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trip

부여 가볼만한 곳 - 구드래나루터 가을풍경 feat. 백제문화제

by 미스집오리 2022. 10. 1.
반응형


난생처음 부여를 가봤다.

서울에 지낼 때는 지방에도 좋은 곳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봄가을 꽃 정취를 따라 여행하기 좋은 곳이 많아서 좋다.

부여는 공주처럼 근처 여행지로 숙소나 카페 같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아직은 많지 않아 보여서 아쉽다.

하지만, 백제의 전통적인 모습을 느끼기에는 부여도 참 매력적인 곳이다.



10월 1일 오늘부터 가을문화축제가 시작되는 지역들이 많은데 그중 백제문화제가 시작되는 두 곳 공주와 부여.

공주보다 조금 더 먼 위치라 속된말로 당일코스로 다 돌아보기 빡샜지만 보람 있었다.

경주처럼 왕릉도 있어 보이는 데 나중에 여행코스로 잡고 와도 좋을 것 같다.


올해로 제68회를 맞이했다는 백제문화제

1955년 부여에서 '백제대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축제 중 하나라고 한다.

부여 시내를 들어서니 보였던 육교 모양도 인상 깊었다.

공주 공산성 부근 한옥마을 분위기와는 달리 도심 분위기가 더 묻어났지만 이런 양식들이 있어서 은근 매력적이었다.




구드래 나루터를 내비게이션에서 검색하고 들어오니 주차장 왼편으로 여행객들을 위한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었는데 하필 점심식사 시간대에 방문해서 들어가 보지 못했다.

여행자들은 다양한 여행정보를 얻기 좋은데 아쉽다.


구드래나루터 선착장

위치 : 충남 부여군 부여읍 나루터로 72

제 68회 부여 백제문화제 기간 : 10월 1일 (토요일) ~ 10월 10일 (월요일)

주차비, 입장료 없음


미르섬은 따로 입장권을 받는다고 하는데 부여군은 행사장 입장료가 따로 없다고 한다.

백제문화제가 진행되는 구드래 선착장은 낙화암 아래 강변에 나루터로 백제시대에 중국과 일본을 오가는 배가 드나들던 국제항이었다고 한다.

지금은 백마강 유람선이 출발하는 공원으로 꾸며져 있는데 황포돛배가 왔다 갔다 강변을 따라서 움직인다.

입장료가 8천 원이라길래 패스했지만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면 타봐야 할 것 같다.

12시에서 3시 사이에 해가 강렬한 시간대에 걸어 다니는 건 햇볕에 타기 딱 좋은 시간이라...



강변을 따라 맨드라미랑 해바라기가 심어져 있었는데 곳곳 포토존처럼 마련된 조형물들도 있다.


아직까지 해바라기도 피어있고 맨드라미도 같이 볼 수 있다고 해서 주목적은 맨드라미랑 해바라기 조합을 보러 방문한 게 큰데 축제날 맞춰서 왔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도 들었다.



꼭 담고 싶었던 해바라기랑 맨드라미 스팟!

두 꽃밭 사이로 길이 나 져 있어서 걸어가며 사진을 남기기 딱 좋다.

해바라기는 여름에만 펴 있는 줄 알았는데 구드래 나루터에 심어진 해바라기는 가을인 지금까지도 쌩쌩하고 예쁘게 피어있었다.



세계 유산도시라는 부여.

원두막이나 그늘이 있는 벤치가 곳곳에 있으면 좋았을 텐데.

이날 양산은 들고 가 놓고 안 쓰고 돌아다녔더니 살이 엄청 타버렸다.

선블록과 양산 및 모자, 살에 타지 않도록 꼭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핑크 뮬리도 있었다.

군락지처럼 넓게 있는 건 아니지만 오솔길처럼 길이 나 있는 곳에 심어져 있는 게 괜찮았다.

요 근래 코스모스를 많이 봐서 그런가.ㅋ


코스모스가 곡교천에서 봤던 키 큰 아이들이 아닌 무릎까지 오는 높이였어서 아이들이나 반려견들과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크기였다.

다만 군락지처럼 빼곡하게 심어져 있지는 않았고 듬성듬성 심어졌는데 멀리 가면 빼곡해 보이는 지점이 있었지만 계속해서 걸어가기 힘들었다.

코스모스를 구경하기에는 10월 첫 주까지가 가장 절정이지 않을까 싶다.



황포돛배가 지나가길래 코스모스랑 함께 담았는데 그림 같다.

분홍분홍 한 코스모스가 역시 더 예쁘구나.



백제문화제 행사장 부스가 인상적이다.

밀짚 스타일에 하회탈 같은 탈 모형까지.

박람회에서 봐왔던 천막이랑 플라스틱을 활용한 부스보다는 짚단이나 원목을 활용한 게 좀 더 자연친화적이라는 느낌이 든달까?

보통 행사 때만 반짝 설치하고 버려버리는 자재들이 많다 보니 이런 식으로 꾸민 게 더 낫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행사 때 이용되는 인력 거인가?

왠지 왕림 행차할 것 같은 비주얼의 마차 같다.



부여 문화제 개막식은 부여, 폐막식은 공주에서 진행될 예정


개막식은 18:30 ~ 21:10


부여 개막식 초청 축하공연 라인업은 브레이브걸스, 남진, 장민호, 유지나 씨로 해가 진 8시부터 한 시간 가량 진행되고 이후 10분간 불꽃쇼가 이뤄진다고 한다.


인근에 사시거나 주말에 근처 살면 가족끼리 주말 나들이를 가보기 좋을 것 같다.


행사장 안내지도



https://www.baekje.org/kor/html/sub04/040602.html

백제문화제

백제문화제재단에서 운영하는 백제문화제 홈페이지입니다.

www.baekje.org

잘있어!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