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2024년 갑진년을 맞이하여 1월 초부터 출시된 푸른 용 얼그레이 케이크!
1/31일까지만 판매된다고 해서 이번 달이 다 가기 전에 꼭 먹어보고 싶었다.
가격은 7900원으로 조각 미니케이크 치고는 살짝 사악한데, 뭐 늘 그렇듯 요즘 케이크 값이 다 비싼 것 같아 그러려니 했다.
기왕 이벤트 기간에 먹었으면 별이라도 더 적립받는 건데...
아쉬움이 들지만 그동안 스벅 근처 다녀 올일이 없었다.
늦어서 그런가 MD구경도 좀 해보려고 했는데 매장에 2024 청룡 라인으로 텀블러나 머그컵 진열된 건 코빼기도 안 보이고 접시랑 에스프레소 잔으로 보이는 작은 유리컵 두 세트만 보였는데 어딘지 모르게 소주잔 같은 느낌이 들었다.
집에서 먹으려고 포장주문을 했는데 다행히 하나 남아있어서 감격!
솔직히 스벅에서는 레드벨벳케이크가 제일인데
슬슬 딸기시즌이 돌아와서인가 아래 딸기케이크도 너무 먹어보고 싶다.
다음번에는 딸기케이크도 먹어봐야지.
옆에 한복 입은 스벅곰 초콜릿이 올라간 케이크는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였는데 얼그레이 쉬폰케이크보다 인기가 덜 한 건지 상대적으로 쇼케이스에 많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140g인데 칼로리가 496kcal이다.
미니케이크라 밥 먹고 한 두 사람만 후식 먹을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라 생일이나 기념일 케이크로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혼자 먹으면 거의 한 끼 식사는 될 열량이군.
집에 와서 먹을 거라 일회용품은 안 받아 오고 케이크 박스만 들고 왔다.
이런 박스도 나중에 재사용해야지 하고 두었지만 막상 빵이니 쿠키니 안 구워 먹다 보니 사용할 일이 없고 자리만 차지하게 되는데 케이크도 텀블러처럼 받아올 만한 대체 용기가 있었으면 싶다.
오오. 다른 케이크들에 비해서 홍보 이미지 사진과 거의 동일한 비주얼!
특히 용 얼굴이 그려진 화이트 초콜릿이랑 꼬리에 그려짐 화이트 초콜릿도 깜찍하다.
보통 블루베리는 보랏빛 음식 만들 때 쓰이던데 푸른색 크림은 뭘로 만들었나 봤더니 스피룰리나를 이용한 거라고 한다.
청록색을 띠는 미세해조류로 고단백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받는 슈퍼푸드!
함량이 많은 건 아닌지 하늘색 빛을 낼 정도만 썼나 보다.
띠지를 깔끔하게 떼어내기가 어러운데 살짝 얼렸다 떼면 깔끔하게 떨어지려나?
동일한 디자인이지만 띠지를 떼어내고 나니 크림이 고르게 발린게 아닌 것 같아 아쉽다.
단단한 크림이 아니고 묽은 타입이라 먹기에는 부드러운데
언니 집에 왔을 때 스탠리 머그 텀블러랑 같이 찍어봤는데 하늘색이 너무 잘 어울려 찰떡이었다.
나도 이 텀블러 사도 싶었었는데…
바닥이 평평해서 테이블에 놔도 넘어지지 않고 입구가 넓어서 세척하기도 좋다.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동일한 디자인으로 나오긴 했었는데 색이 너무 한 시즌에만 쓸 수 있는 타입이라 구매히지 않았다.
하늘색이 은근 4계절 다 들고 다니기 좋고 생크림 음료 받아서 먹을 때 특히 뭐든 음료와 잘 어울리게 나와서 사진 찍고 싶게 만든다 :)
용 초콜릿은 옆모습이라 뭔가 뽐내고 있는 것 같은 표정.
접시도 깔맞춤 해서 올려놓으니 사진이 마음에 더 쏙 드는데, 포장으로 받아올 때 있던 아래 깔린 종이를 제거하려다가 케이크 형태가 망가질까 봐 말았더니 아쉽다.
반을 갈라서 확인해 보니 하늘색 생크림이 부드러운 크림이라서 빨리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시트는 촉촉한 얼그레이 쉬폰케이크!
크림에 빵을 적셔먹는 느낌이라 살짝 얼려먹는 게 나을 것 같다.
얼그레이 쉬폰케이크 먹어보는 게 얼마만인지…
아티제 못 간 지 너무 오래됐다…
인공향이 나지 않고 딱 은은해서 좋았는데.
스벅 푸른 용 얼그레이 쉬폰케이크는 아티제보다는 살짝 덜하지만 그래도 얼그레이향이 조금은 났다.
많이 안 달아서 식후 아메리카노랑 마시며 먹기에 부담이 없었는데, 얼그레이 차랑 같이 마셔도 좋을 것 같다.
디스플레이 토핑용으로 만들어지는 화이트초콜릿은 뭔가 촛농스러운 식감이라 잘 안 먹는 편인데 용꼬리는 나쁘지 않았다.
재구매각이라 이번 달에 판매종료되면 아쉬운데…
구정 때까지는 연장 판매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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