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1+1 세일할 때 사놓고 냉동실에 쟁여뒀던 훈제연어. 한팩은 샐러드랑 덮밥으로도 먹었는데 도통 느끼해서 어찌 먹는 게 좋을까 찾아보던 중 생각보다 연어초밥 레시피가 어렵지 않길래 도전해 봤다.
칠레산 연어인 동원 훈제연어.
구매당시 한팩에 만원 돈 정도였는데 1+1이었어서 이득!
중량은 180g인데 400kcal이다.
원재료는 칠레산 연어 98%, 국산 정제소금 2%
훈제연어는 오메가 3 지방산 중 EPA와 DHA 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항산화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서 세포의 노화나 손상을 방지하고 만성질환을 예방해 주는 효능도 있다고 한다.
먼저 하루 전 냉장에서 해동해 둔 상태로 준비해 뒀다.
너무 오래 냉장보관하면 신선도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훈제연어 초밥만들기
- 준비물
밥 2 공기
양파 반 개, 다진 마늘, 설탕, 맛소금, 사과식초, 와사비 혹은 겨자, 레몬즙, 요거트
- 조리시간 : 40분
1. 단초물(배합초) 만들기
식초 소금 설탕 1:1:1로 한 스푼씩 배합초를 만들고 밥에 뿌려서 뒤적뒤적 섞어준다.
2. 연어초밥 (홀스래디쉬) 소스 만들기
플레인 요거트 다진 마늘 두 가지만 넣어도 되고 마요네즈는 넣어도 되고 빼도 된댔지만 집에 마요네즈가 없던 관계상 코우슬로 드레싱을 조금 넣어서 시판용 소스맛이 나도록 해봤다.
실리콘 스푼으로 휘적휘적 섞어줬다.
섞어준 소스에 레몬즙 살짝 뿌려주면 완성!
나는 그릭요거트를 활용했는데 신기한 게 다진 마늘이랑 레몬수가 들어가고 휘적거리고 났더니 묽어진 느낌이다.
3. 초밥 만들기
배합초에 잘 버무려둔 밥은 대충 두 손가락 정도 두께로 만들면 되겠다시피 해서 준비해 줬는데 모양이 천차만별.ㅎㅎ
4. 초밥 위에 와사비 조금씩 얹어주기
겨자로 올려도 되지만 내 취향은 와사비!
5. 훈제 연어로 덮어주기
연어는 가장 긴 부분은 반으로 나눠서 덮어주니까 모양이 딱 잘 잡혔다.
6. 마지막 가니쉬 화룡점정 단계
얇게 채 썬 양파는 물에 담가서 매운 기를 먼저 빼 뒀다.
마지막으로 연어초밥 소스에 양파까지 얹어주면 완성!
집에 무순이 있으면 그럴듯한 모양까지 잡을 수 있었을 텐데 냉장고에 오래 있었어서 그런가 무순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생략했다.
아쉬운 대로 컬리에서 사뒀던 케이퍼로 화룡점정.ㅎㅎ
도시락용으로 싸 봤는데 다행히 들고 오면서 흐트러지지 않았다.
케이퍼를 올리면 진짜 근사한 요리 먹는 맛이 나서 느끼한 요리 먹을 때를 대비해 냉장고에 하나 구비해 두면 좋다.
훈제연어 자체로 간이 좀 되어있어서 간장은 없어도 무방하지만 초밥집 느낌 내기 위해서 참외종지에 준비해 두니 더 그럴싸 해졌다.
밥이 조금 뻑뻑한 느낌이 없잖아 있었던 게 아쉽지만 충분히 맛있게 먹었다. 아무래도 처음이라 실력이 부족했던 게 아닐까 싶지만 만족스러웠다.
총분량은 동원 훈제연어 다 이용할 정도는 아니었고 5점 정도 남았었다. 만들다 중간에 집어먹고 모양이 괜찮은 것들로만 통에 옮겨 담았는데 맛보니까 꽤나 그럴싸해서 별거 들어간 거 없는데 맛있네? 싶었다. 하지만 생각만큼 간단한 건 아니고 그나마도 집에 재료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재료 이거 빼고 저거 빼고 하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았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초보주부 요리 수준인데 하나씩 안 해보던 요리를 해가면서 느끼는 게 참 요리라는 건 시간, 재료를 많이 공들일수록 맛의 완성도도 높아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중에 코스트코 연어로도 좀 더 신경 써서 플레이팅까지 하면 집들이 손님초대용 요리로 한번 더 만들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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