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여행 마지막날은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와서 사진 찍고 돌아다닐 여력이 없었는데, 저녁에는 동대구로 다시 돌아가야 했기에 지하철로 이동할만한 장소에서 쉬다가 가야 할 것 같았다.
더현대는 여의도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대구도 있었다니 부럽네.
심지어 이케아 매장까지.
마지막날 아침부터 집에 갈 때 가지 12시간 내리 비가 와서 그냥 더현대에서만 있었어야 했나 싶은 게, 오래간만에 쇼핑몰 구경이란 걸 해보게 돼서 둘러보는 데만도 시간이 모자라서 촉박했다.
CAFE H
에이치 포인트 앱에 있는 기능들을 솔찬히 잘 써먹는데 신세계처럼 무료음료쿠폰은 잘 못 써먹던 찰나 찾아보니 더현대 대구점도 음료권이 있어서 레몬아이스티로 잠시 수분충전해 줬다.
더현대 대구점 7층에 위치한 이케아 팝업스토어
7층은 리빙셀렉션 층으로 가전. 가구. 침구. 식기. 홈데코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는 곳이다.
이케아 더 현대 대구
팝업기간 : 2024년 3월 1일 ~ 2024년 7월 31일
팝업기간으로 마련된 공간이라 광명이나 동부산과 같은 큰 조립 가구들은 구매할 수 없고 대부분 생용 위주의 제품들이었다.
팝업스토어라 규모가 작으면서 쇼핑객들은 많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
예전에 성수동에 이케아랩으로 팝업스토어 있었을 때 갔을 때는 그래도 공간이 좀 더 넓고 가구 인테리어 쇼룸도 마련되어 있어서 구경할 맛이 있었는데 여긴 정말 물건만 사야 했던 곳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웠다.
활용도도 좋지만 오브제로도 훌륭한 의자모양의 핸드폰 거치대.
테이블마다 하나씩 두고 쓰는 게 좋은 거 같아서 하나 더 구매했다.
여러 개 있으면 있을수록 유용한 아이템.
이케아 스테디 제품들은 가끔 리뉴얼되면서 없어지기도 하던데 이 제품은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기도 하다.
식료품도 있었는데 양파튀김은 막상 집에서 사두면 눅눅해져서 잘 안 먹게 되는 것 같다.
이케아는 가면 핫도그 먹어줘야 하는 건데 대구점은 팝업스토어라 없는 게 아쉽.
국민 트롤리 이케아 로스코그
집에 로스코그가 있는데 내가 살 때만 해도 29900원이었던 가격이 이제는 44900원이 되어버렸다.
갈수록 오르는구나;
이케아 마음에 드는 제품은 확실히 있을 때 사야 하는 것 같다.
침대 옆 협탁으로 두고 쓰기에도 괜찮은데 작은 사이즈로 로스훌트를 하나 더 마련하고 싶긴 한데 여행하던 중이었어서 아쉽지만 다음기회로...
웁퓔드 야채 탈수기도 나름 잘 쓰긴 하는데 생각보다 한꺼번에 많이 씻기에는 작기도 하고 손잡이 부분이 잘 안 잡혀서 리뉴얼됐으면 싶은 제품.
여행 기간 중에 인형이랑 수납용품 상자는 많아서 간단한 생활용품 구매하러 들러보기 괜찮을 것 같다.
더포럼 by 하이메 아욘
더현대 9층에 위치한 더포럼 바이 하이메 아욘.
최근 화제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 촬영지라는 예술적 경험이 가득한 문화광장이라고 한다.
총 게이츠가든, 카페 워킹컵, 콜로세움, 그린하우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드라마를 요약본으로만 봐서 이런 장면이 있었나 기억이 잘 나지는 않는데 세련되고 예술적인 분위기가 다른 백화점에서 봤던 공간보다 확실히 달라 보이긴 했다.
에이치포인트에서 한창 사운드갤러리 들으면 포인트 주는 이벤트 할 때 하이메 아욘작품 설명은 들었는데 직접 와보게 되다니.ㅎㅎ
테이스티드 팝업스토어 쪽을 먼저 들어가긴 했었는데 나가는 길에 뭔가 전시관처럼 하이메 아욘 작품들도 엿볼 수 있다.
