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제거제하면 대명사 물먹는 하마가 있지만 요즘은 제습제가 다른 브랜드에서도 여기저기 많이 나오는 것 같다.
보통 습기가 많은 여름에만 많이 쓰곤 하지만 지난여름에 노브랜드에서 사서 싱크대 하부랑 옷장에 두었던 습기제거제들에도 제법 물이 차서 봄맞이 옷장 정리를 하며 습기제거제를 교체해야 했다.
노브랜드 습기제거제는 8개짜리 팩으로 7천원 대에 구매를 했었는데 다 쓰고 하나만 새거로 남았던 상태였다.
새로 사도 되지만 어차피 통을 비우면서 씻어 버려야 했던 터.
다 씻고 보니 그냥 버리기에는 멀쩡한 플라스틱통이 아깝기도 하고, 염화칼슘만 갈아주면 절약도 하고 제로웨이스트 실천도 할 수 있어서 염화칼슘만 사기로 했는데 언니가 쓰고 남은 게 있다고 해서 얻어왔다.
꽉 차서 전부 물처럼 됐는데 씻기전에 사진을 찍어둔다는 게 그냥 하수구에 버렸다.
내용물 버릴 때 보니까 염화칼슘이 다 녹아서 거품처럼 올라온 게 보였었다.
염화칼슘 녹은 물은 피부에 닿지 말아야 해서 장갑착용은 필수!
분리해서 씻은 용기 외
딱풀,
투습지,
저울을 추가로 준비했다.
흘리지 않고 잘 담을 수 있다면 굳이 저울과 장갑이 필요 없을 수 있겠지만 유비무환인 법이니. :)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소다스쿨 염화칼슘 3kg짜리로 습기제거제 통 하나에는 250g만 넣어주면 돼서 총 12번은 리필할 수 있는 용량이다.
두 묶음이 보통 만 원대에 살 수 있는데 개당 5천 원으로 치고 12번 만들 수 있다면 보통 습기제거제 하나에 천 원 꼴이니까 반 이상이나 절약 가능!
겨울철 눈을 녹이는 제설제로도 쓰이는 염화칼슘은 자신의 무게의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뛰어난 제습능력을 가졌다고 한다.
옆에 교체표시선에 맞춰서 무게를 젤 필요가 없기는 했지만 얼마전 사둔 전자저울도 써먹기위해 등장.
원래 본품은 300g 들어있는데 남은 염화칼슘을 다 털어내려고 보니 두통은 250g으로 담아야 했다.
딱풀을 이용해서 투습지를 붙여줬다.
가장자리 부분에 살살 발라서 접착시켜 주기.
뚜껑은 생각보다 꾹 눌러서 체결해 줘야했다.
자칫하다가 훌렁 베껴져서 염화칼슘 쏟아지는 불쌍사를 막기 위해 또각하고 소리가 나는지 확인했다.
위에 한지나 부직포로 덮으면 되는데 혹시 여성용 라이너 포장지로 덮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 어차피 사용 안 했던 겉포장 지라 버려지는 걸 이런 식으로 재사용해봤는데 깔끔하지는 않다. 나머지는 그냥 염화칼슘 샀을 때 받았던 투습지로 덮었다.
싱크대 하부장에 놓아둔 습기제거제 통을 넣어두고 몇주 뒤 확인해 보니 바닥에 물이 차기 시작한 모습.
확실히 습기가 많이 차는 곳은 놓아두는 편이 좋겠다.
손쉽게 완성!
통을 씻어 말리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다면 번거로울 수 있지만, 어차피 재활용 버릴 때 해야 하는 과정이니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고 아낄 수도 있으니 1석 2조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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