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명당을 찾으면서 밖에 나선김에 오랜만에 다녀와본 삽교호.
천안아산 근교로 30분 거리 바다 보러 다녀올만한 드라이브 코스는 역시 삽교호지 :)
물때만 잘 맞춰가면 딱 좋다.
16:50분이 만조타임이었던 시간 확인 후 나섰는데 삽교호에는 3시 정도 도착했었다.
[바다타임]대한민국 최대 물때표 사이트>서해>삽교호>물때(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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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삽교호 시그니처 대관람차.
그러나 이제껏 세 번 방문해 봤으면서 한 번도 타본 적이 없다.
다른 놀이기구는 다 잘 탈 수 있는데 대관람차가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주차하고 나와서 너무 추워서 깜짝 놀랐다.
3월 말 주말인데 만조라 그런가 바닷바람이 엄청 찼다.
오리털 파카 안 입고 온 것 후회 중;

난생처음 이렇게 많은 갈매기 때 보긴 또 처음이다.
뭔가 무섭기도 했는데 신기하고 재미있던 마음이 더 컸다.
물론 새똥은 주의해야 하지만 가까이서 날고 있는 갈매기들 노랑 다리도 너무 귀여웠다.
꽃샘추위가 이런 것인가?
며칠 전만 해도 아파트 단지서 매화 꽃봉오리가 올라온 걸 봤는데 정말 샘이나 기라도 한 듯 매서운 추위가 다가왔다.
영상 7도 기온이지만 바닷바람에 분명 추울 줄 알고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고 했는데도 추워서 남편 외투를 빌려 입고 걷다가 안 되겠어서 카페를 찾아 나섰다.

전에 미처 몰랐는데 갈매기 모양 벤치가 있었네.ㅎㅎ
귀엽다.

원래 도넛 먹으려고 했는데 문 닫음…
그냥 저녁이나 먹으러 돌아갈까 하다가 바다뷰 카페가 하나 있길래 바로 카페베리로 향했다.

카페, 베리
위치 : 충남 당진시 신평면 삽교천 3길 89 카페, 베리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1층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왼편에도 좌석이 있다.
대부분 대기 손님이나 테이크아웃 손님들만 앉는 좌석 같았다.

커피는 1인 1 메뉴 주문 원칙.
음료 가격은 6천 원대부터 8천 원 대 까지.
여느 대형까페 가격대 정도 되는 것 같다.

아산페이 가능하냐고 묻고 생각해 보니 여긴 당진이었지;
당진 지역화폐도 이용 가능하다고 했지만 당진사랑상품권은 구매하질 못했다; 지금 보니까 4월 예산분도 벌써부터 소진이라 구매를 못하네; 7프로 할인율인데도 당진시민들은 많이 이용하나 보다.

1층 만석.
선택의 여지도 없이 2층으로 향했다.

구움 과자랑 디저트들도 보였던 매대.
저녁에 곱창 먹으러 갈 예정이었어서 일단 디저트는 패스했다.

신기한 조명 옆에 만세하고 있는 선인장도 귀엽다.

1층이 만석이라 2층으로 올라와봤는데 가방들로 이미 자리는 찬 상태였다.

통창이라 밖이 보이기는 하는데 검정 프레임이 두꺼운 게 좀 아쉽다.
처음 들어왔을 때에는 창가 쪽 좌석은 전부 만석이었는데 간신히 바다뷰 측 벤치자리가 있어서 바로 착석.
앉기 전에는 못 찍고 그나마 나올 때 사람들이 적어서 좌석을 찍어봤다.

블랙베리 화이트베리~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카푸치노 한 잔씩
따뜻한 커피가 들어가니 몸이 따뜻해졌다.
다만 커피맛은 그냥저냥.
그리도 창가밖으로 갈매기들이랑 사람구경하는 게 재밌던 터라 자리값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쌍둥이 꼬마아가씨들이 새우깡으로 유혹해서 떠나지를 않던 갈매기들.

아 진짜 너무 귀엽다.
난간에 쪼르르 앉아있는 갈매기들 모습을 보니 힐링된다.

카페베리 좌측 창으로 바로 옆에 전망대 어시장이 보이길래 돌아가기 전에 들러서 남편이 좋아하는 조개젓을 사 왔다.

서문인가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편에 있었던 천안언니네. 삽교호는 당진인데 상호가 천안언니네여서 뭔가 내적 친밀감이 느껴졌다.ㅎㅎ
관광지다 보니 막 엄청 싸다 이런 느낌은 없었지만, 맛있고 나름 서비스도 좋은 편이었다.
나중에 낙지젓도 사 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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