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간식으로 유명한 고구마 오트밀 쿠키
아기가 있는 건 아니지만 지방이가 뱃속에서 자라나는 것 같아서 삶은 달걀이나 바나나, 요거트 위주로 챙겨 먹고 있는데 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싱싱한 고구마가 보이길래 집어 들었다.
그냥 쪄먹어도 맛있지만, 한동안 더워서 안 먹고 있던 오트밀이 유통기한이 다 되어가는 것 같아 간단하고 맛있다는 고구마 오트밀 쿠키를 구워 보기로 했다.
고구마 오트밀 쿠키 만들기
재료
고구마 3개, 오트밀 한 컵, 달걀노른자 1개, 식용유 8 큰술 (아몬드 or 호두 옵션)
조리법
1. 고구마를 푹 삶아준다. (밤고구마보다 호박고구마가 더 촉촉하고 달달하다.)
2. 껍질을 벗겨내어 그릇에 담아준다.
3. 고구마와 오트밀을 그릇에 담고 으깨듯이 섞어준다.
4. 달걀노른자를 하나 넣어준다.
5. 오일을 3 큰술 정도 넣고 슬라이스 된 아몬드나 으깬 아몬드 혹은 견과류를 다져서 함께 섞어준다.
6. 반죽을 지름 6~7cm, 높이 1cm 정도로 동그랗게 말아 납작하게 눌러주고 180도 예열된 오븐에 20 ~ 30분 정도 돌려준다.
7. 식힘망에 충분히 식혀준다.
식힘망은 아무거나 써도 무방한데 거름망에 올려놓으니까 동그랑땡 전 같은 비주얼이 된 불상사가 일어났다.
어차피 식혀주는 용도니까 상관없다.
8. 그릇에 예쁘게 담으면 완성!
레시피 단계만 보면 초간단! 해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오븐이 없으면 전자레인지로도 간단히 만들 수 있다고 하지만 바삭바삭한 식감은 역시 오븐에 굽는 게 좋지!라고 해서 오븐에 구웠는데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게 시간이 많이 걸린다.
9개 한판에 굽는 정도가 30분은 돼야 노릇노릇해지는 정도였다.
달지 않은 쿠키인 건 좋은데 왠지 노력에 비해서 생각보다 맛있는 느낌은 아니다.
집에 코코넛 오일이 있다면 조금 달라졌을까 싶은데 식용유로 해 먹은 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맛이었다.
밤고구마로는 다시 구워 먹을 것 같지는 않다.
맛있는 고구마는 그냥 고구마만 먹는 게 나은 것 같다. (퍽퍽함이 배가 되어 목이 너무...)
오트밀은 밤 고구마보다는 차라리 부드럽고 촉촉한 바나나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다음에는 바나나 오트밀 쿠키를 도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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