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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천안 신불당 맛집 - 파스타와 돈까스를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동백카츠

by 미스집오리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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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맵을 보다가 평점 5점 만점에 5점인 돈가스집이 있길래 다녀와봤다.

네이버는 대부분 업체에서 지원받아 작성된 후기라서 대부분 좋은얘기만 있다보니, 요즘 맛집 후기를 볼 때 카카오 맵의 평점을 활용하곤 한다.

경양카츠는 여기저기 많이 봤었는데 동백카츠도 체인점인가 보다.

 

동백카츠

 

위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26로 80 근린 생활시설 12동 비 106-5호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은 월-금 만)

 

 

자개 모양으로 된 펜던트 조명이 복고스러우면서도 예쁘다.

자칫 화이트에 우드 한 스푼 인테리어가 심심할 수 있는데 이런 포인트를 주면 더 좋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원목으로 놓여있는 입간판 디자인도 귀엽다.

 

 

 

곳곳에 분위기 있는 소품들이 놓여있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주변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겠다 싶어서 나중에 남편이랑 또 와야겠다 생각이 들었는데, 재방문했던 주말에는 연인보다는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은 분위기였다.

복고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에다 경양식 돈가스 소스라 부모님도 좋아하실 입맛인 것 같다.

 

 

돈가스 소스통 옆에 들기름 병이 있었는데, 피부에 뿌려줘야 할 것 같은 병 모양이었다.

'먹지 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가 아닌 '피부에 양보하지 마세요. 돈가스에 뿌려주세요.'라고 써붙여 줘야 할 것 같은 비주얼이다. 

 

프리미엄 지리산 흑돼지로 만들었다는 돈가스들

 

처음 방문했을 때는 항정살 카츠와 안심 카츠를 시켰다.

기왕이면 하루 한정 판매되고 다른 데서는 맛볼 수 없는 이색 카츠를 시키는 게 좋을 것 같아서였다.

부드러운 안심과 쫄깃한 항정살의 식감을 기대하며 주문을 완료했다.

 

 

동백카츠 맛있게 먹는 법이라고 친절하게 그림으로 설명도 해줬는데, 막상 음식 나오고 나서 생각 못하고 등심 먹는 방법으로 안심을 먹어버렸다.

 

안심 카츠와 항정살 카츠

어딜 가나 돈가스 집 가면 안심을 시키곤 하는데 안심 카츠 사이즈가 진짜 크다.

안에 핑크빛 속살이 보이는 게 부드럽고 육즙도 느껴져서 좋았다.

반면 항정살 카츠는 질기고 내 입맛에는 좀 느끼했다.

 

 

밥 위에 후리가케도 뿌려져서 나와서 맛있었다.

홀그레인 머스터드도 짭조름해서 안심 카츠와 잘 어울렸다.

장 볼 때 안심카츠도 사 먹어야겠다. 

 

 

주말에 언니가 놀러와서 남편이랑 한번 더 찾았다.

점심시간 지나고 2시쯤에 갔는데도 웨이팅이 제법 길었다.

인기가 엄청 많은 곳인 것 같다.

매장 손님도 많았는데 배달 주문도 많아서 직원들도 정신없어 보이긴 했다.

그래서인지 주문도 한참 걸려서 받았고, 웨이팅도 우리 차례가 됐을때 먼저 확인을 못 해주는 등 서비스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돈가스 두 개와 파스타 하나를 시켰다.

주말인데도 다행히 한정메뉴였던 뼈 돈가스

주문한 식사를 모두 올려놓으니 자리가 비좁았다.

 

주말이라 웨이팅이 길어서 원하는 자리에 앉지 못했는데, 하필 에어컨 바로 아래 자리라 음식이 금방 식는 느낌이 들었다.

 

 

 

파스타도 맛있었다. 보통 칵테일 새우가 들어가는 반면 여기는 작은 새우들도 꼬리까지 다 있는 통새우를 쓰는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소스도 많이 짜지 않고 맛있었는데 만드는 조리법을 보니까 토마토를 장시간 끓여 숙성한 수제소스라서 조미료 맛이 덜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뼈 있는 경양카츠는 옛날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남편 입맛에 잘 맞았다고 한다.

가격이 좀 비싼 거 아닌가 싶다가도 양이 진짜 푸짐해서 사 먹을만한 것 같다. 

첫날 방문 시 계산할 때 카카오 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즉시 사용 가능한 천 원 쿠폰을 줘서 할인 받았다.

영수증 당 스탬프가 적립되는데, 두 번째 방문했을 때는 메뉴를 세 개나 시켰지만 스탬프가 하나만 찍히다보니 아쉬웠다.

메뉴당 하나씩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주차는 지웰시티 푸르지오 단지에 자리가 있어서 가까스로 대긴 했는데 근처에 주차 공간이 다 차있으면 주차하기 애매한 것 같다.

나중에 계산하고 나오면서 보니 불당 제5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90분 이용이 가능한 주차권을 줬는데 웨이팅 시간 생각하면 부족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서울만 그런 줄 알았는데, 천안도 번화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주말에는 차를 안 갖고 다니는 게 차라리 마음 편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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