테이스티드 팝업스토어
취향편집숍이라는 모티브로 운영 중인 더현대 대구 팝업스토어로 4월 18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미리 포스팅해둬야 했는데 이제 며칠 안 남았네;
플러피 동물 인형들이 너무 귀엽다.
오리 키링 인형은 하나 살걸 그랬나 싶지만... 과소비는 금물이라 다음을 기약했는데 계속 있는 샵이 아니라 18일까지만 운영되는 팝업스토어라고 들으니까 내심 후회된다.
더 포럼샵의 워킹컵 시리즈 접시랑 머그컵이랑 유리컵도 다 예쁘다.
'포장까지 해서 선물용으로 딱 좋겠네' 싶었다.
하지만 텀블러 가격도 스벅보다 더 비싼 것 같아...
귀여운 얼굴에 그렇지 못한 가격...
전체적으로 기하학무늬의 패턴으로 된 인테리어 디자인과 색감이 멋졌던 스토어였다.
주뜨백도 귀엽다.
도시락이나 피크닉가방으로 사용하기 좋아 보이는.
노트랑 마스킹테이프랑 볼펜등 다양한 굿즈들이 있었는데 막상 구매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그린하우스 쪽에서는 새소리도 들렸다.
제일 인기 있는 공간일까? 이쪽 테이블에 사람이 제법 있었다.
하이메 아욘 카페 워킹컵
음료 가격은 아메리카노 5800원이었는데 유명 카페에서 받는 가격대가 보통 커피 6천 원에서 에이드종류 8천 원까지였던 걸 생각하면 200원 빠진 금액정도?
볼거리가 많았던 곳 치고는 엄청 비싼 가격은 아니었던 것 같다.
오기전에 카페도 들르고 7층에서 음료도 마시고 올라온 거기도해서 따로 음료랑 디저트도 못 먹어본 게 아쉽다.
옥수수 올라간 대니쉬가 신기해 보여서 사갈까했는데 노티드까지 사가야했던터라...
생각해보면 노티드는 서울에서도 먹어볼 수 있는데 이 빵을 사갈걸 그랬다.
좌석마다 특색 있고 색감이 너무 예뻐서 어딜 앉아도 기분이 좋을 것 같았다.
주말에 사람 많을 때는 북적일 것 같지만;
어디 하나 안 예쁜 구석이 없네.
오기 전에 카페를 안 들렀으면 여기서 커피랑 디저트 먹고 시간을 여유롭게 보내는 건데...
통창 밖으로 보이는 좌석도 멋지고.
역시나 어디 하나 미운 구석이 없구나 여기는.
가장 알록달록해 보였던 공간인데 식물들도 있어서 그런가 촌스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감각적인 색감들이 식물과 잘 조화되는 모습이 신기했다.
카페 워킹컵 공간은 어디에 앉아도 다 예뻐 보였는데 밥 먹고 동대구역으로 가야 했어서 일찍 오지 못했던 게 영 아쉬웠다.
다음번에 대구 여행을 오게 되면 꼭 더 현대 대구점에서 하루 보내는 코스를 넣어봐야지.
층별마다 즐길거리 볼거리가 많아서 다 둘러보려면 하루정도 온전히 일정을 잡아야 하는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갈 수도 있지만 밖에 게이츠 가든도 구경해 볼 겸 들렀다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갔다.
게이츠가든 지도
날씨가 맑으면 둘러보며 인증사진도 찍어보는 건데.
비 오던 날이라 밖에 아무도 없었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서 빠르게 유리문 열고 휘리릭 보기.
게이츠 가든은 7개의 거대 조각상이 있는데 아이들과 함께 가서 사진 찍기에도 좋을 것 같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와서 바깥 공간을 이용하지는 못했지만 비가 안 올 때는 야외좌석을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엘리베이터 타기 전 공간도 예쁘다.
대구 여행 중 너무 무덥거나 너무 춥거나 비가 오는 날은 더현대 더포럼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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