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일식 맛집 - 쿄우노식당 읍내동점 (사케동맛집)

지난주 당진에 겹벚꽃을 보러 아침일찍부터 움직였더니 2시 반쯤이 돼서 점심을 먹으러 가게 됐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라서 못 먹으면 어딜 가야 하나 걱정됐었는데, 다행히 오더가 가능했다.

주차를 하고 들어오니 우리말고도 다른 한 팀이 더 있어서 눈치가 덜 보였었다.

 

 

쿄우노 식당 (당진 읍내동점)

 

위치 : 충남 당진시 당진 중앙 2로 163-58

 

<영업시간>

월-토 11:30 - 21:00 (일요일 휴무)

브레이크 타임 15:00 - 17:00 (라스트 오더 20:00)

 

생사 케동(연어덮밥)이 일품인 곳.

 

 

 

 

매장 규모가 작아 보였는데 좌석은 꽤 많아 보였다.

 

4인용 테이블이 총 4개 있고, 2인용 테이블 2개 바 테이블 자리 1개 가 있었다.

 

간혹 브레이크 타임이 3시이면서 2시 반부터 주문을 받지 않는 가게들이 있는데 이렇게 되면 난감하다.

준비한 재료가 다 떨어지면 어쩔 수 없지만, 좀 뜬다 하는 동네들에 모여있는 음식점들은 단합이라도 한 듯 브레이크 타임을 똑같이 3시부터 5시로 하는데 2시 반부터 마감을 해버리면, 늦게 점심을 먹게 되는 사람들은 어디서 먹어야 하는 건지.

 

여기는 자비롭게도 주문을 받아줘서 다행이었다.

둘러보니 창가석에 혼자 앉는 자리도 있어서 혼밥을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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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정보

 

이날도 햇볕이 따가울 정도로 후텁지근했다. 4월 말일뿐인데.

벌써부터 여름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더위가 성큼 찾아온 것 같아 무섭다.

 

 

메뉴판에 고양이 그림이 너무 귀엽다. 

표지부터 기분 좋아지는 고양이 일러스트가 그려진 메뉴판이다.

 

덮밥류 메뉴 가격

덮밥 메뉴 가격

 

생 사케동 13000원

가츠동 9000원

믹스에 비 카츠 동 13000원

규동 9000원

 

생 사케동이 유명해서 시그니처 메뉴인 생 사케동으로 시켰다.

연어를 좋아하는데 전에 연남동에서 먹었던 사케동 이후로 맛있는 데를 못 찾았어서 맛있는 사케동을 못 먹어 본 지 오래였다.

라멘류 메뉴 가격

 

쿠로마유 돈코츠 라멘은 돈코츠에 구운 마늘 기름을 더해 격조 있는 풍미와 향미의 밸런스를 갖춘 라멘이라며 일단 best가 붙은 메뉴라면 실패는 없겠다 싶어서 세트의 라멘으로 결정했다.

 

음료 메뉴 가격

 

B메인 라멘+수제 돈카츠+공깃밥 세트와 생 사케동을 시키기로 했다.

13500원에 라멘과 돈카츠가 함께라 가성비 괜찮은 구성 같다.

 

 

주문하고 둘러보는데 창가 쪽에 빛이 예쁘게 들어와서 연신 찰칵거렸다.

창가에 놓인 소품들을 보니 일본 소도시에 있는 일식집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주문하고 20분 정도 지나서 메뉴 전체 등장해서 한 번에 찍어줬다.

배가 고프지만 햇살이 예쁘게 들어온 밥상을 사진에 담겠다고 5분 동안은 연신 사진 찍기 바빴던 것 같다.

 

 

 

등장한 사케동은 양도 양인데 연어 두께가 진짜 엄청나서 놀랐다.

함께한 지인 언니는 사케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고 했는데 비주얼에도 놀랐지만 맛에도 감동을 했다.

 

 

쿄우노 식당 사케동 맛있게 먹는 방법 

 

1. 수저로 밥을 가득 뜹니다.

2. 연어에 고추냉이를 살짝 올리고 간장도 살짝 찍어 줍니다.

3. 연어와 무순 양파를 적당히 밥 위에 올리고 한입에 쏙.

 

연어와 밥을 같이 섞어 먹는 게 아니고 양념이 된 밥을 뜨고 그 위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묻힌 연어를 얹어줘야 한다.

 

 

 

쿠로마유 돈코츠 라멘은 일반 돈코츠라멘과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차슈에서 살짝 돼지 누린내가 느껴지긴 했는데 돼지고기가 원래 삶아도 누린내가 잘 나는 편이라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고 마늘맛이 가려줘서 국물하고 같이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수제 돈가스도 맛있었다.

여자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진짜 많아서, 세트메뉴에 함께 나왔던 공깃밥은 거의 손도 못 댔다.

 

 

포스팅을 하면서 찾아보니 먹방 유투버 쯔양도 다녀갔던 맛집이라는데, 유명할만한 것 같다.

연어덮밥은 진짜 연어가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사르르 녹는 느낌이었다.

쿠폰도 주셔서 챙겨 왔는데, 새우튀김도 맛있다고 하니 다음번에 당진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챙겨가야겠다.

 

재방문 의사가 200%인 곳입니다.

일식을 좋아한다면 방문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