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기록 - 구운 해바라기 씨 (다이어트 건강 간식 추천)

2월 되니까 과잣값이 확 늘었다는 소식에 적잖이 충격이었다. ‘뭐 살도 뺄 겸 과자는 이제 끊자’라는 계기를 마련해 준 것 같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럴 줄 알았으면 매운 새우깡 세일할 때 쟁여놓을걸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2월에는 정말 본격적으로 식단관리를 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왼만하면 간식은 견과류를 챙겨 먹는 쪽으로 생각했는데 지난번 장 볼 때 담았던 해바라기 씨를 먹어보기로 했다.


시중에 판매하는 해바라기 씨는 그냥 먹으면 맛이 없어서 볶아줘야 하는데, 보통 멸치볶음할 때 호박씨나 호두랑 같이 볶기도 하지만 나는 그냥 해바라기 씨 자체만 볶아먹는 게 더 고소하고 맛있는 것 같다.

400g짜리는 너무 금방 먹어서 1kg로 주문.



구운아몬드나 호두는 1+1 세일을 많이 하는 반면, 해바라기 씨나 호박씨는 세일을 잘 안 하는 것 같다.

해바라기씨의 효능

해바라기씨는 5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섬유질을 비롯한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되고 열량도 높아서 ‘슈퍼 푸드’라고 불린다고 한다. - 칼륨, 마그네슘, 불포화지방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혈압을 안정시키는 등 혈액순환을 원활하도록 해주어 동맥경화나 심장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



-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장 운동을 화랄하게 촉진시켜 변비를 예방하며, 해바라기 씨의 섬유질은 소화를 늦추고 포만감을 증가시켜 과식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지방 함유량이 높아서 다량 섭취 시에는 오히려 소화에 방해가 됨)


- 비타민 E, 아미노산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주고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염증 발생을 억제하는 등 면역력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해바라기 씨 영양성분

열량 : 100g 당 611kcal 정도 하루 적정 섭취량은 30mg로 1스푼 정도만 먹는 것이 좋다고 한다.

구운 해바라기 씨 간식 만들기

시중 마트에서 판매하는 식용 해바라기 씨들은 보통 껍질이 까져있는 알맹이만 있는 씨만 파는데 해바라기 씨를 많이 먹는 곳에서는 보통 겉껍질째로 구워서 까먹고는 한다고 한다.

나는 해바라기 씨 알맹이만 있는 제품으로 샀던 터라, 불에 달궈진 웍에 200g 정도 해바라기씨를 올리고 주걱이나 요리스푼으로 중불에 15분 정도 뒤적뒤적 거리며 타지 않게 잘 구워주면 완성되는 정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간식!


뒤적여주지 않으면 금세 타 버려서 계속 뒤적거려줘야 한다.

구운 해바라기 씨를 채에 받쳐서 한 김 열을 식혀주고 용기에 담아준다. 기름을 두를 필요도 없고 추가로 첨가할 재료도 필요 없다. 오히려 소금이나 설탕을 첨가하지 않는 게 다이어트 간식으로 딱이다.

다이소 밀폐용기에 넣으니 딱 좋다.



200-250g 정도 담아주는 게 꽉 차지 않아서 괜찮고 한번 웍에 뒤적거리면서 볶아주기에도 적당한 양 같다.




하지만, 고소하고 맛있어서 먹다 보면 1스푼으로는 감질나 더 먹게 되는 게 문제였다. 집에 있던 초콜릿과 같이 먹었더니 어렸을 적에 자주 먹었던 해바라기 씨 초코볼이 생각났는데 맛있어서 멈출 수 없다는 게 함정.




구운 해바라기 씨가 한번 열리면 멈출 수 없으니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