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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review

눕독용 이북리더기 - 오닉스 북스 페이지 언박싱 & 사용기 장단점

by 미스집오리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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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kt엠모바일로 요금제를 바꾸면서 밀리의 서재 평생구독권이 생겼는데 덕분에 독서량이 조금 증가했다.


아직까지 펼쳐놓고 완독 한 게 없다는 게 단점 이긴 한데, 막상 30분까지도 책을 다 읽지 못하게 되는 까닭을 꼽자면 핸드폰이나 태블릿으로는 자꾸 집중을 못하고 5분 만에 딴짓모드로 들어가기 일쑤라서 그런 것 같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려는 책은 신작은 거의 예약 불가능이거나 없는 책들은 신청하면 안 들어오고 해서 그동안 책과 멀리했었는데 밀리의 서재도 구독 중이겠다 종이의 느낌을 구현해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전자도서관도 이용할 수 있는 이북리더기를 드디어 구입할 때가 되었구나 싶었다.
 

한참 e북리더기에 관심을 가질 때도 있었는데 굳이 느리고 잉크 잔상이 남는 이북리더기가 필요한가 싶어서 구매를 하고 있지 않고 있었는데, 구매를 미룰수록 배송만 늦출 뿐이라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사실이 어차피 살 거니까…

 
이북리더기는 크레마랑 리디북스밖에 몰랐었는데 밀리의서재도 이용해야 했기에 범용기 제품을 알아보게 됐다.
 
 

출처 : 이노스페이스원 공홈 상세페이지 캡쳐

 
 
상세 스페사항은 리프 2와 큰 차이가 없는 편이지만 리프 2의 경우 화이트제품이 있다는 점이 끌렸지만 품절이라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중국 내수용 리프 3 버전과 같은 페이지(한국 정발 제품)으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오닉스 북 정식 수입업체 이노스페이스원인데 오픈마켓에도 다 판매되고 있었어서 다나와찬스로 30만 원 초반가격을 찾았다.
 
하지만 30만원이 넘는 이북리더기를 과연 사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나마 정가보다 20% 정도 할인된 가격이 떴길래 쓱닷컴에서 사기로 결정!


남편이 생일선물로 사준다고 해줘서 너무 고마웠다.


카드 청구할인가로 최종 29만 3천 원에 구매했다.


도착은 한참 전에 했는데 케이스를 같이 주문 안 해서 한참 고민하다가 근 일주일 만에 뜯어봤다.



새로운 기기를 접할 때의 두근거림이란~


물론 초반에 이것저것 설정할 게 많아서 최적화한다고 한 시간은 족히 걸렸는데 몇만 원 아끼겠다고 한국판 정발이 아닌 리프 3 해외판으로 구매했으면 스트레스받을 뻔했다.
 


리프 3가 정가 가격으로는 20만 원대 초중반으로 가능하다고 하니 기계 다루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직구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지만 나는 몇만 원 더 들이고 스트레스 덜 받았다는 점에서 만족한다.


 
 

 
 
 
언박싱하고 비닐 뜯는 맛으로 새 제품을 맞이하는데 은근 영상으로 기록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주문하고 이틀 만에 도착했는데 커버주문을 못했던 터라 근 일주일 만에 오픈했다.
 
 
('미리 살걸... 하긴 케이스 세일할 때 샀다면 기계가 비쌌을 것이야...' 어차피 그돈이 그 돈이었겠지 싶긴 하다.)
 
 
 

 


생각보다 넓적한 비율이라 옛날에 엘지에서 출시됐던 핸드폰 뷰 시리즈가 생각났다.


이북리더기는 대부분 왜 6인치가 표준인 것 같은데 7인치 고집하게 만드는 물리키 너란 존재.



 
 
 
오닉스 페이지 한국판 정발의 경우 뒤판 무늬 호불호가 상당했다.
 
 
어차피 케이스 끼우면 안 보일 테니 별로 신경 쓰이지 않았는데 은근 저 무늬에 대해서 불만인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뒤판 스티커 제거를 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혹시라도 발열되거나 해서 스티커 끈끈이가 남을까 봐 떼어서 박스에 고이 붙여두었다.
 
 
잘 안 떼어진다는 평도 많았는데 나는 생각보다 쉽게 떼어냈다.
 
 
미테르 케이스 자석부착형이 케이스 없이 쓸때 탈부착이 간편해서 좋은 것 같다.
 

