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기록 - 토스트 만들어먹기 (feat.뚜레주르 순식빵 vs 탕종식빵)

티데이를 맞아 뚜레쥬르 빵 할인받아서
순식빵이랑 탕종식빵을 하나씩 샀다.
1000원당 우주패스까지 가입되면 4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딱떨어지게 4천원짜리 빵 두봉지를 사서 3200원 할인받아 샀다.

뚜레쥬르 탕종식빵

먼저 빵 그자체의 맛을 보기위해 날것 그대로의 식빵을 뜯어먹어 보기로했다.
원래 생식빵을 좋아해서 순식빵을 잘라지지 않은 덩어리째 상태로 뜯어 먹고 싶었는데, 하필 내가 방문한 매장은 잘라진순식빵만 판매하는 곳이었다.
탕종식빵은 처음먹어봤는데 쫄깃한거 같긴하나
시큼한 맛이 느껴져서 천연발효종 같달까?
개인적으로 순식빵 두개 살걸 후회스러웠다.

파리바게트 생식빵이 가격적인 측면에서 더 나은거 같긴하다. 한근(?) 정도 양인데 제값주고는 못 사먹을 가격이다. 그래도 타쿠미야 식빵맛에 범접할 정도는 된다. 굉장히 촉촉 부드럽고 단맛도 살짝 난다.

탕종식빵이 뭔가 맛이 입맛에 맞지 않아서 버터를 두른 후라이팬에 토스트해먹어볼까 하다가 집에 남아있던 로제 스파게티 양념을 발라봤다.

냉장고에 시금치도 남아서 시금치도 올려봤다.

냉장고에 시금치도 남아서 시금치도 올리고, 코스트코에서 샀던 하바티 치즈도 한장 얹어보고,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인 후추랑 파슬리가루도 톡톡 뿌려줬다.

후라이팬에는 살짝 달구기만하고
본격적으로 달궈주기 위해서 오븐으로 투하한다.

역시 빵과 치즈의 조합은 영롱하다.

정말 맛있어요.

순식빵은 그냥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다른 맛으로도 먹어보려고 베이컨하고 서울우유 체다치즈랑 달걀 노른자를 올려서 구웠다.

달걀 노른자를 터트려버려서 비주얼 실패.
원래 오븐에 더 오래 구웠어야했는데 밑재료를 미리 준비하지 못하고 달걀노른자를 터트린 바람에 후라이팬에서 빵을 너무 오래 달궈버려서 밑부분이 탔다.

베이컨이 살짝 덜 익었지만 맛은 있다.
레시피 찾지 않고 그냥 휘뚜루 마뚜루 냉장고에 있던 밑재료들 넣고 만든 것 치고는 맛있게 먹었다.

빵 네쪽 먹었더니 저녁은 먹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죄책감이 차오른다. 그래도 빵사러 멀리 나갔다 왔으니까.

- 결론 -
다음번 티데이때는 파리바게트 생식빵을 사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