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 개설했던 ISA 계좌.
일단 목돈이 없더라도 만들어 두는 게 이득이라는 말에 덜컥 부랴부랴 2022년이 가기 전에 만들었었다.
미리 공부해 두면 좋았을 텐데 그럴 새도 없이 어영부영 넘어가다 미루고 미루다 말일에 덜컥 개설했었는데,
도대체 이 계좌가 무슨 쓸모가 있는지 한동안 방치하다가 공부해 봐야겠어서 개념 정리도 할 겸 나처럼 재테크 왕초보들한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포스팅해보기로 했다.
큰틀에서 먼저 용어부터 정리하고 넘어가기!
ISA는 Individual Saving Account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로 예적금 펀드, 국내 상장주식, 상장지수펀드(ETF), 주가연계증권(ELS), 채권 등의 금융상품에 분산투자하고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계좌라고 한다.
이 ISA 계좌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해서 개설이 가능한데 1당 1개의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전에는 의무가입기간이 5년이었었는데 2021년부터 3년으로 단축됐었다.
ㅁ 가입 대상 : 대한민국 만 19세 이상 거주자 (단, 직전 3년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
- 소득이 없는 학생이나 주부도 개설이 가능하다.
- 총 소득이 5천만 원 이하의 근로자이거나 종합소득 금액이 3800만 원 이하인 사업자라면 서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 ISA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ㅁ 납입한도 : 1년에 최대 2천만 원까지 납입 가능
(3년 의무가입기간 최대 5년까지 연장가능 - 5년 차 > 최대 1억까지 납입)
ㅁ 주의사항
- 중도 인출 가능하나 중도 인출 시 저축 가능 한도는 되살아나지 않음!
- 3년 가입기간 다 못 채우고 해지할 경우 세제 혜택 받지 못함!
ㅁ 종류 : 신탁형, 일임형, 중개형
ISA계좌는 세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먼저, 증권사가 아닌 일반 은행에서 개설이 가능한 두 종류로 비대면 계좌개설은 불가한 두 가지가 있다.
바로 예금,리츠,ETF,ETN,파생결합증권, 상장형 수익증권 등 고객이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긴 하지만 개별 상품 보수와 신탁수수료가 별도로 붙게되는 신탁형과, 투자전문가의 포트폴리오로 일임해서 운용이 되는 일임형 계좌이다.
수수료가 금융기관별로 상이하지만 0.1% ~ 0.5%까지 발생한다는 점이 중개형과 차이가 있다.
중개형은 직접 투자상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별도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고 국내상장주식도 거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투자상품을 잘못 선택해서 수익이 마이너스가 나는 부분도 직접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하지만;)
그래서 나도 중개형으로 계좌를 개설했었는데, 한창 이벤트 있을 때는 포인트를 주거나 쿠폰이나 거래수수료 무료등의 행사들도 있었는데 나는 신한금투에서 아무런 혜택도 못 받고 개설했었다.
지금도 증권사들마다 국내주식 매매수수료 우대혜택이 제공되는 것 말고 큰 혜택은 없는 것 같다.
그래도 미리 만들어 놓으면 납부한도가 다음 연도로 이월이 가능해서 2년 차에는 4천만 원까지 넣어둘 수 있는 장점.
(그만큼 목돈이 없는 건 안 비밀;)
이러한 ISA는 계좌 안의 금융상품 간 손익을 통산한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한다.
나무 증권 앱에서 확인한 ISA 계좌 손익통상을 통한 실제 세금 차이를 보여주는 게 확실히 이해가 쉽게 됐다.
다른 증권사앱에 비해서 메뉴가 직관적인 것 같아 옮길까도
순이익 200만 원까지 비과세이며 (서민형은 400만 원), 초과분은 9.9%의 세율로 일반 계좌로 금융상품에 투자해 발생하는 이자 소득세율의 기본 15.4%(국세 14% + 지방소득세 1.4%)보다는 낮은 세율로 분리과세 적용된다.
700만 원 중 500만 원만 분리과세 9.9% 적용해서
최종 세액은 49만 5천 원!
의무 가입기간은 3년이며, 합산액이 연 2천만 원을 넘는다면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가 된다.
(최대 49.5%나 세금이 붙게 되다니; 물론 나는 그만큼 수익이 날 일이 없을 것 같아 멀게만 느껴진다.)
연 초에 한도가 생성되므로 올해가 가기 전에 계좌를 개설한다면 내년 1월 기준 총 4천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금융 상품 이익이 발생한 시점에 소득세를 원천징수하지만, ISA계좌에서는 매매 시 손익을 계산해 놓고 만기일에 일괄적으로 원천징수한다.
1억 원 상당의 목돈을 ISA를 통해 운용하고 싶다면 가입기간을 5년 이상으로 연장하면 되지만, 정해진 비과세한도 및 납입 금액은 늘어나지 않으므로 의무가입 3년 이후 재가입을 권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만기 금액을 60일 이내에 연금 계좌로 전환하면 전환 금액의 10%(300만 원 한도)를 추가 세액 공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연금계좌 납입한도 금액과는 별도 취급되어 연금계좌 세제 혜택은 그대로 유지됨)
1인당 비과세 적용 가능 총액이나 횟수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3년 단위로 ISA 계좌를 만들어 비과세 혜택을 누리고 연금계좌로 전환해 추가 세액 공제를 받는 절세 방법도 있다고 하니 만기 전에 잘 비교해 보고 결정해야겠다.
작년 12월 말일에 부랴부랴 계좌를 개설하고 납입한도는 늘어났으나
투자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어서 계좌에 돈도 안 넣어놓고 자산 운용이란 것도 전혀 모르고 있던 나...
껄무새를 시전 하며 '가입할 당시 지수 반영 펀드나 ETF 상품을 가입했다면 지금쯤 통장 이자보다도 훨씬 이득이었을 텐데' 라며 후회를 해왔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참 2022년 말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는 워낙 주식시장도 안 좋고 금리도 높았던 터라.
얼마 전 남편이 슈카월드 코믹스를 보며 '분산투자'가 아닌 '분쇄투자'라는 말에 빵빵 터지던데, 나는 소액만 시도했었지만 뭔가 같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씁쓸함이..ㅎㅎ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는 이 희한한 사태로다.
보면 사람 심리가 다 그렇듯 미리 대비하지 않고 이리저리 한 번씩 크게 언급될 때마다 관심을 갖다가 꾸준히 안 하고 포기해 버려서 그런 것 같다.
‘지금에 와서 되겠어?’란 생각보다 시작이 반 이란 말처럼 뭐라도 공부하고 꾸준히하는 자세가 참 필요한 것 같다.
내년 한 해는 휘둘리지 말고 꾸.준.히 하는 보람찬 한 해를 맞이해야지.
2024 모두 부자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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