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챌린지 시작한 지도 벌써 2주가 다 됐다.
놓치지 않고 써놓은 글들인데 매일을 기록한다는 게 참 쉽지 않다 생각했는데 고맙게도 티스토리에서 마음에 드는 오늘의 블로그 토픽을 선정해 줘서 오늘은 이거다 싶었다.
올해 나의 플레이리스트 명곡!
되짚어 보니 뭔가 연말을 결산하는 기분도 든다.
1. Billie Eilish - birds of a feather
올해 5월 발매된 빌리아일리시의 두 번째 싱글 Hit me hard and soft의 수록곡인데 파리 올림픽 폐막식에서 4년 뒤 개최될 미국 LA 올림픽 예고 공연에서 처음 듣게 됐다. 듣자마자 소름 돋을 정도로 너무 좋아서 한곡만 무한 반복 청취를 했던 여름날.
올해는 유독 더운 여름이었는데 이 노래를 들으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느껴지기도 해서 운전할 때 들으면 어느 해변가를 드라이브하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신기한 건 차가운 바람이 드는 겨울이 다가올 때쯤 다시 들어보니 이제는 또 따뜻하게 느껴지는 명곡이다.
2. IU - shopper
다른 의미로 또 소름 돋았던 IU의 shopper.
그녀는 정말 김연아 이후로 여왕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리는 가수가 아닌가 싶다. 올해는 정말 콘서트 가보고 싶었는데 또 못 갔다. 콘서트나 공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남편도 아이유 콘서트는 가보고 싶다고 했는데. 준비되지 않는 나로서는 이번 티켓팅도 실패;
그래도 방구석 관람객이 되어 큰 화면으로나마 공연 실황을 느끼며 감상이라도 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난 더 가지고 싶어”
첫 가사부터 와닿는.ㅎㅎ
후반부도 도파민 터지는데 라이브로 들으면 정말 황홀하겠다.
3. ROSE - APT.
올해 기억을 안 하려야 안 할 수 없이 뇌리에 박혀버린 압도적인 로제의 아파트. 중독성 있는 아파트 때문에 하필 또 수능일 임박해서 나와서 수능생들도 괴로웠을 것 같다.
브루노마스와의 콜라보라니! 로제 정말 대단하구나.
술게임을 노래로 만들 생각을 하다니. 이러다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 이 부분도 인용되는 노래가 나오려나?ㅎㅎ
개인적으로 로제가 부른 후렴구가 좋다.
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
Don't you need me like I need you now
Sleep tomorrow but tonight go crazy
All you gotta do is just meet me at 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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