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일이있어서 서울에 다녀왔다가 밥해먹고 챙겨먹을 시간이 없어서 외식을 했다.
천안에 멘야마쯔리가 신부동이랑 쌍용동 두군데에 있는데 본점은 쌍용동에 있는 곳이다. 지난번 지중해 마을 갔을때 아산에서도 보긴했는데 천안아산 지역브랜드 맛집인 것 같았다.
이 세군데가 직영점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40개 점포나 생겨났다고한다. 10년동안 오로지 라멘만 전문적으로 연구해왔다는 걸 보니 사장님의 진심이 느껴진다.
다행히 2시쯤 방문해서 대기없이 이전에 먹고나간 손님들 자리가 정리되고 바로 들어갔는데 보통은 30분은 웨이팅이 있는 것 같다. 우리가 들어가고 나서 얼마안되서 계속 자리가 찰 정도로 인기있는 매장같았다.
멘야는 우리말로 하면 면옥 정도고 마쯔리는 잔치인데 그럼 멘야마쯔리는 면옥잔치? 라고 생각되서 잔치국수가 생각나는 건 기분탓일까? 공홈에는 면의 축제라고 설명되어있다.
전에 신부동점도 가본적이 있는데 확실히 본점이 더 맛있다는 느낌이 든다.
같은 레시피일텐데 신기하게 본점이 전반적으로 맛있다는 느낌이다. (물론 매운맛을 못 먹는 돈코츠라면을 먹어본 내 기준으로)
매운맛을 좋아하는 오빠는 늘 시켜먹던 카라구찌라멘 대신 오늘은 마제소바를 시켰다.
나는 언제나 그렇듯 돈코쯔라멘.
그런데 화산라멘도 주변에서 꽤 많이 먹는 것 같았다.
화산라멘은 면발이 두꺼운 편인데 매운맛 입문으로 도전할만한 평화로운 맛도 있다고 하니 다음번엔 한번 덕유산라멘을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기본적으로 8천원에서 만원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있다. 주말에만 방문하다보니 늘 런치세크는 못먹어봤다.
규동도 있는데 역시 라멘집이니 라멘을 먹는 것이 국룰이라고 생각한다.
돈코츠랑 마제소바를 주문하고 매장주변을 둘러보는데 주방쪽 직원분들이 주문 들어올때마다 감사하다고 우렁차게 인사를 한다. 뭔가 일본여행갔을때 라멘집가면 “이랏샤이마세~” 를 들었던 게 생각났다. 머리에 두건쓴것도 꽤나 비슷하다.
김치통은 말해줘야 갖다주시는데 테이블에는 마늘하고 생강절임이랑 후추가 놓여있다.
마늘은 직접 마늘다지기로 눌러서 라멘과 같이먹으면 더 풍미있고 맛있다.
역시 파마늘은 요리에서 빠지면 섭섭하니까.
돈코라멘에는 차슈가 세장 올라가있고 반숙 달걀이 있는데 진한 육수맛이 내입맛에는 조금 짠편이긴 하지만 진국이다.
숙주를 조금더 올려주면 좋겠었는데 라멘위에 올리면 숙주비린내가 날수 있어서 더 달라고 요청하면 그릇에 더 주신다고한다. (다 먹고 나와서 알게되서 그냥 먹긴했는데 반숙달걀이랑 풀어서 먹었더니 괜찮긴했다.)
멘야마쯔리 쌍용점은 김치가 진짜 맛있다.
직접 만드시는 건가? 여기로 간다면 김치는 꼭 시켜먹어야할 것 같다.
식초로 간을하는 마제소바는 비빔우동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냥 마제소바도 있는데 오빠는 매운 마제소바를 시켜먹어서 첨에 맛보고 매워서 기침이 났다. 신기한게 식초로 간을 하면 맛이 새콤하면서 더 맛있어진다.
다 먹고나서 마제소바 라이스를 시키면 굉장히 조그만 그릇에 고봉으로 담긴 공깃밥이 나오는데 소스에 비벼먹어도 맛있었다.
겨울이라 역시 따끈한 국물이 있는 돈코츠 라멘이 내 스타일이긴했다. 추운겨울 소울푸드같은 느낌이다.
다음번에는 화산라멘 도전하러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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