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2024년도 다이어리는 결정하지 못해서 1월부터는 어찌해야 하나 고민되는 요즘.
들고 다닐 플래너를 통합형으로 사기보다는 일기 쓰는 노트와 먼슬리플래너 정도만 되는 작은 수첩과 가계부 이렇게 나뉘어서 써볼까 싶었다.
그러던 찰나 언니네 집에서 봤던 큼지막한 벽걸이 달력형을 보니 확실히 월별 행사를 한눈에 확인하기 좋길래 먼슬리 달력만 따로 구매해볼까 싶어서 다이소로 나섰다.
홈플러스 천안신방점에 다이소가 새롭게 단장한 건지 전에 와봤을 때보다 매장이 쾌적하고 분류가 잘 되어있어서 놀랐다.
규모가 300평이라니!
층별로 되어있는게 아니라 1층에 다~있어서 좋았소!
매장 입구에 바로 들어서자마자 크리스마스 데코 용품 뒤에 진열된 캘린더와 다이어리들
생각보다 종류가 엄청 다양한 건 아니었지만 눈길이 갔던 달력이 있었다.
다른 다이소에 비해서 진열이 한눈에 보이게 되어있어서 캘린더, 다이어리 제품만 골라보기 좋았다.
문구 제품에 노트랑 뒤섞여 있는 곳들은 찾기 힘든데, 이렇게 종류별로 가지런히 진열해 놓은 모습을 세상 깔끔하고 왜 내가 다 뿌듯한 마음이 드는 건지?ㅎㅎ
딱히 예쁜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던 탁상달력.
품번 : 10249166
품명 : 2024 베이직 탁상달력
가격 : 2천 원
구성을 보니까 앞면에는 먼슬리, 뒷면에 유선노트가 있어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쓰기에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밋밋하긴 해도 오히려 너저분해 보이지 않아서 좋을 것 같기도.
효율성 만큼은 가장 뛰어나 보였다.
내년은 '청룡의 해'라는데 또 이렇게 말 끝마다 '~용'이 붙는 게 센스 있고 재밌다.
"우리 모두 올해도 잘돼용~"
육십갑자의 캐릭터들을 따서 돼지띠일 때는 '~하면 돼지' , 쥐띠 해일 때는 '~하쥐' 소의 띠일 때는 '~하소' 이러더구먼.ㅎㅎ
마케팅하는 분들인지 누가 만든 건지 요즘은 참 말들도 잘 지어내는 것 같다.
품번 : 1049168
품명 : 2024 레트로 탁상 달력
가격 : 2천 원
페이지가 총 14매로 13개월 사용이 가능한 구성
슬쩍 뒤에 구성을 보니까 레트로라더니 절에서나 은행에서 옛날에 나눠주던 스타일의 달력같이 생겼다.
뒷면에 먼슬리 메모칸을 둔 건 좋긴 한데 탁상달력이 의외로 종류가 많아서 고민됐다.
품번 : 1049170
품명 : 2024 포토 벽걸이 달력
가격 : 2천 원
포토 벽걸이 달력은 감성 인테리어 한 스푼 추가하기 딱 좋아 보이는 예쁜 사진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겉표지에 있던 튤립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함정이긴.
이 제품도 13개월치였지만 따로 메모할 공간은 없는 숫자만 쓰인 타입이었는데, 날짜 표기는 못 하지만 디데이 같은 표시를 할 수 있는 스티커가 1매 동봉된 타입이었다.
이쯤 되면 여깄는 달력 다 사면 방마다 다 걸어놔도 되겠는데 싶었지만 과소비는 참기로 했다.
역시 다이어리 종류는 많지 않았는데, 의외로 사이즈나 속지구성이 마음에 들었던 모먼트 다이어리.
내지가 아무래도 로이텀이나 몰스킨과는 달리 저렴한 재질이 아닐까 싶어서 망설여지긴 한다.
가격은 참 메리트 있는데.
교보도 한번 가보고 마음에 쏙 드는 게 없으면 이 제품으로 구매를 생각해봐야지 싶다.
한참 구경하고 결국 구매한 제품은 피너츠 캘린더.
사이즈도 마음에 들고 달마다 그려진 캐릭터들도 귀엽고 깔끔해서 마음에 쏙 들었다.
품번 : 1049958
품명 : 스누피 2024 벽걸이 달력
가격 : 3천 원
사이즈는 300x300mm로 30센티 정방향 사이즈다.
펼치면 윗면은 피너츠 일러스트, 하단은 일요일부터 시작하는 monthly 날짜가 보기 좋게 쓰여있다.
2023년 12월부터 시작인 건 아니었지만 뭐 어차피 올 해가 며칠 안 남았기에...
그런데 올 한 해는 정말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 버린 것인지 세월이 야속하다.
정 사각형인데 휘리릭 넘기는 모습을 담으려고 하니 반쯤 가려진 형태로 찍혔다.
맨 뒷장은 2024년 1년 한 달이 모두 다 한 번에 보이게 날짜가 표기되어 있다.
자전거 타고 있는 스누피랑 우드스탁 너무 귀여워 :)
2024년 2월은 윤달이라 29일까지 있다.
그러고 보니 올해 설날은 토요일이라 대체휴일 하루 포함해서 겨우 4일이구나.
추석도 그렇고. 2024년 휴일은 어째 대체휴일화 된 공휴일이 이리도 많은 건지;
일러스트가 물론 다 귀엽지만 역시 제일 귀여운 건 스누피였다 :)
스누피랑 우드스탁 조합은 못 참지!
달마다 색감도 너무 튀지 않으면서 적당해서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무난한데 귀여워서 좋다.
벽걸이 형이라 구멍이 나 있는데 다이소 꼭꼬핀 사이즈에 딱 맞게 뚫려있다.
덕분에 밋밋한 벽에 깜찍함이 더해졌다. (흐뭇 :)
중간중간 음력날짜랑 절기도 쓰여있고, 날짜가 쓰인 숫자 밑에 달력에 일정을 간단하게 메모할 수 있게 칸도 작게 마련되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매년 새해 준비는 다이어리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일정을 한눈에 보기 편하게 스케쥴러 대용으로 쓸 심산으로 달력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보니까 다이소 홈플러스 신방점은 캠핑용구 및 운동기구나 공구들도 꽤 종류가 다양하던데, 시간 되면 한번 더 들러봐야겠다. 주말은 모르겠는데 주중은 주차할 공간도 많았고 주차비도 따로 정산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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