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이제 갓 돌이 지난 아이가 있는 친구네 집에 다녀왔었는데 육아로 지쳐서 대접할 음식도 없지만 아기과자로 만드는 법도 쉽고 대접하기에도 괜찮은 간식이 있다며 만들어 줘서 나도 해 먹어 보기로 했다. (한참 전부터 유행했다지만 전혀 모르고 있었던 나.)
아기과자로 많이 알려졌지만 와인이나 맥주안주로도 제격일 것 같은 간단하면서도 하나씩 집어먹기도 좋은 치즈과자 같다.
- 준비물 -
체다치즈 (슬라이스치즈) 한 장
종이포일
접시
전자레인지
- 만드는 법 -
1. 종이포일을 접시에 깔고 16조각을 내어준 치즈들이 서로 붙지 않게 간격을 띄어서 올려준다.
- 칼등으로 잘라도 되지만 그냥 4 등분해서 접어주기만 해도 조각이 잘 났다.
2.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사이로 돌려준다. (출력 강도에 따라 다르지만 체다치즈의 경우 2분 가까이 되니까 살짝 탄 것처럼 구운 과자로 나왔다.) 주의할 점! > 찜기용 종이포일 말고 일반 종이포일을 이용해야 한다. (찜기용으로 했더니 종이포일에 치즈가 다 들러붙어서 종이까지 씹어먹었던 첫 시도…)
전자레인지서 녹아 부풀어 오른 치즈들이 수분이 날아가서 굳어진 형태가 됐다.
처음에 모르고 30초만 돌렸다가 녹은 치즈를 보고 이게 아닌데 싶었던. 슬라이스 치즈 중에 고다치즈랑 체다치즈 중 체다치즈가 맛이 좀 더 짭짤하면서 치즈 풍미가 많이 느껴졌다.
이런 비주얼로 생긴 과자를 예전에 코스트코에서 샀던 적이 있는데 꽤 짭짤하고 텁텁했고 양이 너무 많아서 먹다 질려버렸던 기억이…
이건 질리지도 않고 고소하니 맛있다.
오독도독 하나씩 씹어먹는 재미가 있는 치즈과자 :)
한입 베어 물었더니 이런 공갈빵(?) 같은 비주얼이다.
고다치즈도 샀었던 터라 고다치즈로도 만들어보기로 했다.
(요즘 서울우유 슬라이스 치즈가 너무 비싸진다…)
크러시드 페퍼랑 파슬리가루를 이용해서 향을 돋아보도록 했다.
반반 비율로 하려고 했는데 페퍼 : 파슬리 7 : 9 개 비율로 만들었다.
통에 든 채로 뿌리려고 하니까 주변으로 다 흩어져서 손가락으로 꼬집해서 조금씩만 올려줘야 한다.
2분 가까이 될 때까지 구워보는데 스멀스멀 치즈향이 퍼지기 시작했다.
‘맛있어져라~’
파슬리는 거의 향이 안 느껴졌는데 크러시드 페퍼는 조금 뿌렸는데도 꽤 매콤했다.
술안주 될 것 같은 맛!
다만 고다치즈보다는 체다치즈가 맛이 확실히 더 나은 것 같다. 다음부터 고다는 비싸니까 체다로..
슬라이스 치즈 먹는 게 물론 더 간편하지만, 간식으로 먹기 부담 없고 오독오독 씹어먹는 재미가 있어서 종종 해 먹을 것 같다.
다이어트 간식으로도 많이들 이용한다는데 맛있어서 여러 번 먹게 되는 것만 주의한다면 괜찮은 간식 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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