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에 한 번은 떡볶이를 먹어야 하는데 엽떡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옛날분식스타일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어서 우리 할머니떡볶이로 먹으러 가봤다.
입 짧은 햇님 떡볶이로 인생 떡볶이로 이슈가 되었다고 하는데 프랜차이즈로 여러 지점이 있는 거 같다.
우리 할매 떡볶이 배방탕정점
위치 : 충남 아산시 배방읍 모산로 126번 길 1707 배방삼정그린코아 114동 108호
영업시간 : 11:00 ~ 21:00 (매주 화요일 휴무)
그 시절 내가 좋아했던 떡볶이 ㅎㅎ
마치 영화 제목이 생각나서 아련하네.
학창 시절에 학교 앞에서 먹던 떡볶이가 진리이긴 하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보니 물떡도 있었는데 꼬치어묵 주문 시 낱개로 주문도 가능했다.
셀프바에서 앞접시랑 소금간장 및 필요한 식기류들을 직접 가져다가 쓰면 된다.
매장 규모가 크지 않아서 사람들이 많을 때 이용하면 자리가 없겠다도 싶었는데, 포장이나 배달 손님들이 더 많아서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주차공간이 따로 마련된 건 아니고 매장 앞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말인데 다행히 한 자리가 났었다.
신기했던 건 옆에 메가커피 매장이 있었는데 메가커피 맛집인 건지 그 집 앞에는 사람들이 줄 나란히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자리에 앉아서 보니 메뉴판에 사이드메뉴가 꽤 많아 보였다.
뒤에 주문하려돈 손님이 대기하고 있던 건 아니었는데 왠지 키오스크 앞에 서면 메뉴를 정독하기보다는 아무거나 일단 시키고 보자는 마음이 먼저 들게 되는 것 같다.
이제 보니 볼카츠나 닭강정 같은 메뉴도 있어서 튀김세트보다는 단품을 할 걸 그랬나;
음료는 먹고 카페 갈 생각이었어서 패스.
기다리지 말고 앉아서 직접 주문할 수 있게 qr코드도 마련되어 있었다.
네이버 페이로 결제하면 포인트도 적립될 텐데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앉았던 터라 아쉽다.
가래떡 떡볶이 세트 14500원짜리를 주문했다.
후에 오뎅꼬치 하나 추가(1000원)해서 물떡으로 바꿨다.
멜라민 그릇 때문인지 추억의 맛이 더 생각나는 비주얼이다.
갑자기 이국주가 전참시에서 멜라민 그릇에다가 떡볶이랑 어묵탕 업체에서 쓰는 조리도구에 관심을 가졌던 편이 생각난다.
멜라민 접시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떡볶이 먹을 때는 왠지 이 민트색 멜라민 접시에 먹어줘야 제맛일 것 같다.
꼬치 채로 먹어도 되지만 역시 먹기 좋게 먼저 쓱싹쓱싹 가위로 잘라주기.
가지런한 가래떡들.ㅎㅎ
난 밀떡파이지만 가래떡 떡볶이도 오래간만에 먹어보고 싶어서 쌀떡으로 주문했다. 떡볶이 국물은 확실히 옛날 분식집에서 먹던 떡볶이 맛이긴 한데 쌀떡은 역시 밀떡에 비해서 간이 덜 베어드는 것 같아 아쉽다.
순대 옵션에서 간을 선택했었는데 간이 빠져나와서 다시 챙겨주셨다.
개인적으로는 염통이 맛있긴 한데 내장에 염통만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아서 간으로 선택.
쫄깃함 보다는 퍽퍽함이 느껴지지만 유명 떡볶이 프랜차이즈에서 파는 순대랑 간 맛이라서 나쁘지 않았다.
추가했던 물떡 하나도 나중에 갖다 주셔서 오뎅국물
떡볶이 가래떡도 한 입에 먹기 좋게 싹둑싹둑 잘라줬다.
역시 튀김은 생각보다 별로여서 다음번에는 차라리 세트구성보다는 오징어 튀김이나 김말이만 있는 단품으로 주문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난로가 너무 예쁘다.
지난달 난방비보고 깜짝 놀라서 이번 달은 보일러를 아껴서 켰더니 너무 추워서 이런 전기난로라도 놓고 싶다.
하지만 한창 한파였던 겨울시기는 지난 거 같기도.
안에 오픈 주방이라 요리하는 모습도 살짝 보였다.
주문이 많아 바빠 보이셨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셨다.
다 먹고 보니까 가래떡꼬치도 보였다.
떡꼬치 못 먹은 지 오래라 가래떡꼬치도 먹어보고 싶은데 아쉽다.
싹싹 비워서 잘 먹었습니다.
가래떡 양도 상당한데 물떡까지 포함해서 배부르게 잘 먹고 왔다. 다음번에는 밀떡구성도 먹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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