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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must eat

공주 반죽동 떡볶이 맛집 - 중앙분식 (feat.공주하숙마을& 나태주 벽화거리 구경)

by 미스집오리 2022.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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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김밥을 먹고 일찌감치 움직였어서 배는 그리 고프지 않았던 차였지만 저녁에 미르섬에 갈 예정이었어서 밥을 3-4시쯤 먹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거하게 먹으면 부담돼서 간단하게 먹을 만한 게 없을까 찾아보던 중 옛날 학교 앞 즉석떡볶이를 파는 분식점이 있는데 평이 좋길래 다녀와봤다.

 

 

중앙분식

 

위치 : 충남 공주시 봉산길 14-1

영업시간 : 화 - 일 10:30 - 18:30 (브레이크 타임 15:00 - 16:4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하지만 3-4시는 브레이크 타임이 있었다.

분식집은 브레이크 타임이 없을 줄 알았는데, 세시부터 4시 40분까지가 브레이크 타임이었다.

그나마도 재료 소진 등으로 상황에 따라 브레이크 타임이 조정될 수도 있어서 중앙분식을 꼭 들르려고 한다면 점심으로 먹는 게 좋을 것 같다.

 

어차피 배가 엄청 고팠던 게 아니라 5시쯤 먹으러 와야겠다 하고 제민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평일 낮시간이었어서 한적하니 걷기에는 좋았는데 3시도 해가 뜨거웠다.

 

 

점점 여름이 다가오는 것인가, 올여름은 또 얼마나 더우려는지 겁이 난다.

 

 

공주는 유네스코 세계 유산의 도시라고 하는데, 건물들이 100년 넘은 건물들도 있었고, 공주 하숙 마을이라는 근대 한옥의 예전 모습들을 정비해 놓은 건물도 보였었다.



 

1960 ~ 70년대의 공주 하숙 문화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2014년부터 공주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하숙촌 골목길 조성사업과 연계하여 조성되었으며, 복합 문화공간이자 게스트하우스로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평일 낮이라 조용해서 그런 건지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숙박도 가능하다고 해서 찾아보니 주중 요금 정도라면 이용해 볼만 해서 나중에 1박 2일로 오면 숙박해봐야겠다.

 

 

 

https://hasuk.gongju.go.kr/facilities.do

 

https://hasuk.gongju.go.kr/facilities.do

 

hasuk.gongju.go.kr

 

 

 

공주 마스코트 고마곰과 공주.

 

고마곰은 처음 봤을 때 일본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몬'이 생각났다.

 

고마곰의 둥근 몸매는 무령왕릉의 촛대와 공주 지역 특산물인 알밤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하숙 마을 길가에 있던 고마곰은 모자를 써서 밤톨 모양의 머리가 보이지 않았다.

 

초롱초롱한 눈망울에 코까지 하트 모양이라 볼수록 귀엽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처럼 지역 마스코트 인형이나 연관된 굿즈들이 있으면 하나쯤 사볼 만한 것 같은데 기념품 가게가 딱히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다.

 

 

 

 

 

미용실 하고 슈퍼 건물이 귀여워서 한 컷씩 찍어봤는데, 제민천 주변 동네를 구경하다 보니까 80년대 분위기스러운 건물들이 그대로 있는 것 같아 과거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

 

 

제민천 주변에도 데이지가 군데군데 보여서 찍어보았다.

올봄은 데이지도 원 없이 구경한 것 같다.

 

 

 

주변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주민들이 제법 보였다.

 

 

해가 제법 뜨거웠던 시간이라 조금만 걷고 바로 다른 카페로 이동했었는데, 관광객들 대상으로 자전거를 대여해주는 곳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뜨거운 햇볕을 피해서 카페에 노닥거리다 브레이크 타임이 지나고 다시 방문한 중앙분식.

 

sbs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다고 하는데 주말에는 대기가 있는 편이지만 평일 오후 브레이크 타임이 지나고 바로라서 앞에 다행히 한 팀밖에 없어 한산했다.

 

 

카드 결제는 안 되고 현금만 가능합니다.

 

 

 

요즘 현금을 거의 들고 다니지를 않아서 카드나 페이 결제를 이용하는데, 중앙 분식은 카드결제는 받지 않지만 계좌이체는 가능해서 다 먹고 계산은 은행 어플로 이체했다.

 

 

공주도 지역화폐 공주 페이가 있던데 페이 결제가 가능하면 좋을 것 같다.

 

 



 

먹고 싶은 게 많았지만 떡볶이, 쫄면, 오뎅, 음료수는 콜라로 하나씩 주문을 했다.

 

합계를 내보니 14000원이었는데, 쫄면으로도 양이 많을 것 같아서 떡볶이 사리는 추가하지 않았다.

 

사리 추가는 나중에 추가가 되지 않으므로 미리 주문할 때 추가해야 한다고 한다.

 

 

 

즉석떡볶이 1인분 5천 원짜리가 한 냄비라니.

 

 

당면도 듬뿍이라 좋았다.

 

 

 

보글보글 다 끓고 졸여서 먹으면 되는데, 사장님이 어묵하고 당면 사리부터 먼저 먹고 떡은 더 졸인 다음에 식혀서 먹으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가셨다.

 

 

옷 소매가 흘러내려서 떡볶이 국물이 튈까 봐 고무줄까지 챙겨주시며 신경 써 주시는 등, 두 사장님 모두 굉장히 친절하고 배려있으셨다.



떡볶이 맛은 많이 맵지 않았는데, 하교 후에 학교 근처에서 먹던 옛날 동네 즉석떡볶이 맛이 났다.

 

학생들이 많이 찾을만한 추억의 맛이다.

 

 

보니까 포장도 가능하던데 에어비앤비처럼 조리해서 먹을만한 공간이 제공되는 숙소라면 포장해서 먹어도 좋을 것 같다.


 

 

3000원짜리 오뎅은 7개나 들어있었다.

오뎅국물이 짭짤한데 리필까지 해주셔서 두 그릇이나 먹었는데, 이 날 저녁에 엄청 목이 타서 혼났다.

 

 

분식집에 오면 역시 쫄면을 먹어줘야 한다.

새콤달콤한 소스에 내가 좋아하는 야채가 다 들어있어서 좋다.

 

야무지게 쫄면 비벼주기.

 

맛있게 먹고 배가 너무 불러서 공영주차장까지 걷기로 했다.

중앙분식 앞에 주차할 공간이 따로 있지는 않지만 근처 골목마다 관공서나 공영주차장이 많아서 차를 가지고 온 사람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벽화거리가 있었는데 나태주 골목길이라고 나태주 시인의 테마를 담은 시와 그림이 그려진 감성의 골목길이다.

 

10년 전 통영 벽화마을이 인기 있었던 이래로 여기저기 벽화거리가 참 많이도 생겨난 것 같다.


신기하게도 글씨체가 귀여운 폰트로 인쇄된 것 같은 고운 글씨로 되어있다.

 

 

 

 

 

 

 

 

뭔가 청와대처럼 웅장하게 지어진 세무서도 보였다.

 

읍사무소도 옛날 개화기 당시 지어졌던 건물로 낡은 감성과 옛 정취가 느껴졌다.

 

 

다음 방문 때에는 고마 열차도 타고 중동성당과 몇몇 관광포인트들도 즐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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