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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cooking

집밥기록 - 엽기떡볶이 밀키트 오리지널로 스트레스 풀어주기 (덜맵게 조리하는법)

by 미스집오리 202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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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품절대란이었던 엽떡 밀키트가 재출시되고 양은 줄고 가격은 비싸졌다고 했지만 그래도 두 식구가 포장을 해다가 먹거나 배달로 사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매번 남기게 되다 보니 구매해 봤다.




엽떡밀키트를 사니까 엽떡용 가방을 주셨던.ㅎㅎ


안에 은박포장이 되어있지만 일반 보냉백에 비해서는 얇아서 짧은 이동거리인 경우에 사용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가격은 9천 원, 2인용으로 중량 537g였는데 평소 덜 매운맛 3단계로 먹는 나로서는 착한 맛은 사 먹느니만 못 할거 같아 오리지널로 사 와봤는데 후기에 보니 맵다는 평이 많아서 바로 해 먹지 못하고 냉동실에 몇 주 묵혀뒀다가 떡볶이 지수가 떨어진 날 꺼내서 조리해 봤다.







조리법은 아주 간단하다.
 

떡을 찬물에 헹궈주고, 냄비에 재료들 전부 넣고 물 500ml와 분말수프 투하. 중불에서 8-9분 조리해 주면 끝!


하지만 이렇게 먹으면 너무 매울 것 같아서 나는 조금 다른 방법을 선택했다.




구성품은 떡, 소시지, 어묵, 모차렐라 치즈, 엽떡 분말소스 이렇게 다섯 봉지가 들어있다.


 


떡을 물에 씻어서 살짝 해동시키는 동안 양배추랑 대파를 준비하고 추가로 냉장고에 남아있던 햄도 썰어줬다.
 

자고로 재료가 푸짐하면 맛있어지는 법!
 
 

 


봉지를 열 때부터 매운 냄새가 코를 찌르길래 이거 야단 났네 싶었던 순간.


분말가루는 라면봉지에 들어있는 분말가루 정도 양을 남겨두고 넣기로 했다.
 
 
다 넣었다가는 어찌 될지 모르는 후폭풍이 염려되므로…
 

그리고 양념을 넣기 전에 일단 재료부터 넣어줬다.





준비된 재료들을 담아주고 물 600ml를 붓고 끓여준다.


보니까 소시지에 이미 칼집이 나 있던 상태라 딱히 다른 재료손질을 할 필요는 없었다.




중불에서 끓이고 바글바글 끓어오르기 시작하는 5분쯤 지날 때쯤 코를 때리는 매운기가 온 집안을 가득 매워 기침이 났다.


떡에도 소스가 잘 베어 들게 약불에 은근히 줄여주기 시작했다.
 
 

 
 
 
썰어둔 양배추도 투하.
 
 
분명히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 정도로는 택도 없다.
 
 
거의 냄비를 가득 채울 듯이 올려주는 편이 덜 맵게 만드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
 
 

 
 
떡볶이 위에 마지막으로 모차렐라 치즈까지 얹어주면 한층 더 매운기가 잡힌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양을 반으로 줄이고 양배추를 듬뿍 올린 다음 사이드 메뉴를 추가해 먹는 편이 2인 식사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든다.
 
 
2인분이지만 2인분 분량을 다 때려 넣고 끓이면 후회되는 양에 매운기이므로 다음번에는 내 위장을 위해 꼭 양을 반으로 줄여야겠다.


다음날 남은 양념으로 참기름만 넣고 볶음밥도 해 먹었는데 사진으로 기록해 둔 게 온데간데없다;
 

곱창김이랑 계란국이랑 같이 먹으니 많이 안 맵고 맛있게 또 한 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자극적인 음식이다 보니 자주 해 먹지는 못하지만 늘 엽떡은 양이 많아서 남기거나 소분해 두는 것도 고민거리였는데 가끔 스트레스 풀 겸 밀키트로 사다가 만들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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