 

미테르 케이스 & 블루투스 리모컨

 


슬립화면에서 완전히 꺼진 상태에서 전원을 켜기까지 약 10초 정도 시간이 소요되는데, 처음에 적응 안 됐을 때는 정말 너무 답답하다고 느껴졌다.
 
 
내 아무리 아날로그가 좋다고 하지만 빠른 디지털 기기에 익숙해져 있었던 터라…


 

바탕화면 귀요미 망그러진곰과 함께 :)



미테르 케이스를 사서 끼우고 물리키에 먼지가 들어간다기에 마스킹테이프를 붙였다.


요즘 읽고 있는 청소년용 총균쇄.ㅎㅎ 확실히 쉽게 읽힌다.


 
무튼 일주일 가량 사용하며 느낀 


- 장점 -



1. 침대옆 협탁에 잠들기 전이나 일어났을 때 핸드폰대신 이북리더기에 더 손이 자주 가는 습관이 생겼다.

30분 미만으로 잠깐잠깐 읽기 좋다.


2. 아날로그같이 책을 직접 넘기는 느낌보다는 덜 하지만 물리키가 있어서 쫀득한 키감이 나름 매력적이다.

오닉스 페이지는 가로모드로 볼 때가 제일 유용함.



3. 오래가는 배터리
 
개봉하고 80프로 정도 배터리가 있었는데 완충 한번 시키고 구동한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배터리가 꽤 오래간다. 물론 장시간 책을 읽은 시간이 없긴 하지만




- 단점 -


1. 휴대성 - 핸드폰처럼 한 손에 잡히지는 않는 그립감


2. 입문용으로는 제법 비싼 가격

가로모드+물리키 조합을 고집하다 보니 오닉스 페이지 제품을 선택이 불가피했지만 솔직히 입문 자라면 이 가격대보다 조금 저렴한 크레마부터 써보는 게 나을 것도 같다. 미테르 커버를 사면서 리모컨도 같이 샀더니 책 넘길 때 리모컨 이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다 보니…


3. 설탕액정과 지문이 잘 묻어난다는 단점이 있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케이스 끼우고 필름 붙이면 크게 문제 될 사항은 아닌 것 같다.




 
 

우측 상단을 쓸어내리면 내비게이션바가 보이는데 웬만한 설정은 여기서 할 수 있었다.


제스처 기능도 활성화시켜 주니까 편리하다.




 


처음 받고 설정하는 게 별거 없는데도 헤매었는데 슬립화면 원하는 이미지로 설정하려면 앱 > 화면보호에서 설정해 주면 된다.


(하지만 복잡한 게 없어서 하루 만에 익숙해짐;)


Image scale method도 높이기준으로 맞춰줘야 가로모드시 이미지가 잘려 보이지 않았다.


 

mead me more



이제 나도 눕독생활 시작!


주로 가로모드를 많이 사용해서 배경화면도 가로로 뜨게 설정된 모습.



read me more 울고 있는 책을 보고 있자니 자주 읽어주게 된다.ㅎㅎ



 


슬립모드시에도 이렇게 귀엽게 떠서 책장이나 책상 위에 액자처럼 올려놓는 것도 인테리어 포인트 되고 좋지만 오닉스 페이지 7인치 제품의 가장 큰 메리트는 역시 눕독용이라는 점!



장기간 출퇴근을 대중교통으로 하는 사람들이라 밖에서 읽는 시간이 더 많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휴대성은 역시 팔마가 더 좋을 것 같다.



확실한 건 모바일 제품으로도 충분히 전자책을 접할 수는 있지만 그동안 디지털 기기 사용 시 눈 시림으로 불편했던 사항들이 개선됐고 종이책을 읽으며 글자나 행간이 너무 작고 좁아서 못 읽겠다는 아날로그의 단점이 보완돼서 슬기롭게 독서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무거운 앱들을 정리하다가 인스타그램이랑 유튜브도 지워버렸는데 확실히 쇼츠영상으로 허비했던 시간들이 많았다는 걸 체감했다. 처음에는 버릇처럼 앱 아이콘을 찾았는데 어차피 유튜브는 티비로도 보니까 딱히 작은 모바일 화면으로 볼 필요가 없어지다 보니 침대에 누워서 쇼츠 보는 시간은 줄어들어서 좋다.
 
 
아직은 짧은 호흡의 글을 읽는 편이기는 하지만 앞으로 이북리더기로 좀 더 다양한 책들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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