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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수원 인계동 나혜석거리 돼지고기 맛집 - 숯불구이 전문점 미미화로

by 미스집오리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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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면 월화원을 한번 가보고싶어서 지인이랑 마실을 나왔다.

아침에 요거트만 먹고 일찍움직여서 그런가 점심이 되지 않았는데 배가 엄청고팠었다.

 

항상 밖에나오면 외식으로 고기류를 선택하는게 안정적이다보니 이날도 돈까스 아니면 규가츠를 먹을까 했는데, 인근 규가츠집이 문을 닫았었다.

아쉬운대로 나혜석거리를 둘러보다 독특하고 예쁜 외관을 지닌 고깃집을 발견했다.

 

 

 

미미화로

 

위치 : 경기 수원시 팔달구 권광로 188번길 35

 

(수원시청 역 10번 출구에서 455m 거리)

 

 

 

 

찾아보니 미미화로는 20년 이상의 요식업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든 고기 전문 브랜드라고한다.

 

 

최고등급의 원육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다니, 오래가는 가게였으면 좋겠다.

 

 

 

입간판 삼형제가 나란히 서서 투명하게 가격을 다 알려주니까 좋다.

 

고깃집치고 굉장히 고풍스럽다.

 

숫불구이도 오랜만이지만 점심특선에 이끌려 자동스럽게 입장한 가게안에는 우리가 첫 손님이었다.

 

 

11시라서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그런가 싶었는데, 은근 우리 이후로 사람들이 많이 들어섰다.

 

메뉴판 겉표지도 가죽느낌이고 금박에 음각처리된 폰트도 고급져보인다.

 

식당에 들어서니 곳곳에 인테리어를 신경썼다는 섬세함이 느껴졌는데, 하물며 메뉴판도 신경쓴 것 같았다.

 

 

외식할때 맛이 엄청 좋거나, 분위기가 좋거나 둘중 하나만 해도 기분이 좋은데,

 

 

여기는 일단 분위기가 좋아서 식사를 하기 전부터 합격이구나 싶었다.

 

 

 

 

 

점심특선 (11:00am - 3:00pm) 가격

 

 

 

미미돼지갈비+된장찌개+공기밥 - 11,900원

 

미미돼지갈비+냉면 - 13,900원

 

고기추가(200g) - 9,800원

 

 

 

 

 

이곳의 점심특선 가격은 꽤 매력적이다.

 

 

양념갈비 무한리필 가게들도 이가격 보다는 비싸 던데, 가격이 마음에 쏙 들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점심특선 시간이 다른 가게들에 비해서 꽤 긴 편인거 같다.

 

 

갈비는 오랜만인데  된장찌개 구성이랑 냉면 구성 각각 1인씩 시켜도 된다고 하셔서 된장찌개랑 물냉면을 시켰다.

 

 

 

 

 

저녁이 되면 본격적으로 구워먹는 돼지고기메뉴들도 많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고깃집들 1인분 기준이 150g인데 비해 170g인 점도 가성비 괜찮을 것 같았다.

 

 

집근처에 이 가게가 있었다면 남편이랑도 자주 왔을 것 같은데, 안타깝게도 체인점은 아닌 것 같다.

 

 

 

 

원선지 삼겹살은 국내산.

 

 

 

돼지갈비는 국내산, 스페인산

 

 

 

 

 

 

 

 

 

 

 

 

내부는 어두운 조명이 주로 이루워졌지만, 어두컴컴한 분위기는 아니고 의자와 식탁도 다 깔끔한 상태였다.

 

 

전반적으로 뉴트로, 개화기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경양식 레스토랑이 생각나는 컨셉이다.

 

 

들리에도 멋지고, 창문이랑 전등에 자개문양도 고풍스럽다.

 

 

고깃집이 이렇게 분위기가 좋으면 데이트할 장소로도 손색이 없겠다 싶었다.

 

 

사장님이 참 센스있는 분이신것 같다.

 

 

 

 

열심히 사진찍고 둘러보고 있는데 기다리던 숯불갈비가 세팅되기 시작했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들의 퀄리티또한 굉장했다.

 

 

명이나물은 보통 비싸서 한두점 먹고나면 사라질 정도의 용량만 주시던데, 여기는 명의나물도 많이 나와서 감동했다.

 

 

김치랑 다른 샐러드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다.

 

 

 

 

함께나온 꽈리고추도 구워먹었는데, 고추도 구워먹으니까 맛있었다.

 

 

굽지 않고 그냥 먹었다면 더 매웠을 것 같다.

 

 

매운 걸 잘 못 먹는 동행했던 지인언니 입맛에는 조금 매웠다고한다.

 

 

 

 

 

양념갈비인데 두툼하고 마블링까지 좋아보인다.

 

 

보통은 양념갈비에 안 좋은 고기를 쓴다던데 그런 의심이 들지 않았던 비주얼이었다.

 

 

 

 

 

 

양념갈비는 구울때 아무리 조심해도 잘 타는 것 같다.

 

 

사진찍는다고 하다가 맛있게 먹지못하고 태운 부분이 더러 있었어서 아까웠다.

 

 

사장님께서 저녁에는 직접 구워주신다고 했는데,

 

 

점심특선은 손님이 많아서 아무래도 직접 구워주시지는 못하나보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물냉면의 계절이 오고있다.

 

함께나온 물냉면도 양이 진짜 많았다.

 

 

비빔냉면이랑 살짝 고민했지만 숯불갈비와 물냉면을 함께 먹는 게 진리라고 생각한다.

 

 

달달한 숯불갈비와 새콤한 물냉면이 찰떡궁합이다. 

 

 

저녁식사시간이라면 삼겹살에 비빔냉면을 시켜도 좋을 것 같다.

 

 

사진에 담기지 않았지만 된장찌개도 국물에 두부만 얹어진 된장국 타입이 아닌, 재료가 듬뿍들어가서 깊은 맛이 있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나와서 둘러 본 나혜석 거리의 분위기는 서울의 종각 젊음의 거리가 생각났다.

 

 

 

시인이자 화가인 나혜석 작가의 작품을 접해본 적은 없어서 생소했다.

 

 

수원 태생인 최초의 한국 여성 서양화가라고 하는데, 그림작품도 거리에서 같이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좀 더 상가주변에 볼거리가 많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더 한적하긴 했지만, 주말에는 사람들이 좀 많으려나?

 

 

곳곳에 앉을만한 벤치가 많이 놓여있어서 좋았는데, 가로수가 많이 심어져 있으면 더 좋을 것도 같다.

 

 

요즘은 인공적인 조형물보다 푸릇푸릇한 식물들을 보는 게 즐겁다.

 

 

 

 

 

 

 

 

 

날씨 맑은 날 데이트 코스로 한번 쯤 더 나와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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