 메뉴 돼지고기의 6가지 부위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화담스페셜.
 
 
고기를 주로 먹을 거라 3인 솥밥에 화담스페셜로 주문했다.
 
 
일단 각 부위를 먹어보고 맛있는 부위로만 추가주문해 보기로!
 
 

 
 
풋고추는 매운 게 껴있어서 조심해야 했다.
 
 
쌈채소도 많고 마늘이랑 고추 상태는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떡 상태는 맛있어 보이지 않았다.

 
상추랑 깻잎도 추가 리필해서 먹을 수 있으니 좋다.
 
 
명이나물, 비빔낙지, 무생채 등의 반찬은 셀프바에 없어서 직원분께 요청해야 한다.
 
 

 
 
고기 찍어먹는 소금과 카레가루, 콩가루가 들어있는 통이 귀엽다.
 
 
스푼이 뚜껑에 달려있는 통이라 따로 스푼 찾을 필요없는 장점.ㅎㅎ 물론 습기에 취약할 수 있겠지만 귀엽다.
 
  
 

 
 
 
직원호출도 태블릿으로 호출하는 시스템.
 
 
그나마 아부지는 친구분들 또래에 비해서 기기를 다루는 편이긴 하지만 키오스크주문이나 태블릿 주문은 어려워서 시도하실 엄두도 못 내시는데 점점 부모님 세대에 디지털기기 다루기 어려워하는 취약층들은 이제 식당 가서 주문도 못하겠다.
 
 
 

 
 
반찬이 참 정갈하게 잘 나오는 것 같다.
 
 
무엇보다 명이나물이 있어서 아부지가 아주 좋아하셨다.ㅎㅎ 
 
 




 
꽃처럼 고기가 팔각 접시에 곱게 담겨 나오는 화담스페셜은 일명 돼지고기 오마카세다.
 
 
화담스페셜은 168시간 숙성한 육화미의 시그니처 메뉴인데, 360번의 칼집이 들어갔다는 꽃삼겹살이 메인에 위치해 있고 주변으로 지방이 적어서 담백하고 부드러운 살치살, 꼬들한 식감과 고소한 지방의 풍미가 있는 모퉁이살, 등심덧살, 망고처럼 생긴 두툼한 망고항정, 그리고 최상의 스펙이라는 목고기까지 구성은 알차다.  
 
 
선홍빛을 띠고 있어서 고기 질도 좋아 보인다.
 
 




 
치이익~ 불판에 고기 올라가는 소리~ ASMR
 

직원분이 직접 알맞게 구워주셔서 편히 먹으면 된다.
 
 
고기를 처음에 인분에 맞게 시키는 편이 먹는 흐름이 끊기지는 않아서 다음번에는 미리 인분에 맞게 시키는 편이 나을 것도 같다. 곁가지 사이드 메뉴들을 같이 먹다 보니 고기 주문은 인당 200g이 적당한 것 같다.
 
   
 

 
 
 
빠른 손놀림으로 고기를 열심히 구워주시는 직원분 덕분에 탄 부분 없이 먹을 수 있다. :)
 
 
연통이 천장에 달린 타입이 아니라 고기 집어먹기에도 편해서 좋다.
 
 

 
 


먼저 살치살을 구워주셨는데 몇점 없어보였다 싶었더니 네점있었네.
 
 
분명 첫 쌈을 먹었던 것 같긴 한데 고기 육즙이라던지 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항정살도 망고항정이라고 해서 흔히 알고 있는 회처럼 얇게 뜬 항정살이 아니라 특이하다 싶었는데 두툼한 데다 식감이 아삭하긴 했지만 원래 알던 항정살 맛과는 달랐다.

 
 

 
 
그나마 삼겹살 맛볼 때 삼겹살은 좀 양이 많다 싶었다.
 
 
벌집삼겹살인데 고기가 바싹하게 구워지는 타입이었다.
 
 

기본적으로 고기들이 다 숙성된상태라 찔기지 않고 부드러워서 먹기 좋았다.


 
 
무생채랑 젓갈도 있고 와사비랑 소금이랑 쌈장까지 다양해서 기호에 맞게 고기를 찍어먹으면 된다.

 

 
 
삼겹살은 육전소스에 찍어 먹는 게 맛있는데 확실히 기름기를 싹 잡아주니까 깔끔하게 먹기 좋았다.
 
 

 
 
명이나물이랑 먹어도 맛있고 쌈장이랑 먹어도 맛있고.


개인적으로 목살은 어느 양념하고도 다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솥밥 쌀이 특이하다~
 
 
발효된 홍국쌀가마솥밥!
 
 
고기도 숙성육이라 그런가 쌀도 발효된 홍국쌀인 게 뭔가 특색 있다.
 

밥은 덜고 안에 물을 부어서 숭늉 국물 만들어 마시는 게 맛있었다.
 
 

 
 
된장찌개는 차돌박이 된장찌개인 것 같다.
 
 
두부도 큼직하고 된장찌개맛이 깔끔한 맛보다는 묵직한 맛이긴 했는데 그래도 맛있었다.

 

 
 

목살 2인분 추가로 주문했는데 뭔가 적어 보이는 느낌에 살짝 실망감이 들었지만 이미 곁들임 메뉴로 배가 많이 찼던 터라 다 먹고 나니까 은근히 배불렀다.
 

새송이 버섯 좀 많이 주지.. 고기 구워 먹을 때 새송이버섯도 고깃기름에 구워 먹으면 맛있는데....
 
 
한 조각만 나오니까 더 아쉽잖아~ 버섯 추가가 되면 좋을 텐데.
 
 

 

 

다 구워진 고기는 돌판 위에 올려져서 타지도 않아도 식지도 않은 상태로 먹기 좋았다.

 
보통 목살은 뻑뻑한데 확실히 육화미 목살은 부드럽고 쫄깃했다.



 

 
 

목살 추가로 주문할 때도 런치특가로 주문해서 물냉비냉 세트 2인분을 추가주문했었다. 가격은 36000원.
참고로 삼겹살로 기본세팅 되어있는데 주문메뉴상세로 들어가면 목살로 변경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비냉보다 물냉이 나았다. 지난번 밀면을 먹고 와서 그런가 밀면 전문점인 곳만큼 맛있지는 않았지만 고깃집에서 먹는 일반적인 냉면맛이라 무난했다.
 

 

 
 
 
요즘 식당에서 어딜 가나 하나씩 보이는 로봇서버.
 
 
은근 비싼 거 아닌가 싶은데 그래도 인건비보다는 싼가 보다.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아이스크림이랑 사탕으로 입가심.
 
 
후기에 아이스크림 하고 뻥튀기로 아이스크림샌드를 만들어먹는 방법을 봤는데 내가 방문한 날은 뻥튀기는 안 보였던.
 
 
날이 습해서 비치를 안 해 놓은 걸까?
 
 
아쉬운 대로 커피가 있어서 아포가토라도 만들어먹기로 했다.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어찌나 꾸덕한 지 라이트 한 질감이 아니고 쫀득하고 맛있다.
 
 
배부르지만 후식으로 아이스크림은 꼭 먹고 나와야 하는 것 같다.
 
 
아부지 생신 겸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따로 서비스를 제공받지는 못했지만 배부르게 잘 먹고 나왔다.
가족끼리 외식하러 일찍 여는 고깃집을 방문하러 가기에는 괜찮았고 단체 모임이나 회식으로 다녀오는 편이 더 적합할 것 같다는 생각은 들었다.
 
 
오마카세보다는 목살이랑 항정살로만 먹으러 한번 더 다녀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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